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는 멀미약 안돼"..추석연휴 건강안전 정보 총정리

배문규 기자 입력 2018. 9. 21. 14:1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추석 연휴 기간 장거리 차량 운행을 할 일이 많다. 연휴 내내 맛있는 음식으로 배를 불릴 수도 있다. 성묘길에 나서거나 나들이를 떠날 수도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선 추석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21일 식품·의약품 안전정보를 소개했다.

■멀미약 올바른 사용방법

추석에는 고향을 찾아 장거리 이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차 멀미를 예방하기 위해 사용하는 멀미약은 졸음을 유발하거나 방향 감각 상실 등 부작용이 이을 수 있다. 운전자는 멀미약을 먹으면 졸릴 수 있기 때문에 복용을피해야 한다. 먹는 멀미약을 사용하는 경우 승차 30분 전에 복용하고, 추가로 복용하려면 최소 4시간이 지난 후 먹어야 한다. 붙이는 멀미약은 출발 4시간 전에 한쪽 귀 뒤에 1매만 붙여야 한다. 사용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어 손에 묻은 멀미약 성분이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만 7세 이하 어린이나 임부, 녹내장이나 배뇨장애, 전립선 비대증이 있는 사람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사용해선 안된다.

일러스트 김상민 기자

■근육통 완화를 위한 파스 사용방법

장시간 운전이나 명절음식 준비로 근육통이 있을 때 사용하는 파스는 ‘멘톨’이 함유돼 피부를 냉각시켜 통증을 완화하는 쿨파스와 ‘고추엑스성분’이 있어 통증부분을 따뜻하게 해주고 혈액순환을 돕는 ‘핫파스’가 있다. 관절을 삐어서 부기가 올라오면 쿨파스로 차갑게 해주는 것이 좋다. 부기가 빠진 후에도 통증이 계속되면 핫파스로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파스는 같은 부위에 계속 붙이면 안된다. 가려움증, 발진 등이 생기는 경우에는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사용한 파스가 피부에서 잘 떨어지지 않으면 1~2분쯤 물에 파스를 불린 후 떼어내면 된다.

■소화제 올바른 사용방법

명절에 속이 답답하거나 과식 등으로 소화불량이 생길 때 복용하는 소화제는 위장내 음식을 분해하는 ‘효소제’와 위장의 운동을 촉진하는 ‘위장관 운동 개선제’로 나뉜다. 효소제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 음식물 소화를 촉진하는데 사용하는 의약품이다. 판크레아제, 비오디아스타제 등이 주성분이며 사람에 따라 알레르기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위장관 운동 개선제는 의사 처방에 따라 사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위장 기능이 떨어져 복부팽만감, 복통, 식욕부진 등의 증상에 사용할 수 있다. 일정기간 복용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때는 장기간 복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러스트 김상민 기자

■감기약 올바른 사용방법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고, 면역력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면서 감기에 걸리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수분과 영향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약을 복용할 경우 졸릴 수 있기 때문에 자동차 운전은 해서는 안된다. 아세트아미노펜이 함유된 감기약은 간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명절기간 동안 과음을 했다면 복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어린이는 약물이 몸에 미치는 영향이 어른과는 다르기 때문에 의약품 상세정보를 읽어보고 어린이의 나이, 체중에 맞는 정확한 용법과 용량을 확인해 복용시켜야 한다. 24개월 이하 영유야는 반드시 의사 진료에 따라 감기약을 복용해야 하며, 감기약을 복용시켰을 때는 보호자가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어린이 해열제 올바른 사용방법

어린이가 장기간 여행 등으로 정상 체온을 넘는 열이 날 경우 의사의 진료가 필요하다. 병원에 갈 수 없다면 해열제를 복용할 수 있다. 시럽은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 성분이 함유된 해열제를 사용할 수 있는데 반드시 제품설명서의 용법·용량에 따라 아이의 체중이나 연령에 맞게 복용해야 한다. 아세트아미노펜은 많은 양을 복용하거나 복용 간격을 지키지 않으면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이부프로펜은 위를 자극하거나 신장 기능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토하거나 설사 등 탈수 위험이 있는 경우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

■야외활동 시 진드기기피제 사용방법

성묘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 접근을 막거나 쫓는 효과가 있는 ‘진드기기피제’는 구매할 때 제품 용기나 포장에 ‘의약외품’이라는 표시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진드기기피제는 ‘디에틸톨루아미드’, ‘이카리딘’, ‘에틸부틸아세틸아미노프로피오네이트’ 등의 성분이 사용된다. 성분별로 사용 연령에 제한이 있으므로 어린이에게 사용할 때는 용법·용량이나 주의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옷에 뿌려서 사용하는 제품은 피부발진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발진이나 가려움이 생기면 충분한 양의 물로 깨끗이 씻어내고, 아이들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야외활동을 할 때는 긴소매와 긴바지 등을 착용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러스트 김상민 기자

■화장품 올바른 구매요령

명절 선물로 화장품 세트를 구매할 때는 제품의 포장이나 용기에 사용기한, 사용상의 주의사항 등 표시 여부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단순히 가격이 높은 화장품을 선물하기 보다는 피부 건조함이나 자외선 취약 등 피부 타입, 선호하는 제품 유형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화장품은 피부 미용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다. 치료나 예방 등 의약품과 유사한 효능을 표방하는 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기능성을 인정받지 않은 일반 화장품을 주름개선, 미백, 자외선차단 등 기능성 화장품으로 광고하는 사례도 있기 때문에 문구를 확인하고 구매해야 한다.

■의료기기 올바른 구매요령

어르신들이 많이 사용하는 개인용 온열기, 혈압계 등 의료기기를 구입할 때는 ‘의료기기’라는 한글 표시를 반드시 확인하고 포장 등에 기재된 제품명, 제조업자(수입업자)의 상호, 허가번호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사용 전에 첨부문서에 있는 사용목적, 사용방법, 주의사항을 충분히 숙지하고 사용해야 한다. ‘근육통 완화’로 허가받은 개인용 온열기를 ‘중풍 예방이나 뇌경색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식으로 특정 질병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하는 사례가 있어 거짓, 과대 광고에 현혹되서는 안된다.

■가정 의료기기 올바른 사용방법

환절기에 혈압을 측정·관리하기 위해 혈압계를 사용하는 경우 측정 전 1시간 동안은 커피 등 카페인 음료를 마시지 말아야 한다. 담배는 측정 전 15분 동안 피우지 말아야 한다. 혈압을 상승시키는 성분이 들어 있는 감기약을 복용한 후에는 측정을 피해야 한다. 근육통 완화를 위해 사용하는 개인용 온열기는 전기로 가온하여 사용자에게 일정한 열을 전달하는 의료기기로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액체가 닿거나 가연성 물질에 노출해선 안된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이나 척추손상 등으로 감각저하가 있는 경우에는 저온에서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일러스트 김상민 기자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