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돈 많은데 무슨 걱정?..종말대비 벙커짓는 미 갑부들

이지원 2018. 9. 2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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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세 내랴, 이자 내랴, 돈 걱정할 데가 참 많습니다.

그럼 갑부들은 아무 걱정 없을까요?

미국 실리콘밸리 억만장자들은 지금 최후의 날 걱정에 뉴질랜드에 벙커를 짓고 있다고 합니다.

이들이 걱정하는 최후의 날 시나리오에는 좀비 바이러스 확산도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 황당한 소식은 홍정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소파가 놓인 호화로운 거실을 지나 개인 헬스장이 이어집니다.

옆 방 선반엔 몇 년은 먹고도 남을 통조림이 가득합니다.

미국 실리콘밸리 갑부들이 최후의 날을 대비해 만들고 있는 벙커들입니다.

이들이 벌써부터 걱정하는 최후의 날 모습은 다소 황당합니다.

<영화 '인류멸망보고서'> "특정 괴혜성의 갑작스러운 속도 변화로 충돌까지 12시간13분이 남았습니다."

핵전쟁이나 소행성 충돌은 그나마 상식적입니다.

<영화 '월드워Z'> "(항공기는 한시간 전에 착륙했다고 하고…언론을 통제하고 계엄령을 내렸습니다.) 아빠, 계엄령이 뭐야?"

믿기 어렵게도 좀비나 악령도 이들이 걱정하는 최후의 날 시나리오 중 하나로 진지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최근 실리콘밸리 사교모임에서 한 억만장자는 좀비 바이러스가 퍼질 때를 대비해 총기가 가득한 오토바이를 준비해놨다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영화 '아이언 스카이'> "조금 전 뉴욕이 공격당했습니다. 수백 대의 UFO가 나타났습니다. 또 공격합니다. 맙소사!"

지구 최후의 날 단골소재인 외계인 침공도 빠지지 않습니다.

이들은 벙커를 외딴 섬나라 뉴질랜드의 땅 속에 아무도 모르게 파묻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억만금을 가지고도 오늘의 행복보다 언제가 될지 모를 최후의 날 걱정에 머리 싸매는 갑부들의 황당한 벙커짓기 행보는 많은 사람들이 쓴웃음을 짓게 만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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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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