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 2000만원 논란, 관계자 황당 해명 "남은 돈 돌려줄게"

김소연 2018. 9. 2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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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그룹 젝스키스 강성훈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2000만원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강성훈 팬클럽 관계자의 황당 해명이 논란을 재점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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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보이그룹 젝스키스 강성훈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2000만원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강성훈 팬클럽 관계자의 황당 해명이 논란을 재점화하고 있다.

22일 강성훈 택시 광고 서포터로 2000만 원 모으기를 주동했던 팬 A씨가 황당한 해명을 내놓으며 '남은 돈'을 돌려주겠다고 말해 팬들의 불만을 샀다.

앞서 A씨는 지난 6월 5일 강성훈 솔로 콘서트 '더 젠틀'(The Gentle) 공연을 기념해 택시 300대 외부에 광고를 부착해 1달간 운영하겠다는 명목으로 모금을 했다.

하지만 강성훈의 대만 팬미팅 취소와 열애설, 팬클럽 방만 운영 등의 사건이 불거진 후 팬들은 팬들은 콘서트 당일 공연장 앞 강성훈 서포트 광고가 부착된 택시 10대를 목격한 것을 끝으로 강성훈 광고 택시를 보지 못했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당시 A씨는 모금된 금액 2396만 4754원 중 2000만 원을 택시회사에 광고비로 집행했다고 밝혔으나 택시 외부에 광고물을 부착할 시 서울시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허가를 받았다는 자료조차 없었다는 것.

A씨는 '비 오는 날 택시가 운행 중인 것을 봤다'고 주장했으나 논란이 커지자 자신을 대행해 택시 광고를 주도한 자신의 지인 B씨가 있다며 발뺌했다. A씨는 '지인한테 진행했던 자료 기다리고 있다. 그게 확인돼야 진짜 진행된 건지 제가 피해를 받은 건지 알 수 있다'고 전부 B씨의 잘못으로 돌리면서도 루머를 더 생성할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B 씨의 이름, 진행 과정, 입장 발표가 늦어진 점 등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A씨가 공개한 통장 내역에 따르면 총 사용된 비용은 710만 3395원. 모금된 금액 2396만 4754원에 한참 못 미치는 금액인데다가 그나마도 해명글 마지막에 총 진행 비용이라고 밝힌 765만 3675원과는 다른 금액이다.

피해를 입은 팬들이 가장 황당하다고 말한 것은 A씨가 피해 구제를 위한 노력을 회피하려 하고 있다는 점. A씨는 "계좌 명의자, 서포트 총 진행자로써 모든 책임을 지고 비난 또한 달게 받겠다"라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으나 "콘서트 현장에 세워진 택시, 특전 제작, 택배 발송 진행 후 남은 금액을 환불 처리하겠다. 전액 환불은 불가능하며, 사용된 금액 %로 계산 후 진행하겠다. 입금 내역과 환불받을 계좌 적어서 메일로 보내라"며 '남은 돈'을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A씨는 또 "강성훈과 후니 월드 관계자와 금전 거래가 있다는 것은 허무맹랑한 이야기"라며 강성훈과 연관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A 씨의 황당한 해명이 공개되자 팬들은 "일을 안 해본 사람인가? 이런 식으로 소명이 되나?", "포토샵으로 장난치지 말고 은행 계좌 내역 오프라인으로 뽑아서 인증해라", "잔액은 왜 지웠는지. 블러 처리된 뒤 금액 단위가 자꾸 달라진다. 개인적으로 유용한 흔적 아니냐", "돈 횡령한 거 인정한 거고 이제 와서 돌려주겠다? 영수증도 가짜로 인증했으면서 저 돈 다 쓴 거라고 어떻게 믿지?", "모금된 돈을 원래 목적으로 사용한 것이 아닌데 왜 빼고 돌려줘?", "횡령 시인한 거 잘 봤다. 경찰서가 서 통장 내역 확인하자" 등의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21일 젝스키스 팬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는 '젝스키스 갤러리 강성훈 퇴출성명서'를 발표하며 강성훈에 대한 지지철회와 그룹 퇴출을 요구하고 있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A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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