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달라진 평양 모습 인상적..많이 보고 들으려고 갔다"

2018. 9. 20.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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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0일 남북 경협 논의와 관련,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 시간이 아직 더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일정에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참여한 박 회장은 이날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취재진에게 이같이 밝힌 뒤 '(남북경협의) 가능성을 봤느냐'는 질문에는 "이번에 우리는 그쪽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간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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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경협 논의에 대해 "너무 이른 단계, 아직 시간 더 있어야"
[평양정상회담] 리용남 내각부총리-특별수행단 면담 (평양=연합뉴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배재만 기자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단에 포함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18일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리용남 북한 내각부총리 면담에서 소개를 하고 있다. scoop@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임형섭 기자 =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0일 남북 경협 논의와 관련,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 시간이 아직 더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일정에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참여한 박 회장은 이날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취재진에게 이같이 밝힌 뒤 '(남북경협의) 가능성을 봤느냐'는 질문에는 "이번에 우리는 그쪽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간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북한을 한번 가서 우리 눈으로 본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북한과의 (경협) 이야기는 아직 너무나도 이른 단계다. 현재 상황이 서로 간에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주요 그룹 총수 등 재계 인사들이 다수 방북했으나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유효한 상황에서 남북경협 문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기에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는 점을 언급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박 회장은 귀환 후 별도로 낸 메시지에서도 "이번에 특별수행원으로 참여한 것은 많이 듣고 보기 위함"이라면서 "그래야 여건이 허락할 때 일하기 쉽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리룡남 (북한 내각) 부총리와 한 시간 가까이 미팅을 하면서 철도, 관광 등에 관한 질문도 하고 각자 사업 소개도 했다"고 전했다.

특히 "달라진 평양의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길에서 보는 시민들도 여유롭고 활기 있는 모습이었다"면서 "조성된 거리와 건물들의 규모와 모습에 놀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회장은 이밖에 "백두산을 오르며 불과 1년 전에는 이런 일을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는 생각을 하니 감회가 깊었다"며 "전체적으로 북측이 환대해 주려고 많이 배려하고 마음을 써준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평양정상회담] 백두산 천지 찾은 경제인들 (백두산=연합뉴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배재만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방북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 부터), 이재웅 쏘카 대표, 구광모 LG회장, 최태원 SK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 특별수행원들이 20일 백두산 천지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18.9.20 scoop@yna.co.kr

hum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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