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정상회담] 남북 정상 사상 첫 ‘동승 카퍼레이드’

입력 2018.09.18 (13:01) 수정 2018.09.1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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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영접과 북측이 마련한 환영행사를 마치고 오전 10시 21분께 공항을 출발했다. 문 대통령 부부와 김 위원장 부부는 각각 다른 차를 타고 목적지인 백화원 영빈관을 행했다.

문 대통령 등 일행은 당초 예정됐던 11시보다 19분이나 늦게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했다.

따로 차를 타고 갔던 두 사람은 놀랍게도 같은 차에서 내렸다. 뒷좌석 지붕이 없는 벤츠 S600 차량에서 내렸다. 카퍼레이드를 위해 중간에 같은 차로 옮겨탄 것이다.

두 사람은 백화원 영빈관을 가는 과정에서 카퍼레이드를 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밝혔다. 카퍼레이드는 순안공항 - 평양도로 - 3대혁명전시관 - 영생탑 - 려명거리 - 금수산태양궁전 - 백화원 영빈관 의 코스로 진행됐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현지 영상에 따르면 두 사람의 카퍼레이드 행렬에는 수많은 북한 시민들이 한복을 곱게 입고 나와 빨간색 꽃을 흔들었다.

두 정상은 미소를 띄며 손을 흔들며 평양 시민들의 환호에 반응했다. 두 사람이 탄 벤츠 차량의 조수석에는 주영훈 청와대 경호실장이 자리했다. 두 정상의 카퍼레이드 행렬은 북한 경호 인력들의 오토바이 부대가 선두에 섰다.

남북 정상의 카퍼레이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도 평양 도착 후 순안공항에서 백화원영빈관까지 55분간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같은 차에 타서 이동했지만 카퍼레이드는 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와 김 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 여사는 별도의 차량에 동승해 백화원영빈관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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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양 정상회담] 남북 정상 사상 첫 ‘동승 카퍼레이드’
    • 입력 2018-09-18 13:02:11
    • 수정2018-09-18 13:50:50
    남·북 / 북·미 정상 ‘역사적 순간’
18일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영접과 북측이 마련한 환영행사를 마치고 오전 10시 21분께 공항을 출발했다. 문 대통령 부부와 김 위원장 부부는 각각 다른 차를 타고 목적지인 백화원 영빈관을 행했다.

문 대통령 등 일행은 당초 예정됐던 11시보다 19분이나 늦게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했다.

따로 차를 타고 갔던 두 사람은 놀랍게도 같은 차에서 내렸다. 뒷좌석 지붕이 없는 벤츠 S600 차량에서 내렸다. 카퍼레이드를 위해 중간에 같은 차로 옮겨탄 것이다.

두 사람은 백화원 영빈관을 가는 과정에서 카퍼레이드를 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밝혔다. 카퍼레이드는 순안공항 - 평양도로 - 3대혁명전시관 - 영생탑 - 려명거리 - 금수산태양궁전 - 백화원 영빈관 의 코스로 진행됐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현지 영상에 따르면 두 사람의 카퍼레이드 행렬에는 수많은 북한 시민들이 한복을 곱게 입고 나와 빨간색 꽃을 흔들었다.

두 정상은 미소를 띄며 손을 흔들며 평양 시민들의 환호에 반응했다. 두 사람이 탄 벤츠 차량의 조수석에는 주영훈 청와대 경호실장이 자리했다. 두 정상의 카퍼레이드 행렬은 북한 경호 인력들의 오토바이 부대가 선두에 섰다.

남북 정상의 카퍼레이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도 평양 도착 후 순안공항에서 백화원영빈관까지 55분간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같은 차에 타서 이동했지만 카퍼레이드는 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와 김 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 여사는 별도의 차량에 동승해 백화원영빈관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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