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인터뷰]② 임창정 "가수 활동 20년, 하고 싶은 음악 다 했죠"

김민지 기자 2018. 9. 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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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창정이 돌아왔다.

2년 만에 낸 정규 앨범은 늘 그렇듯 임창정만의 색이 가득 담긴 음악으로 꽉 채워져 있다.

지난 20년 동안 임창정은 '소주 한 잔', '결혼해줘', '러브 어페어', '내가 저지른 사랑'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최고의 가수로 활약했다.

언제나 바쁘고 싶다는 가수 임창정을 19일 뉴스1이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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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가수' 임창정이 돌아왔다. 2년 만에 낸 정규 앨범은 늘 그렇듯 임창정만의 색이 가득 담긴 음악으로 꽉 채워져 있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한층 더 세련돼졌다는 것. 이는 젊은 팬들까지 겨냥하려는 임창정의 노력이 묻어난 결과다. 그 덕분일까. 타이틀곡 '하루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는 19일 오후 발표한 이후 내내 음원 차트 상위권을 지키며 순항 중이다. '임창정표 발라드는 믿고 듣는다'는 명제가 한 번 더 증명된 셈이다.

'하루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의 흥행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다. 임창정은 곡 발표 전 팬들에게 먼저 노래를 들려줘 '너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임창정 노래 전문가'나 다름없는 이들에게 인정받은 곡이니 잘될 수밖에 없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 임창정 역시 팬들의 반응에 더 힘을 얻었다고 털어놨다. 오히려 팬들을 만족시켰으니 성적에 연연하지 않아도 좋다는 '고백'을 하기도 했다. '뭘 해도 좋으니 노래만 계속해달라'는 소박한 부탁을 하는 팬들은 임창정의 진정한 '뮤즈'다.

지난 20년 동안 임창정은 '소주 한 잔', '결혼해줘', '러브 어페어', '내가 저지른 사랑'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최고의 가수로 활약했다. B1A4 산들이 그를 롤모델로 꼽을 정도로 존재감이 대단하다. 하고 싶은 음악을 원 없이 했다는 임창정은 이제 후배 양성에도 욕심을 내고 있다. 내년쯤부터 숨어있는 진주를 찾아 다듬어 선보이고 싶다는 그다. 물론 가수, 배우로도 활발히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언제나 바쁘고 싶다는 가수 임창정을 19일 뉴스1이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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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인터뷰]①에 이어>

- 매번 가을에 앨범을 내는 듯하다.

▶ 내 노래는 늘 이 계절에 나온다. 이 텀을 바꾸면 봄이나 여름에도 나와야 하는데 나도 좀 쉬어야지.(웃음) 또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게 발라드인데 봄, 여름보다 가을, 겨울에 더 잘 어울리지 않나. 이번에는 여름에 들을 수 있는 노래도 한 곡 실었다. '그냥 냅둬'라는 노래가 있는데 '문을 여시오 2'의 느낌이다. 11월에 열리는 콘서트에서도 이 노래를 하려고 안무를 짜서 연습하고 있다.

- 꾸준히 정규 앨범을 발매하고 있다. 정규를 고집하는 이유가 있나.

▶ 소속사에서 정규를 냈으면 좋겠다고 하면 정규를 하는 거고, 디지털 싱글을 하자고 하면 내는 거다. 사실 나는 디지털 싱글을 내고 싶다. 이번 정규 앨범에 신곡이 10곡인데 팬들은 좋아하지만 모르는 사람들에겐 그냥 없어지는 곡 아닌가. 그냥 팬들에게 선물한다는 생각에 (정규를 내고) 만족하는 거다.

- 임창정의 노래는 남자들이 더 많이 좋아하는 느낌이다.

▶ 숨어있는 여자 리스너들이 이야기를 안 하니까.(웃음) '너희들도 이랬었지'라는 노래 내용에 남자들이 공감하고 좋아하는 것 같다.

- 가수 활동을 20년 가까이했다. 하고 싶은 만큼 음악을 했나.

▶ 많이 했다. 나는 아티스트로서 음악 스타일을 바꿔 들려드릴 역량까진 없고, 발라드는 하고 싶은 만큼 원 없이 했다.

- 가수, 배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바쁘게 활동하고 있는데 지치진 않나.

▶ 내가 하는 일이니까 숙달됐다. 다 자기 고유의 능력과 영역인 거 같다. 나는 강호동, 신동엽을 이해 못 한다. 나는 한 텀만 예능을 해도 이렇게 힘든데 어떻게 (매번) 그런 에너지를 보여주나 싶다. 반대로 신동엽은 우리(배우)가 이해가 안 간다고, 어떻게 오랫동안 대기하고 찍냐고 그러더라. 특화된 부분이 다른 거다. 또 나는 몸을 가만히 안 두는 게 특화됐다. 타고난 체력도 좋다. 요즘에는 따로 관리도 하는데 최근에 8kg을 뺐다.

- 가수, 배우, 사업가 중 어디에 비중을 두고 있나.

▶ 그때그때 다르다. 지금은 노래를 하고 방송을 하니까 이게 중요하다. 이 시기가 지나면 다른 게 중요하고. 그래서 모든 분야가 편하기도 하고, 편하지 않기도 하다. 최근에 '스케치북'에 나가 노래를 하는데 첫 무대 때보다 더 떨리더라. 연기를 할 때도 그렇다. 그 긴장과 설렘이 있다. 만날 선수처럼 하면 질리지 않을까. 이런 설렘과 떨림이 있어서 좋다.

- 배우로서 계획도 궁금하다.

▶ 내년 중반 이후 드라마를 할 예정이다. 현재 시놉시스가 나온 상태다. 휴먼부터 코믹, 멜로까지 녹인 작품이다.

<[N인터뷰]③에 계속>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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