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마트 문 닫아요"..쇼핑카트·바구니 '동나'
[뉴스데스크] ◀ 앵커 ▶
내일(23일)이 대형 마트가 의무로 휴업하는 일요일입니다.
오늘 그래서 추석 차례상 준비를 위해서 장을 보러 나온 사람들로 마트마다 크게 붐볐습니다.
추가로 준비한 쇼핑카트와 바구니를 준비했는데도 다 동이 날 정도였다고 하는데요.
황의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대형 마트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차량들이 줄지어 섰습니다.
내일 의무 휴업을 알리는 현수막이 곳곳에 걸린 마트 안은, 서둘러 차례 준비에 나선 고객들로 발 디딜 틈 없습니다.
[유춘순] "대형마트는 내일 휴무잖아요. 내일 어차피 자식들이 오니까 같이 모여서 (차례상 준비)해야 되니까…"
올 추석 4인 가족 제수용품 구입 비용은 마트 기준 30여만 원으로 예상됐지만, 지독한 폭염에 훌쩍 뛴 채소, 과일 값에 예산을 맞추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강신준] "이것저것 물가가 너무 비싸서 부담스럽긴 한데 추석 지내야 되니까 그래서 나왔어요."
이렇게 평소 주말보다 훨씬 많은 고객이 몰리면서 마트 측도 쇼핑카트와 바구니를 추가로 준비했지만, 금세 동이 났습니다.
유통업체는 계산대를 평소보다 두 배로 늘렸지만 밀려오는 손님을 감당하기 벅찹니다.
[이수현/유통업체 팀장] "계산대가 평소 주말엔 6개 정도 운영했는데 현재는 12개 풀로 운영을 해도 고객들이 너무 많아서 수용이 안 될 정도입니다."
대형마트 전국 매장 406곳 중에 68%에 해당하는 276곳이 내일 일제히 문을 닫습니다.
지난 2012년 한 달에 두 번 쉬는 의무휴업제가 도입된 이후 대형마트가 추석 전날 쉬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동안 추석 전날까지 일하고 당일엔 쉬었던 대형마트들은 이번에는 전략을 바꿔, 추석 당일에 대부분 문을 열고 정상영업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황의준입니다.
황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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