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폭행 논란' 구하라·전 남친 A씨, 7일간의 묘연한 타임라인

입력 2018. 9. 1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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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구하라와 그의 남자친구 A씨가 경찰 조사를 마무리했다. 사건의 실마리는 얼마나 풀렸을까. 판단은 경찰의 몫으로 남아있다.

구하라와 A씨의 입장이 여전히 엇갈리는 가운데, 두사람을 둘러싼 진실과 거짓은 무엇일까. 사건 발생 7일 만에 두 사람이 언론을 통해, 또 경찰 조사를 통해 얼굴을 드러내기까지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요약 정리했다.

△ 남자친구 A씨의 선전포고 (9월 13일)

사건의 핵심은 A씨가 지난 13일 구하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A씨는 구하라와 함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빌라에 있었으며 둘은 크게 싸움을 벌인 뒤였다. 논현2파출소 측은 즉시 출동해 CCTV 등 현장 정황을 파악했다. 여기서 두 사람은 경찰에 자신의 억울한 입장을 짧게나마 어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구하라는 헤어지자고 요구하는 A씨와 다툰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이 기사로 알려진 후 구하라의 소속사 콘텐츠와이 측은 "본인(구하라)과 연락이 닿질 않고 있다. 사실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만 답해왔다.


△ '침묵'의 구하라, 소재 파악됐다 (9월 14일①)

사건 발생 하루가 지난 14일, 소속사 측은 "가족 확인 결과 구하라가 전날 있었던 일로 다쳐 입원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하라는 회복 후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그의 행보를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구하라는 법률대리인을 선임했다.

사건을 맡은 서울 강남경찰서 측은 구하라, A씨에 대해 출석 요구를 했지만 불응하고 있다고 전하며 거부가 계속될 경우, 출석요구서를 발송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 대중의 궁금증, 구하라→A씨 이동 (9월 14일②)

14일 구하라의 소재 파악이 되면서, 다시 대중의 화살은 A씨에게로 돌아갔다. 이날 한 매체는 A씨가 구하라와 함께 과거 한 뷰티 프로그램에 출연한 강남에서 활동하는 헤어 디자이너라고 소개했다. 특히 20대 인기 배우와 닮은꼴이라고 덧붙여 관심은 더욱 커져갔다.

△ 직접 입을 연 A씨 (9월 15일)

자신에게 쏠린 부담감과 억울함 때문이었을까. A씨는 15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구하라의 집에 무단침입한 것이 아니며 쌍방 폭행이 아닌 자신이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기서 A씨는 "누구에게도 주먹을 휘두르지 않았다"면서 구하라가 공개한 몸의 상처와 멍에 대해 "그를 진정시키기 위한 신체적 접촉이지 폭력은 아니다"면서 구하라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특히 A씨는 구하라가 자신의 얼굴에 남긴 상처를 공개하며 충격을 줬다.


△ A씨 주장에 반박한 구하라 (9월 17일①)

A씨의 주장에 구하라는 이틀이 지난 뒤에야 언론을 통해 반박 입장을 내보냈다. 구하라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A씨와 싸움이 벌어진 이유, 또 현재 상태 사진 등을 공개하며 정면 반박했다.

구하라는 매체를 통해 산부인과와 정형외과 진단서 일부를 공개하며 피해자임을 강력히 어필했다. 이 상황에서 소속사 측은 "개인적인 사안이라 어떤 설명을 해드리긴 어렵다"며 뒤에 머물러 있었다.

△ A씨의 결단, 경찰조사행 (9월 17일②)

구하라의 반박에 대중의 반응이 싸늘해졌다. A씨는 단숨에 여자를 때린 이 사건의 발단으로 떠올랐다. 결국 A씨는 이날 경상도 구미 한 병원에서의 치료를 중단하고, 서울로 올라와 오후 9시, 경찰서로 향했다. A씨는 "구하라의 인터뷰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내용을 바로 잡기 위해 출석했다"며 4시간 정도의 경찰 조사를 받았다.


△ A씨만? 구하라도 경찰 출두 (9월 18일)

A씨가 경찰 조사를 받고 바로 하루 다음날인 18일, 구하라도 경찰 조사에 임했다. 구하라는 조사 전 취재진에 "누가 먼저 때리고 그런 문제가 아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면서 부상 정도에 대해 "진단서 보듯이 그대로다"라는 말을 남겼다.

약 5시간 정도의 조사를 받고 나온 구하라는 취재진의 어떠한 질문에도 답하지 않고, 묵묵부답으로 귀갓길에 올랐다.

이후 구하라는 19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먼저 며칠간 소동으로 팬과 대중에게 심려를 끼친 점,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라며 "이제, 겉잡을 수 없이 커져버린 이 소동을 끝내고자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한때 사랑했던 사람을 마음으로 용서하고 싶고 용서받고 싶습니다. 재능있고 존경할만한 그 분이 이 사건을 딛고 밝은 미래를 찾아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고 현재 심경을 전했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 = YTN Star 김태욱 기자(twk557@ytnplus.co.kr),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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