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에메카 오카포와 계약 ... 골밑 보강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18-09-22 13: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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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백업 센터를 확보했다.


『The Athletic』의 프레드 카츠 기자에 따르면, 필라델피아가 에메카 오카포(센터-포워드, 208cm, 116kg)와 계약했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은 계약기간 1년 최저연봉으로 보장되지 않는 조건이다. 다만 필라델피아에는 이미 선수단이 꽉 들어차 있는 만큼, 트레이닝캠프와 프리시즌을 거치면서 선수단을 추릴 예정이다.


현재 필라델피아 선수단에서 생존하지 못할 선수는 하나도 없다. 주축들과 신인급 선수들 모두 언제 기용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선수들이다. 전력 외라 할 수 있는 제러드 베일리스를 내보낼 수도 있지만, 베일리스는 다가오는 2018-2019 시즌 연봉이 857만 달러가 넘는다. 사치세선을 넘지 않은 필라델피아가 그를 방출할 가능성도 없진 않지만 예단하긴 이르다.


필라델피아는 샐러리캡을 살짝 넘은 지출을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재정 관리가 탄탄하다. 조엘 엠비드, 윌슨 챈들러, J.J. 레딕, 로버트 커빙턴을 제외한 대부분의 선수들이 신인계약에 묶여 있으며, 2,00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는 선수도 엠비드가 유일하다. 그런 만큼 오카포를 데려와 시험해보려는 것으로 파악된다.


필라델피아는 이번 여름에 리션 홈즈(피닉스)를 트레이드하면서 골밑 교통정리에 나섰다. 지난 시즌 후 계약이 끝난 아미르 존슨과는 계약기간 1년 240만 달러에 붙잡으면서 지출을 줄였다. 여기에 마이크 머스칼라까지 합류했다. 머스칼라와 존슨이 센터로 나설 수 있지만, 골밑의 무게감이 지난 시즌만 못한 것은 사실이다.


오카포는 지난 시즌 26경기에 나서 경기당 13.6분을 소화하며 4.4점(.505 .--- .818) 4.6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2012-2013 시즌 이후 무려 5년의 긴 공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백업 센터로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특히 드마커스 커즌스(골든스테이트)가 부상으로 빠진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에서 백업 센터로 기대 이상의 역할을 해냈다.


지난 2012-2013 시즌부터 오카포는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워싱턴 위저즈와의 계약을 끝으로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목디스크 부상을 겪었고, 회복 이후에도 후유증으로 적잖이 고생했기에 선수로 뛰기 쉽지 않았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계약했지만, 필라델피아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그와 함께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그러나 필라델피아는 다시금 오카포를 불러들였다. 지난 시즌에 뉴올리언스에서 보인 경기력에 믿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부상과 후유증으로 인한 공백이 적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오카포가 지난 시즌에 보인 경기력은 사뭇 양호했다. 다만 이번에도 생존은 쉽지 않다. 필라델피아의 전력 구성이 탄탄하기 때문이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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