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라이프' 고퇴경, 낮엔 약사 밤엔 댄스..지킬박사와 하이드 [夜TV]

2018. 9. 2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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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댄스 크리에이터 고퇴경이 ‘지킬박사와 하이드’ 매력을 제대로 발산했다.

21일 방송된 JTBC ‘랜선라이프-크리에이터가 사는 법’(이하 ‘랜선라이프’)에서는 새로운 크리에이터인 고퇴경이 합류한 모습이 그려졌다.

댄스 크리에이터인 고퇴경은 총 130만 구독자수를 자랑하는 ‘한류 크리에이터’. 그는 “K-POP 관련된 여러 가지 영상을 만들기도 하면서 약사 일도 같이 하고 있다”고 자신에 대해 소개했다. 3년 전 약대를 졸업한 후 낮에는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근무를 하고 밤에는 댄스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으로, 주말이나 평일 저녁에는 약사 알바도 하고 있다고.

고퇴경은 “영상 만드는 가장 큰 이유는 제가 재미있고 만족하는 게 커서”라고 밝혔다.

자신이 좋아해서 하는 일인 만큼 열정도 남달랐다. 이날 고퇴경이 만든 영상은 2018년 지상파 3사 1위곡 모음. 고퇴경은 원곡 영상의 의상을 분석해 자신의 의상을 골랐다.

고퇴경은 자신이 원하는 원피스가 없자 직접 옷을 사러 갔다. 자주 방문하는 여성복 가게를 찾아 옷을 고른 고퇴경. 자신이 입을 옷임을 밝힌 채 의상을 구입하는 고퇴경에게 세상의 잣대를 별로 신경 안 쓰냐고 질문하자 그는 “저는 세상의 중심은 약간 나다”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영상 하나를 만들 때 들어가는 곡이 25~30곡으로, 의상비만 평균 30~40만원이 든다고 밝혔다. 한 달로 치면 200~300만원 정도가 들어간다고. 고퇴경은 “비슷한 옷을 사는 게 영상의 퀄리티 면에서 좋아지다 보니까” 의상을 구입한다고 설명했다.

음악을 편집할 때는 계속 같은 구간을 반복해 듣기도. 자신의 노래 중 한구절을 반복해 듣는 고퇴경의 모습을 본 종현은 “저도 저렇게 많이 안 들은 것 같다. 한 부분만 저렇게는 많이 안 들었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고퇴경은 “어떤 주제로 영상을 만들지 가장 먼저 생각한 다음에 그걸 주제로 음악을 만든다. 음악 만드는 건 운이 좋거나 빠릿빠릿하게 되는 날에는 몇 시간 만에 되는 경우도 있고 몇 주, 일주일 이주일 가량 걸려 음악을 만드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드디어 시작된 영상 촬영. 고퇴경은 지켜보는 이들이 질려할 정도로 다양한 옷을 갈아입으며 같은 노래에 맞춰 같은 동작을 반복했다. 이는 편집을 위해서. 이날 고퇴경은 영상 하나를 만들기 위해 32벌의 의상을 갈아입고 같은 동작을 여러번 반복하며 장장 6시간을 촬영했다. 편집에는 최소 4~5시간이 걸린다고. 고퇴경이 영상을 만드는 모습을 본 이들은 다들 박수를 쳤고 김숙은 “너무 쉽게 봤다. 이렇게 어렵게 만드는 콘텐츠를”이라며 그의 노력을 높이 샀다.

하지만 이 영상으로 얻는 수입은 없다고. 고퇴경은 “음악은 저작권이라는 게 있지 않나. 그러다 보니까 영상으로 인한 수익이 저한테 오는 게 아니라 기획사 쪽으로 간다. 제가 춤 말고 약 관련된 콘텐츠도 하고 그런다. 그런 건 수익이 들어온다”고 답해 놀라움을 안겼다.

[사진 = JTBC 방송 캡처]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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