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정원·다다미방서 즐기는 일본식 감성 카페

안병익 식신(주) 대표이사 2018. 9. 2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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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신 맛집탐방] 영화 속으로 걸어 들어온 듯

(지디넷코리아=안병익 식신(주) 대표이사)1945년 일본이 패망하자 우리나라에 거주하던 일본인들이 남기고 떠난 '적산가옥'. 적산가옥은 적이 남겨 놓고 간 재산이라는 의미로 민족의 아픈 역사가 담겨있는 건물이다. 한때는 애물단지처럼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적산가옥을 개조해 그 당시 느낌을 재현한 카페들이 늘어나고 있다. 1945년의 시대적 분위기와 음료들을 즐길 수 있어 최근 유행하는 깔끔한 화이트 톤의 카페와 함께 인기가 많다.

일본풍 카페로는 서울 송리단길 가배도, 성수 이이알티, 성수 맛차차, 남산 비단콤마, 은평 코코치, 송리단길 오린지, 한남동 모또, 위례 반가쿠, 샤로수길 쿠모식당, 제주 수나커피, 부산 초량1941, 문화공감수정, 목포 행복이가득한집, 군산 미즈커피 등이 유명하다. 영화 속으로 걸어 들어온 듯한 일본풍 카페 베스트5를 소개한다.

■ 자연 속에서 마시는 맛차 한 잔, 성수 '맛차차’

맛차차(인스타그램ID_ji___yom)

맛차 가루를 이용한 음료와 디저트를 선보이는 맛차 전문 카페 '맛차차'. 여백의 미가 느껴지는 일본풍 인테리어와 창 너머로 보이는 푸른 나무가 어우러져 교토 숲속 카페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대표 메뉴 '맛차블랑'은 제주산 유기농 맛차 위에 우유를 붓고 캐모마일 크림을 얹어낸 음료다. 맛차 특유의 쌉싸름한 맛을 달콤한 크림이 부드럽게 감싸주며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맛차의 풍미와 몽글몽글한 식감이 조화롭게 어울리는 '맛차 푸딩'도 인기 메뉴. 주말에는 예약제로 티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으니 참고할 것.

▲위치: 서울 성동구 서울숲2길 18-11 ▲영업시간: 평일 11:00 - 19:00, 주말 예약제, 월요일 휴무 ▲가격: 맛차 8천원, 맛차블랑 7천500원, 맛차푸딩 4천500원 ▲후기(식신 EH): 사람 많은 주말에는 꼭 피해가세요 라고 말하고 싶은 곳. 인기 있는 장소인 만큼 말이 많은 곳. 주말에는 예약도 해야 한다고 한다. 본인은 평일 점심쯤 방문 들어가자마자 우와 했던 곳. 서울숲이 보이고 다도가 보이는 곳, 조용하고 조용한 곳. 커피는 없으며 녹차 전문 녹차 제조하는 방법 보는 것도 신기. 맛도 좋고 분위기는 더 좋았다.

■ 빈티지한 소품들로 감성이 느껴지는, 목포 '행복이가득한집'

행복이가득한집(인스타그램ID_dadadada_y)

'행복이가득한집'은 적산가옥을 개조한 카페로 곳곳에서 그 시대의 건축양식을 찾아볼 수 있다. 목재 인테리어에 페브릭 소품들로 따뜻한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음료 주문 시 샐러드, 빵, 과일이 마련된 샐러드 바를 함께 즐길 수 있다.

대표 메뉴는 생 애플망고를 얼음과 함께 시원하게 갈아낸 '애플망고쥬스'. 입안 가득 퍼지는 애플망고 특유의 상큼한 맛이 매력적이다. 오레오 쿠키가 듬뿍 들어가 진한 달콤함이 느껴지는 '오레오쿠키쉐이크'도 인기 메뉴. 샐러드바는 테이블당 접시 한 개로, 한 번만 이용 가능하니 참고할 것.

▲위치: 전남 목포시 해안로165번길 45 ▲영업시간: 매일 10:30 - 21:00, 월요일 휴무 ▲가격: 애플망고쥬스 9,500원, 오레오쿠키쉐이크 9,500원 ▲후기(식신 알람몬1313): 내일로 여행 갔다가 방문한 곳이에요. 일단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계속 앉아있고 싶은 느낌. 음료도 전체적으로 맛있었고요! 다음에 목포를 또 방문하게 된다면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에요!

■ 문화재로 등록된 카페, 부산 '문화공감수정'

문화공감수정(인스타그램ID_di_030ng)

등록문화재 330호로 지정된 일본식 전통가옥 카페 '문화공감수정'. 해방 이후에는 고급 술집인 '정란각' 으로 운영되었던 곳이다. 일부 건축자재를 일본에서 수입할 정도로 일본 가옥과 비슷하게 지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높은 천장과 목재를 사용한 인테리어, 건물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정원이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지니고 있다.

카페에서는 아메리카노와 전통차 위주의 간단한 메뉴를 판매하고 있으며, 전 메뉴는 4천원으로 1인 1메뉴를 주문해야 한다. 직접 담근 대추청을 사용한 '대추차'가 인기 메뉴. 실내에 입장할 때에는 비치되어 있는 실내화로 갈아 신고 입장할 수 있다. 게스트하우스로도 운영되고 있으니 참고할 것.

▲위치: 부산 동구 홍곡로 75 ▲영업시간: 매일 09:00 - 18:00 ▲가격: 대추차 4천원, 우엉차 4천원, 매실차 4천원 ▲후기(식신 썸네일): 부산에는 진짜 예쁜 카페가 많은데 그중에서도 독특한 분위기를 뽐내는 것 같아요.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라고 해야 하나? 뭔가 마음이 차분해지는 공간이었습니다.

■ 다다미방에서 즐기는 여유, 군산 '미즈커피’

미즈커피(인스타그램ID_suter0709)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옆에 위치하고 있는 '미즈커피'. 1930년대 무역회사로 사용되었던 건물을 개축하여 카페로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1층은 현대 인테리어로 개조했지만 2층은 다다미방 인테리어를 그대로 살려냈다.

특히 2층은 북 카페로 운영하고 있어 군산 시민들도 자주 찾는 곳이다. 커피, 차, 스무디, 베이커리, 빙수 등 취향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는 다양한 메뉴가 준비돼 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의 폭이 좁아 아이와 동반 시 주의가 필요하니 참고할 것.

▲위치: 전북 군산시 해망로 232 ▲영업시간: 평일 10:00 - 21:00, 토요일 09:30 - 22:00, 일요일 09:30 - 21:00 ▲가격: 비엔나커피 4,300원, 딸기스무디 5천원, 호두타르트 4천700원 ▲후기(식신 살?弧嗤?: 이색적인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서 일주일에 2번은 가는 것 같아요. 여기 모르는 친구들도 데리고 가면 다들 마음에 들어하구요! 음료도 맛있고 사진 찍기도 좋아요.

■ 78년 전 과거 공간 속으로, 부산 '초량1941’

초량1941(인스타그램ID_siiiiio2)

'초량1941'은 지역명과 적산가옥이 지어진 연도를 합쳐 이름을 지은 곳이다. 카페 들어서는 입구의 넓은 마당은 날씨가 좋은 날이면 음료를 즐기기에도 좋다. 과거에 사용하던 라디오, 전화기, 선풍기 등 빈티지한 소품들도 곳곳에 배치돼 있어 감성을 더한다.

대표 메뉴 '생강우유'는 국내산 생강, 대추, 배, 조청을 사용해 만든 음료다. 고소한 우유와 맵쌀한 생각이 만나 매운맛은 중화되고 은은한 단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식빵과 생크림 사이에 제철을 맞이한 과일이 큼직하게 들어간 '초량 아이스 산도'도 인기 메뉴. 노키즈존으로 운영하고 있으니 참고할 것.

▲위치: 부산 동구 망양로 533-5 ▲영업시간: 매일 11:00 - 22:00, 월, 화요일 휴무 ▲가격: 생강우유 6천원, 홍차우유 6천원, 초량아이스산도 5천원 ▲후기(식신 빨간점무늬): 우유가 특색인 카페 초량입니다~~진짜 다양한 우유 있고 편승 돼서 우유를 파는 게 아니라 시그니처메뉴도 많고 우유 전문카페에요. 카페 외관은 일본틱해요. 그래서 사진도 이쁘게 나오구 데이트하기도 좋을 거 같아요. 추천해 드려요. 가격대도 평균 정도인 거 같고요. 힐링돼요.

안병익 식신(주) 대표이사(biahn99@siksinh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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