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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추석이 시작된 연휴 첫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명절을 없애달라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추석 연휴 첫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추석과 명절과 같은 키워드로 검색한 결과 명절 폐지를 청원하는 글이 페이지를 넘어 잇따라 보였다.
‘추석과 설날을 없애주세요’, ‘온국민이 부담스러워하는 명절을 없애주세요’, ‘필요성이 없는 추석폐지를 청원합니다’ 등 청원자들은 명절에 대한 피로감을 호소했다. 이러한 명절 폐지 청원글은 명절이 다가오면 눈에 띄게 증가한다.
올 설날이 지난 후 작성된 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3월 청원글을 쓴 한 시민은 “명절증후군은 반복된다. 명절을 생각하면 이혼 급증, 막히는 고속도로, 가족 간 다툼 등 부정적인 이미지만 떠오른다”며 “소비진작을 위해서라면 명절을 법정 휴가일로 지정하는 게 아니라 공휴일 횟수를 늘리는 게 낫다”고 꼬집었다.
명절 때마다 제사 문화를 바꾸자고 주장하거나 명절 자체를 폐지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심한 명절 스트레스는 신체에 영향을 끼치기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의욕상실(33.7%)’, ‘피로(25.3%)’, ‘소화불량(24.5%)’, ‘두통(10.4%)’, ‘급격한 감정기복(10.3%)’, ‘무너진 생체리듬(8.2%)’ 등을 겪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