'연애의 맛' 심쿵 천재 김종민vs연애 백치 이필모 [Oh!쎈 리뷰]

2018. 9. 24.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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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지혜 기자] '연애의 맛'의 김종민과 이필모가 극과 극 소개팅 스타일을 보였다.

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연애의 맛'에서는 배우 이필모와 모델 이엘린의 소개팅, 코요태 김종민과 기상캐스터 황미나의 소개팅이 그려졌다.

이날 이필모는 모델 이엘린과 본격적인 소개팅을 했다. 이필모는 노래방에서 핏대를 세우며 허세 넘치는 노래를 불렀다. 테이블에 앉아 자기 모습에 심취해 노래를 부르는 이필모를 보며 MC들은 고개를 들지 못했다. 심지어 이필모는 "전화번호는 다음에 물어보겠다"며 쑥스러움에 전화번호도 받지도 못했다. 그대로 두 사람은 헤어지고 말았다.

이필모는 연극 연습을 하던 중, 연극 단원들과 회식을 하며 소개팅 일화를 들려줬다. 이필모는 "소개팅 했다. 파스타 나오는 가게에 가서 밥을 먹었다. 그 다음 장소를 선정하려 검색했는데 세 번째에 노래방이 있더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러자 여자 단원들은 "설마 노래방을 간 거냐. 진짜 갔냐. 설마 거기 가서 '고해' 불렀냐. 허세 뿜뿜했겠다. 안 봐도 뻘쭘했겠다. 탁자에 앉았냐. 선배님이 그런 사람이 아닐 거라 믿는다. 초면에 그러진 않았을 것이다"고 질색했다.

이필모는 진땀을 흘리면서 변명을 하지 못했다. 단원들은 "설마 옷은 평소 입고 다니는 거 입고 갔냐. 그렇게 V넥에 단추 풀고 갔냐. 단추 몇 개 풀고 갔냐. 설마 단추 세 개 풀고 갔냐"고 물었다. 단원들이 말하는 '최악'을 모두 한 이필모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단원들은 그런 이필모에게 "세 개 단추 풀 건 미친 거다. 그야말로 '고해'만 안 불렀지, 완전체다"라고 고개를 흔들었고, 또 다른 단원은 "이 정도면 '고해' 하나 부른 게 낫다"고 팩트 폭행을 해 MC들을 폭소케 했다.

이필모에 단원들은 "연락처는 받았냐"고 물었고, 단원들은 "다음에 만나면 물어본다고 했다"는 이필모의 말에 "요즘은 그런 시대가 아니다. 요즘엔 돌직구 시대다. 마음에 들었다면서 다음에 만나면 전화번호를 물어보겠다고 한 게 도대체 뭐냐"며 경악했다. 이를 들은 후배 단원은 "선배님이 순수하셔서 그렇다. 마음이 맑아서 그래!"라고 울부짖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필모는 다른 여성과의 소개팅을 준비하게 됐다.

한편, 김종민은 기상캐스터 황미나를 만났다. 김종민은 꽃을 좋아한다는 황미나를 위해 꽃이 많은 레스토랑으로 갔다. 황미나는 연애 이야기를 하던 중 "연애를 안 하려고 했었다. 일과 자기개발과 연애가 동시다발적으로 안 된다. 상대방이 방송을 이해 못해주기도 하고. 그래서 고민이 많았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김종민은 "나도 그런 부분에서 고민이 많았다. 그래서 이 프로를 시작할 때 걱정이 많았다. 나가서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하지만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해 보는 이를 심쿵하게 했다.  

김종민은 화장실을 간다고 말하고 근처의 꽃집으로 뛰어가 미리 꽃을 주문해 황미나를 놀라게 했다. 꽃포장지에는 "황미나와 오늘부터 1일"이라는 문구도 직접 썼다. 김종민의 깜짝 이벤트에 감동한 황미나. 이들은 근처의 놀이터에 잠시 앉았다. 아이들은 김종민을 알아보고 몰려들었고, "여자친구에요?"라는 아이들의 질문에 황미나는 "한글 알아? 이거 읽어볼래?"라며 '황미나랑 오늘부터 1일'이라는 문구를 보여줬다. 그리고선 "여자친구 맞아"라고 답해 그린라이트임을 여실하게 느끼게 했다. 

두 사람은 루프탑에서 노을을 보며 하루를 돌이켰다. 김종민은 "오늘 너무 재미있고 새로웠다'고 말했다. '미나야'라고 불러달라는 황미나에 김종민은 "사실 솔직하게 말하면 내가 편하게 해줘야 다음에 만날 때에도 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그를 미나라고 불렀다. 이어 김종민은 "오늘 하루 어땠는지 솔직하게 듣고 싶다"고 황미나에 물었고, 황미나는 "오늘 좀 오빠와 가까워진 것 같다. 모든 사람이 오빠를 생각하는 이미지와 다른, 그 사람들이 느끼지 못한 오빠의 이미지를 내가 느낀 것 같다. 나만 알 수 있는 그런 모습을 본 것 같다 "고 솔직하게 답했다. 

김종민은 "걱정이 많이 됐다. 어설프면 어떻게 할까 싶었다. 그래도 오늘 좋았다니 다행이다. 아까 꽃에다가도 '오늘부터 1일'이라고 썼다. 사실 너만 오케이 해준다면 오늘부터 1일을 할 수 있을지 물어보고 싶다"고 조심스럽게 물어봤다. 황미나는 이에 "우리 오늘부터 1일이야"고 답했다. 김종민은 "심장 터질 뻔했다"고 말하며, 준비한 사진기로 함께 사진을 찍는 등 연인의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이처럼 극과 극 소개팅 현황을 보인 김종민과 이필모. 전문가들은 "처음엔 어리바리한 김종민을 응원했는데 이젠 연애 백치 이필모를 응원하게 된다"며 이필모에 대한 걱정 어린 시선을 드러냈다. 김종민은 걱정과 달리,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는 정확하게 전달하며 상대방의 심금을 울려 첫 소개팅에서 성공을 했다. 시청자들 또한 "색다른 김종민을 봤다"며 감탄을 금치 못하는 반응. 과연 이필모는 '심쿵 천재' 김종민을 본받아 개선된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궁금증을 모은다. / yjh0304@osen.co.kr

[사진] '연애의 맛'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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