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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금융] 우리은행 `위비뱅크`

입력 : 
2018-09-20 04:01:02
수정 : 
2018-09-20 13: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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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절세 서비스 할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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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올해를 디지털화 원년으로 삼고 관련 서비스와 인프라스트럭처를 전면 업그레이드했다. 소상공인의 세무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스마트폰 기반 경영 지원 플랫폼 '세(稅)친구'를 출시했다. 우리은행은 모바일 세무 업무 플랫폼 스타트업인 (주)세친구와 단독 제휴를 맺고 월 4만원인 세친구 사용료를 월 2만5000원에 할인 제공한다. 세친구의 주 기능은 은행 통장거래 내역에 대한 요약 조회, 부가가치세·종합소득세 등 예상 세액 확인, 매출·매입 내역 확인, 세무상담 세금 신고 등이다. 세무 조정 등 일부 유료 서비스도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가입은 우리은행 기업인터넷뱅킹이나 스마트뱅킹 원터치개인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가능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경영 애로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스마트 세무 지원 서비스를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성장 및 비용 절감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석 특화 서비스도 모바일을 통해 제공한다. 10월 19일까지 위비뱅크와 위비톡으로 환전하는 내국인 고객에게 미국 달러화, 일본 엔화, 유로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90%까지 우대 환율을 제공한다.

기타 통화는 우대율 55%를 적용하며, 신세계온라인면세점(명동점) 등 각종 면세점 혜택을 준다. 영업점에서 300달러 이상 환전하면 주요 통화는 70%, 기타 통화는 30%의 우대 환율이 적용된다. 1000달러 이상 환전하면 무료로 여행자보험도 가입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스마트뱅킹 기초를 단단히 하기 위해 정보기술(IT)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2004년 이후 14년 만에 도입한 차세대 전산 시스템 '위니(WINI)'는 모든 코어뱅킹 기능과 서비스를 오픈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화해 외부에 제공할 수 있는 구조 설계를 갖췄다.

위니의 특징은 폐쇄적 구조가 아니라 개방형이라는 데 있다. 핀테크 업체와 스타트업을 포함한 외부 개발자 그룹이 API와 개발 환경에 더욱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다. 우리은행이라는 판 위에서 외부 업체도 자유롭게 서비스를 덧붙이도록 해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한다는 목표다. 활용성이 높고 차별화한 융합 API와 서비스를 발굴해 올해 하반기에 시범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은행 자체 모바일 금융 서비스도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 대표 서비스는 '원터치개인'과 '위비뱅크'다. 원터치개인은 공인인증서나 보안매체가 없어도 지문과 홍채 인증을 통해 로그인할 수 있다. 위비뱅크는 중금리 대출, 간편 송금, 위비페이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인공지능(AI) 뱅킹 서비스에서도 한발 앞서 나가고 있다. 금융권 최초로 지난해 3월 내놓은 'SORi(소리)'는 음성 명령만으로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는 음성인식 AI 뱅킹이다. 우리은행 스마트뱅킹 앱에서 '소리' 아이콘을 클릭하면 음성 명령으로 계좌 조회, 송금, 환전, 공과금 납부 등을 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소리'를 통해 고객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할 수 있게 됐다"면서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도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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