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檢, 심재철 의원실 압수수색..어떤 자료 유출됐나 봤더니

황현택 2018. 9. 2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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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비공개 예산 정보가 무단 유출됐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검찰이 오늘(21일)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해당 자료 일부를 확인해 보니 모 정부 부처에서 업무추진비를 사적으로 쓴 정황이 상당수 확인됐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실과 소속 보좌관 3명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문 닫을게요. 문 닫을게요."]

심 의원 측이 정부의 비공개 예산정보를 열람,유출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한국당은 소속 의원들에게 '긴급 소집령'을 내리는 등 강력 반발했습니다.

["아니, 지금 백주 대낮에 다 뭐하는 짓들이야?"]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야당 탄압을 넘어서 대의 민주주의를 말살시키는 엄청난 사건입니다."]

심 의원이 확보했다는 자료 중 일부를 확인했습니다.

모 정부부처의 최근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이 담겨 있습니다.

카드번호와 사용일자, 시간, 사용처와 업종 등이 정리돼 있습니다.

그런데 백화점 화장품 45만 원, 홍삼 건강보조식품 26만 원 등의 내역이 있습니다.

병원 진료 16번, 미용실 4번 이용 내역도 있는데 상당수가 정부구매카드의 사용이 제한되는 휴일에 썼습니다.

심 의원은 청와대와 외교부, 법무부 등에서 이렇게 사적 사용이 의심되는 카드 내역을 다수 확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심재철/자유한국당 의원 : "대통령비서실 업무추진비 해서 쭉 나와 있습니다. 전체 내용은 이렇게 돼 있고 사용 장소, 여러 가지 것들이 나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심 의원 측이 불법적으로 얻은 정보를 마음대로 뒤틀고, 거짓으로 포장해 청와대를 공격하고 있다"며 "자숙해 달라"고 정면 반박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추석 이후 대정부질문과 국정감사에서 해당 자료를 모두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황현택기자 (news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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