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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경영] 현대모비스, 팀장 주도 현장맞춤 교육 프로그램 시행

이승훈 기자
입력 : 
2018-09-20 04: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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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최근 진행한 캠퍼스 리쿠르팅 모습. [사진 제공 =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최근 진행한 캠퍼스 리쿠르팅 모습. [사진 제공 = 현대모비스]
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 회사인 현대모비스는 불투명한 경영환경을 타개하기 위해 글로벌 핵심 인재를 육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핵심 인재들이 소속감과 주인의식을 가지고 미래 신기술 확보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때 비로소 진정한 '글로벌 톱 부품회사'로 거듭날 수 있다는 믿음에서다. 현대모비스는 신입·경력사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부터 향후 하게 될 업무에 최적화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채용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 2015년에는 소프트웨어 직군을 신설해 별도 테스트를 실시했으며, 지난해에는 실기 테스트로 전환하는 등 검증을 강화했다.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시대가 도래하면서 소프트웨어 비중이 크게 높아짐에 따라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또 분야별 전문인력들이 맞춤 지원할 수 있도록 지난해 하반기에는 연구개발 직군을 5개 분야로 세분화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직군별 우대사항이나 상세 업무 등을 사전에 공개한 바 있다. 특히 올해 하반기부터는 현업 주도 채용을 강화하고 있다. 현업팀이 채용 일선에 나서 지원자들의 서류를 직접 검토하는 것은 물론 맞춤형 인재를 선발할 수 있는 면접방식도 새롭게 개발하게 한 것이다.

현대모비스가 이처럼 현업 중심의 채용 방식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은 회사 현업팀은 물론 지원자들의 만족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업팀 차원에서는 전문성이 높고 직무 역량이 뛰어난 인재를 직접 뽑아 오랜 교육기간 없이도 당장 실무에 투입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렇게 맞춤 채용한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실무에 투입하기 전 약 두 달간 집중적으로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이 기간에 이론 학습은 물론 체험형 프로그램들을 다수 구성해 회사의 비전과 조직 구조, 그리고 자동차 부품과 관련 시장 전반에 대해 포괄적인 이해를 돕고, 현장 감각도 배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신입사원들이 각자의 현업팀에 배치되고 나면 'HMBA(Hyundai MOBIS Business Academy)'라는 현대모비스의 인재육성체계 아래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인재로 거듭나게 된다. 현대모비스는 또한 현장 주도의 인재 육성도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팀장이 주도하는 현장 중심의 팀 단위 맞춤형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서는 전사 차원에서 일방적으로 인재 육성 교육 프로그램을 하달하는 것이 아니라 팀장이 팀원들의 목표와 역할을 상호 협의를 통해 설정하고 동기 부여를 해주는 과정이 우선된다. 업무를 맡고 추진하는 과정에서 팀원의 만족감이 높아야 팀과 조직의 목표도 충분히 달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기획취재팀 = 황형규 기자 / 이한나 기자 / 이승훈 기자 / 강두순 기자 / 임성현 기자 / 이동인 기자 / 이유진 기자 / 문지웅 기자 / 우제윤 기자 / 이덕주 기자 / 전경운 기자 / 황순민 기자 / 문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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