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미공조·압박 유지".."기대반 우려반"

전종철 2018. 9. 18.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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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렇다면 이번엔 미국과 중국 반응 차례로 알아봅니다. 먼저 워싱턴으로 가봅니다.

전종철 특파원, 이번 3차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미국 정부는 어떤 반응을 내놨습니까?

[기자]

네, 미국 정부는 한미 공조와 대북 압박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과 강경화 외교장관이 이틀 연속 전화통화를 하고 3차 남북정상회담에 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서 한미 두나라는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고 완전한 비핵화를 이룰 때까지 압박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국무부는 전했습니다.

[앵커]

압박을 계속하겠다는 건 대북제재를 유지하겠다는 것인데, 이 문제로 유엔에서 러시아와 충돌이 있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제재 이행이 비핵화 노력의 핵심이라고 거듭 강조했고, 미국은 안보리 회의에서 러시아가 대북 제재를 위반했다고 몰아붙였습니다.

이에 러시아는 제재가 외교를 대체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고, 중국 역시 미국의 제재 압박에 대해 거부감을 나타냈습니다.

제재로 비핵화를 견인하려는 미국과 이를 견제하려는 중국, 러시아 간의 힘겨루기 양상을 띄고 있습니다.

이처럼 북한을 둘러싼 세계 주요 강대국간의 각축전이 향후 비핵화 과정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지켜볼 대목입니다.

[앵커]

남북회담에 대해 미 언론은 어떤 반응을 나타냈습니까?

[기자]

미 언론은 문대통령의 평양 도착을 긴급뉴스로 타전하면서, 주요 일정과 의제 등을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미 언론의 회담 전망은 기대 반, 우려 반입니다.

우선 남북정상회담이 잘 진행되면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협상을 본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남북정상이 비핵화와 관계 개선의 접합점을 찾을 경우 2차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반면 미 언론은 핵시설 가동 정황이 포착되는 등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을 보이지 않고 있어서, 이번 회담이 성과를 거둘 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했습니다.

이어 회담 성패의 관건은 핵 목록이나 비핵화 시간표 제시 등 구체적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미 언론은 이재용 부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의 방북 동행을 비중있게 전하면서 잠재적 투자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전종철기자 ( jc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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