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3연임 성공.."새로운 일본 위해 헌법개정 하겠다"
[앵커]
아베 일본 총리가 오늘(20일)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해 3연임에 성공했습니다.
새로운 일본을 만들기 위해 헌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이승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당선자는 아베 신조로 결정..."]
이변은 없었습니다.
차기총리를 결정짓는 자민당총재 선거에서 아베 현 총리가 승리했습니다.
의원표와 당원표를 합친 810표 중 553표(68.3%)를 얻었습니다.
70% 가까운 지지율입니다.
이로써 아베 총리는 2021년까지 총리 수행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역대 최장수 총리입니다.
사학스캔들 등 본인과 배우자를 둘러싼 비리 의혹이 끊이지 않았지만 경제 호황 등을 배경으로 대체자가 없음을 내세우며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아베 총리는 당선 후 북한 문제를 외교분야 주요 과제로 들었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 "북한의 핵, 미사일 그리고 무엇보다 납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개헌 추진도 공식화했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 "여러분과 함께 헌법 개정에 임하겠습니다. 새로운 일본을 만들어 가지 않겠습니까!"]
아베 총리는 전쟁과 전력 포기 등을 명시한 헌법 9조에 자위대 존재를 명기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전쟁 가능한 나라를 위한 첫 걸음입니다.
올해 안에 자민당 내에서 개헌안을 만들어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민당 등 연립여당은 현재 국회의원 2/3 이상인 개헌선을 이미 확보한 상태입니다.
내년 7월 참의원 선거 이전에 국민투표까지 밀어붙일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이승철기자 (neo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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