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북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판문점 선언 이행 상황을 재점검하게 되는데요.
4·27 정상회담 때 남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에 담긴 내용을 이봉석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담의 의제로 남북관계를 첫번째로 꼽으면서 가장 중요한 기준이 판문점 선언이라고 밝혔습니다.
<임종석 / 대통령 비서실장> "판문점 선언의 이행 상황을 남북 정상이 함께 확인하고,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지속가능한 구체적 발전 방향을 논의하게 될 것입니다."
4·27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물인 판문점 선언은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긴장 완화, 평화체제 구축 등 크게 3개항으로 이뤄졌습니다.
선언에 따라 남북은 8·15 계기 이산가족 상봉과 개성공단 공동연락사무소 개소, 교류 활성화 등 이행에 나섰습니다.
최근 남북 군사 실무회담에선 비무장지대, DMZ 내 GP 시범철수와 6.25전쟁 유해 공동발굴 등에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다른 항목과 비교해 평화체제 구축과 관련해선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평화체제 수립을 위해선 비핵화 문제가 진척돼야 하지만, 북미간 협상 교착 국면이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핵화 협의가 후퇴할 경우 남북관계와 전쟁 위험 해소 노력도 원점으로 돌아갈 위험이 있다는 점에서 비핵화는 판문점 선언의 처음이자 끝으로 평가됩니다.
<문재인 / 대통령> "미래 핵 뿐만 아니라 북한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핵무기, 핵물질, 핵시설, 핵프로그램 이런 것들을 폐기하는 단계로 나아가야 합니다."
비핵화 문제가 남북정상회담 의제로 채택된 것에는 북미 중재자로 공인받은 문재인 대통령의 판문점 선언에 대한 전면 이행 의지가 담겼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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