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숙소서 백두산 향해 출발…천지 볼 수 있을까? 날씨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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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20일 07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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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캡처
사진=채널A 캡처
문재인 대통령은 방북 마지막 날인 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백두산을 함께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6시 39분 백두산 방문을 위해 백화원 영빈관을 떠났다.

평양 순안공항(평양국제비행장)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공군 1호기 대신 물품 수송을 위해 북한에 들어가 있는 공군 2호기를 타고 양강도 삼지연공항까지 약 500km를 날아간다. 예상 비행시간은 약 1시간.

이어 버스로 갈아타고 다시 1시간∼1시간 반을 달려 백두산 중턱으로 이동한 후 궤도차량을 타고 북한 측 정상인 장군봉에 오른다.

청와대는 “장군봉을 오른 후 케이블카를 타고 천지로 내려올 것”이라고 했다. 기상 상황이 좋지 않으면 중간에 일정이 바뀔 수 있지만 예보상으로는 날씨가 괜찮은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백두산이 위치한 함경북도 삼지연은 구름이 조금 낄 것으로 관측됐다. 강수 확률은 10%로 낮은 편이다. 오후에는 구름이 많아질 전망이다.

조선중앙TV는 전날 마감뉴스를 통해 이날 오전 중 삼지연에 있는 백두산밀영의 날씨가 맑을 것으로 예보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전날 북한에 도착한 문 대통령에게 “같이 백두산에 가자”고 요청했다고 한다. 등산 마니아인 문 대통령이 4월 판문점 정상회담 건배사에서 “오래전부터 이루지 못한 꿈이 있는데 바로 백두산과 개마고원을 트레킹하는 것이다. 김 위원장이 그 소원을 꼭 들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한 것을 감안한 제안이었다.

문 대통령은 애초 백두산 등반을 마치면 삼지연공항에서 곧바로 서울로 올 것으로 알려졌으나 계획을 바꿔 다시 평양으로 돌아와 공군 1호기를 타고 귀환할 전망이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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