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세이퍼시픽, 여객기에 사명 철자 잘못새긴 황당 실수?

입력 2018. 9. 20.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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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항공사 캐세이퍼시픽(CATHAY PACIFIC)이 자사의 여객기 외부에 사명 철자를 엉뚱하게 새기고 국제 항로를 운항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미국 CNN방송은 페이스북의 한 항공기 애호가 그룹이 홍콩국제공항에 있는 캐세이퍼시픽 소속 보잉 777-367에 'CATHAY PACIIC'이라는 잘못된 사명이 새겨진 사진을 공유했다고 19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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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퍼지자 공식 트위터에 사진 올리며 인정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 홍콩의 항공사 캐세이퍼시픽(CATHAY PACIFIC)이 자사의 여객기 외부에 사명 철자를 엉뚱하게 새기고 국제 항로를 운항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캐세이퍼시픽이 올린 트윗 [캐세이퍼시픽 공식 트위터 계정 캡처]

미국 CNN방송은 페이스북의 한 항공기 애호가 그룹이 홍콩국제공항에 있는 캐세이퍼시픽 소속 보잉 777-367에 'CATHAY PACIIC'이라는 잘못된 사명이 새겨진 사진을 공유했다고 19일 보도했다.

특히 캐세이퍼시픽 영문 철자는 두 'I' 사이에 'F'가 들어간 'CATHAY PACIFIC'이어야 했지만, 이 여객기에는 F가 빠져 있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 여객기는 정비창이 있는 중국 샤먼(廈門)에서 잘못된 사명이 새겨진 채로 출발해 이날 새벽 홍콩에 도착했다.

이 우스꽝스러운 사고가 SNS에서 화제가 되자 캐세이퍼시픽은 공식 트위터 계정에 문제의 사진과 함께 "앗, 이 특별한 도색은 오래가진 못하겠군요! 그는 정비소로 돌아가고 있습니다"라는 글을 올리는 익살(?)을 떨었다.

하지만 이러한 일이 어떻게 일어났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트위터 사용자들은 이러한 재미있는 상황을 놓치지 않았다.

한 사용자는 "그럼 혹시 기체 반대편엔 F만 두 개 들어가서 'CATHAY PACFFC'이라고 썼느냐"라고 하는가 하면 또 다른 유저는 "컴퓨터 자판의 F 버튼이 고장 났느냐"라고 비아냥댔다.

실수가 아닐 수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캐세이퍼시픽 항공기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업체의 한 기술자는 "실수라고 보기엔 글자 간격이 너무 짧다. 우리는 형판으로 사명을 새기는데, 저게 진짜 실수였다면 I 사이에(F가 들어갈) 간격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캐세이퍼시픽 측 대변인은 "우리도 처음엔 야단법석을 떨고 싶진 않았다. 그러나 사진이 항공기 애호가들에 널리 퍼졌고, 그래서 그냥 모두에 공유했다"며 "그렇지만 이런 '한정판' 여객기를 볼 기회는 별로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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