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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경영] SK이노베이션, 사람중심 혁신…최대 14일 리프레시 휴가

이동인 기자
입력 : 
2018-09-20 04: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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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신입사원들이 신입사원 교육과정에서 프로젝트를 부여받고 협업하고 있다. [사진 제공 =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신입사원들이 신입사원 교육과정에서 프로젝트를 부여받고 협업하고 있다. [사진 제공 =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임직원 개개인이 자발적이고 의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채용 환경에 발맞춰 다양한 인재를 선발하고 적재적소에 배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인재상은 '신뢰를 바탕으로 도전·혁신을 추구하는 글로벌 전문가(Expert)'다. 이는 사람에 대한 사랑과 믿음을 바탕으로 업무에 혁신적으로 도전하며, 전문성과 글로벌 역량을 보유한 인력을 의미한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은 획일화된 스펙과 면접을 통한 선발이 아닌, '라이트 피플(Right People)' 선발 방식을 이용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스펙 최소화의 일환으로 서류전형 시 어학성적, 자격증, 해외연수, 업무·인턴 경험 등을 입력란을 제거했다.

SK이노베이션은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도 살아남는 기업이 되기 위해 조직 문화 혁신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노베이션이라는 사명에 걸맞게 관습적으로 해오던 기존의 사고방식을 벗어나 불필요한 절차를 폐지하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 만들기에 나선 것이다. 이는 사업구조 혁신과 같은 '하드 파워'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이를 실행하는 동력인 사람, 조직문화와 같은 '소프트 파워'의 혁신이 필수적이라는 진단에 따른 것이다. SK이노베이션 조직문화의 혁신은 회사 곳곳, 그리고 구성원 개개인의 업무 활동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우선 SK이노베이션은 승인 절차와 형식을 파격적으로 개선했다. '품의서'와 '통보서'를 폐지하고, 모든 커뮤니케이션을 이메일을 통해 진행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또, 해외 출장을 가기 위해 필수적으로 작성했던 '출장 품의서'와 출장 복귀 후 의무적으로 작성해 온 '출장 보고서'를 전면적으로 폐지했다. 이런 관료주의적이고 형식적인 업무 관행을 없애기 위해 SK이노베이션은 이메일을 통해 보고·승인하며 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다.

SK이노베이션 임직원들은 근무일 기준 5~10일 이상(휴일 포함 시, 최대 14일) 회사 업무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는 긴 휴가를 받고 있다. 일할 때는 누구보다 치열하게, 휴가는 완벽한 재충전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기획취재팀 = 황형규 기자 / 이한나 기자 / 이승훈 기자 / 강두순 기자 / 임성현 기자 / 이동인 기자 / 이유진 기자 / 문지웅 기자 / 우제윤 기자 / 이덕주 기자 / 전경운 기자 / 황순민 기자 / 문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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