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밤의 늑대들뿐만 아니라 극우 성향의 민간단체를 은밀하게 지원하며 유럽 여러 나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마이클 카펜터 펜바이든센터 외교안보 수석 디렉터는 최근 미국의 시사잡지 애틀랜틱 기고에서 러시아 정부가 유럽 내 스킨헤드 조직, 시스테마(러시아 특수부대 격투무술) 클럽, 축구 훌리건 등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러시아가 주변부 우파 혹은 젊은 극우를 지원해 자국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통로로 활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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