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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들의 `케렌시아`, 스터디카페가 뜬다

입력 : 
2018-09-20 17:33:03
수정 : 
2018-09-21 11: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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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블랙라벨 라이브러리 김해부곡점 오픈테이블
스페인어로 피난처, 안식처를 뜻하는 '케렌시아(Querencia)'. 투우 경기에서 소가 위협을 피하고 지친 심신을 달래는 곳을 의미한다. 투우장의 소에게 케렌시아가 마지막 에너지를 모으는 곳이라면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는 내일을 위해 잠시 숨을 고르는 나만의 아늑한 휴식과 성찰의 공간들을 얘기할 수 있다. 아파트 공화국, 대한민국과 같이 고도로 밀집된 도시 속에서 '나만의 은신처'를 따로 마련하기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 주말 같은 휴일이면 스타벅스와 같은 카페에는 모자나 후드티와 같은 편안한 차림에 이어폰과 핸드폰, 노트북으로 중무장한 채 커피 한잔의 여유를 갖는 성인들로 가득하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이번달 전국 만 19세~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나홀로 공간’을 찾는 현대인들과 관련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혼자’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조사에서는 혼자만의 공간이 필요할 때는 ‘스터디 카페’를 이용한다는 의견도 있어 스터디카페의 최근 창업 열기 이유를 찾을 수 있었다.

◆답답한 독서실 보다는 ‘스터디 카페’
먼저 일반 카페와 독서실의 기능이 혼합된 공간인 ‘스터디 카페’의 경우 소비자 10명 중 8명 정도(77.5%)가 인지(잘 알고 있음 41.9%, 이름은 잘 모르지만 존재는 알고 있음 35.6%)하고 있었으며, 인지자의 29.5%가 실제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기사 원문 주 이용자층은 20~30대(75.4%)로 40대~50대도 38.2%였으며 대학(원)생(42%)이 많이 이용하는 공간이다.

스터디 카페를 이용하는 중요한 이유는 일반 카페에 비해서는 조용하고(34.9%, 중복응답), 독서실에 비해서는 답답하지 않다(33.6%)는 것으로, 카페와 독서실의 장점이 잘 결합된 공간으로 이용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는 모습이었다.

이용 만족도에 대해서는 공부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기 적절하고(31%), 공부를 위한 주변 시설이 잘 준비되어 있다(27.9%)는 평가다.

특히 이용경험자의 65.9%가 스터디카페 이용이 만족스러운 편이라고 응답하거나, 전체 절반 이상(53.5%)이 앞으로 스터디 카페를 이용해보고 싶다는 의향을 드러냈다. 아직 이용경험이 적은 40~50대 중장년층도 향후 이용의향(40대 56.4% 50대 56.8%)이 높은 부분이 눈에 띈다.

◆ ’스터디카페’ 는 소액 창업 적합 아이템
최근 2~3년간 신규 독서실 중 75% 이상이 프리미엄급이다. 따라서 창업 초심자의 경우 학습공간사업의 특성상 관리 체계를 갖춘 가맹점으로 시작할 수 밖에 없다. 가맹점으로 프리미엄 독서실을 차릴 경우 시설설비 개설비용으로 2~3억원의 투자를 염두에 둬야 한다. 평균 개인 자영업 창업 비용인 1억 6천만원(출처:2017년 공정위 정보공개서 맥세스창업컨설팅 조사)에 비해 다소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이에 비해 스터디카페는 1~2억원선의 비교적 적은 시설설비 투자로도 프리미엄 독서실과 비슷한 수익율을 기대할 수 있다. 적은 투자규모에도 비슷한 투자 수익률을 보일 수 있는 것은 독서실의 경우 규모의 경제가 적용되는 아이템인 반면에 스터디카페는 무인키오스크 등의 장비를 도입하여 매출대비 고정비 비중을 대폭 낮출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맹본사의 체계적인 브랜드 관리와 잘 구축된 IT 시스템을 이용한 운영효율화와 비용 절감 여부가 중요하다.

◆ 50년 전통의 ‘매경 + 진학사’ 의 만남
매일경제·MBN·매경닷컴 등을 보유한 매경미디어 그룹과 교육전문회사 진학사가 학습공간 사업으로 ‘블랙라벨 라이브러리’를 2017년 론칭했다. ‘전교1등’이 선택하는 최상위 수학 개념 참고서 ‘블랙라벨’의 이름으로 만든 ‘블랙라벨 라이브러리’는 서울 중계동 학원가에서 연평균 좌석점유율 122%에 성황리에 영업 중에 있으며, 프리미엄 독서실 사업에서 얻은 노하우와 솔루션으로 ‘스터디카페’ 가맹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블랙라벨 라이브러리’ 스터디카페는 기존 관리형 독서실의 콘텐츠와 최신 무인 키오스크 장비로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거품 없는 최저 시설설비비 개설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인테리어 시설설비 수익을 우선하는 여타의 가맹본부와 달리 실제 예비 창업자가 창업단계 뿐만 아니라 수익과 보람을 매장을 운영할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경영지도와 브랜드 관리를 계획하고 있다.

현재 블랙라벨 라이브러리는 프리미엄독서실과 스터디카페 가맹점주를 모집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학습공간 사업 투자 계획으로 가맹본부와 점주가 상생하며 지속 가능한 사업을 계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매경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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