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지진 피해 막는 최첨단 '스마트 지진방재 시스템' 등장 [포항시]
[경향신문] 경북 포항에서 지진에 의한 학생 보호와 학교 피해 최소화를 위한 첨단 기술이 등장했다.
포항시는 18일 경북도교육청과 포항시교육지원청·KT통합보안사업단 등과 함께 각급 학교의 ‘스마트 지진방재 시스템’을 갖췄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첨단 정보통신융합(ICT) 기술과 사물인터넷(Iot), 5G 네트워크를 지진방재에 활용한 신기술이다.
광센서를 시설물의 주요 부위에 설치해 지진으로 인한 미세한 진동과 균열을 감지해 조기 경보를 알리면서 대피토록 해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다.
앞서 포항시는 지난 4월 KT와 업무협약을 맺고 현장 설명회 및 시스템 설치 대상학교와 현장조사를 벌였다. 이어 지난 6월 포항시 북구 흥해읍의 11개 시설물에 기울기·균열·가속도 등을 감지하는 65개의 지진 감시센서와 광케이블을 설치했다. 흥해읍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올해 2월 각각 규모 5.4, 4.6의 강진이 발생한 곳이다.
스마트 지진방재시스템은 첨단기술을 활용한 지진방재 우수사례로 인정받아 오는 11월 행정안전부가 주최하는 제4회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에 초청돼 전국에 소개된다. 포항시는 학생과 학부모 등 현장의 의견을 청취해 시스템을 수요자 중심으로 보완하고, 시스템 설치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진에 취약한 학생들의 안전확보를 위해 첨단기술을 도입했다”면서 “안전한 도시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올연말까지 지진 발생시 피해현장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는 고성능 드론과 신속한 인명구조 및 통신복구를 위한 첨단 ‘스카이십(Skyship)’을 도입해 운영할 계획이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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