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 대동여지도·北 두 정상 유화…선물 주고받아

기사승인 2018-09-19 09: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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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 대동여지도·北 두 정상 유화…선물 주고받아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8일 열린 3차 남북정상회담을 기념, 의미 있는 선물을 주고받았다.

문 대통령은 대동여지도를 준비했다. 가로 420cm, 세로 930cm 크기다. 대동여지도는 이날 만찬이 열린 목란관 1층 로비에 전시됐다. 이어진 길을 따라 교류와 협력을 증진하고 번영과 평화를 이루자는 의미가 담겼다. 22책으로 이어진 지도를 하나로 연결해 완성한 작품으로 오동나무 보관함에 함께 증정됐다. 

북측은 두 정상을 그린 유화와 풍산개 사진 1점씩을 준비했다. 유화 그림은 문 대통령과 김 국무위원장이 지난 5월26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진행한 2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백두산 그림을 배경으로 찍었던 사진을 유화 그림으로 옮겼다. 풍산개 사진은 A4 용지만한 종이에 풍산개 1마리를 찍은 것이다.

이날 만찬은 평양 고급 연회식당으로 국빈을 대접하는 단골 장소인 목란관에서 진행됐다. 벽, 천장, 바닥 등 건물 전체가 흰색이라는 게 특징이다. 건물 면적은 1만6500㎡(5000평)로 실내에 6각형 홀이 있고 예술 공연이 가능한 무대도 갖춰져 있다.

지난 2000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지난 2007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평양 방문 당시에도 만찬이 이곳에서 이뤄진 바 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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