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효원, 상습 온라인 성희롱 男 향해 법적대응 예고

기사승인 2018-09-17 17:4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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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효원, 상습 온라인 성희롱 男 향해 법적대응 예고배우 배효원이 상습적으로 성희롱을 가하는 남성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배효원은 자신의 SNS에 자신을 향한 연애망상 및 성희롱을 하는 남성의 SNS 캡쳐를 공개하며 비판했다.

배효원은 "저 사람이 얼마나 절 지속적으로 괴롭혔는지 가까운 지인들은 아실 거다. 관심주는 게 독인 것 같아 반응을 안했는데 사태가 갈수록 심각해진다"고 운을 뗐다. 해당 남성은 2년전 영화 '로마의 휴일' 때 인질 역할로 함께 출연했던 남성으로, 개인적 친분도 없고 연락도 안하던 사이였으며 올해 2월부터 갑자기 연락이 오고 밤늦은 시간에 전화를 해와 차단했었다는 것.

배효원은 "(차단 이후)본인 인스타에 제 사진을 올리고 일어나지도 않는 일을 사실인 것처럼 글을 쓰기 시작했다. '로마의 휴일' 촬영 중간에 같이 한번 찍은 사진을 지속적으로 기재하며 연인인 척 글을 썼다. 동료들에게 저와 무슨 사이인 것처럼 말하고 다녔다. 황당하고 어이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7월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했을 때는 '연기자니까 팬심으로 봐라. 정신적으로 이상한 사람 같은데 무시하는 게 나을 것 같다. 함께 영화 찍었던 영향력 있는 사람에 연락해서 컨트롤해보라'고 해서 7월에는 반성하는 듯 했다"면서 "또 시작했다. 이번엔 이름을 거론하며 선정적인 단어들과 함께 없는 말을 지어냈다. 황당하고 불쾌하고 소름끼친다. 더이상 선처는 없다. 꾸준히 캡쳐자료 모아놓은 게 있다. 망상과 허언, 음담패설"이라고 설명했다.

또 "저 사람 어머님조차도 '죄가 있다면 저를 짝사랑한게 죄'라며 '왜 아들을 정신병자 취급하냐'고 적반하장이다. 참고 또 참았다"며 "전혀 반성의 기미도 없고, 잘못된 행동이라는 걸 뉘우치지 않는다. 더 이상 선처는 없다"고 마무리했다.

배효원은 지난 7월에도 "촬영현장에서 함께 연기하셨던 분이 갑자기 사귀는 척을 하고 나를 사랑했다고 하면서 여기저기 사람들 만나서 말하고 sns 사진 올리고 망상과 허언을 계속 올린다. 지인과 가족 통해 충분히 경고 드렸는데 망상이 더 심해지셨다. 경찰서에서도 팬심으로 보라고 한다. 남자가 한을 품으면 연쇄살인이 된다는 말도 하더라"며 하소연한 바 있다.

배효원은 2011년 6월 '신의퀴즈 시즌2'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위도' '로마의휴일', 드라마 '연애의 발견' '태양의 후예' '비밀의 숲' 등에 출연했다. 

아래는 배효원 입장 전문. 

제 가까운 지인들은 다 아실겁니다. 저 사람이 얼마나 지속적으로 저를 괴롭혔는지. 관심을 주는게 독인거같아서 반응을 안했는데 사태가 갈수록 심각해져서 글 올립니다. 7월경 제가 인스타에 한번 글 쓴적이 있습니다. 2년 전 쯤 영화 로마의 휴일 찍을 때 많은 인질역할 중 한명이었고, 저와 개인적 친분도 전혀 없고 연락하는 사이도 아니었을 뿐더러, 올해 2월에 갑자기 커피를 마시자고 연락이 와서 너는 참 좋은애고 뭐라뭐라보내며 밤 늦은 시간에 전화를 하길래, 불편하고 싫어서 남자친구 있다고 말하며 인스타와 연락처 카톡 모두 차단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 부터 본인 인스타에 제 사진을 올리고 일어나지도 않은 일들을 사실인 것 처럼 글을 쓰기 시작하더군요. 로마의 휴일 촬영 중간 쉬는 시간에 사진찍자고 하셔서 같이 한번 찍은 사진을 지속적으로 기재하며 연인인 척 글을 쓰고. 저는 차단을 해놓았기에 몰랐는데 함께 영화 촬영했던 동료분들에게 저와 무슨 사이인 것 처럼 말하고 다녀서 저에게도 연락이와서 마치 만나는 사이냐고들 묻는데 정말 황당하고 어이없었습니다. 실제로 사람들을 만나서 술을 마시면서 저에 대한 이야기를 지어내서 말하고. 저와 겹치는 연기자 지인들에게도 저와 무언가 있었던 사이인것처럼 저 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저를 사랑한다고 말을 하고 다녔더군요. 카톡을 차단해놔서 몰랐었는데 혼자서 매일 저에게 카톡을 보냈고 그것들도 캡쳐해서 마치 서로 애정표현한듯 올려놓았습니다.

7월경 성동구 사이버수사대에 찾아가서 신고 했을 때에는 제가 연기자니까 팬심으로 보라고. 정신적으로 좀 이상한 사람같은데 무시하는게 나을 것 같다고 하셨고, 너무 스트레스 받으면 함께 영화찍었던 영향력있는 사람에게 연락해서 저 사람을 컨트롤해보라고 하시기에 영화스텝분과 배우분 두 분께 연락해서 부탁드렸었습니다. 그렇게 7월에는 게시글을 다 지우고 다신 안그럴것처럼 반성하는듯 보이더니.

또 시작했더군요. 이번에는 제 이름을 거론하며 섹스 신음소리 등 선정적인 단어들과 함께 없는 말들을 지어내서 글을 올렸더라구요. 촬영장외 본 적도 없고 친분도 없으신 분이 촬영끝나고 2년이 지나고서 이런 말도 안되는 수치스러운 글들을 사실인냥 올리고 이렇게 2월달부터 지속적으로 저를 타킷으로 잡고 괴롭히고 있다는게 정말 너무 황당하고 불쾌하고 소름끼칩니다. 다신 안그러겠다고 사과받고 삭제도 했던게 두 차례인데 2개월쯤 지난 지금 다시 재발하였기에 더 이상 선처는 없습니다.

해당 게시물이 지워져있다하더라도 저에겐 캡쳐 자료들 꾸준히 모아둔게 있습니다. 다른 캡쳐 글들은 도저히 불쾌하고 말도 안되서 제 인스타에 올리기 조차 싫네요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여자들과 연기자분들 사진도 지속적으로 올리고 망상과 허언 음담패설을 지어내서 지속적으로 올린다는거 아는 사람들, 당한 분들은 아실거에요. 저 사람의 어머님조차도 죄가 있다면 저를 짝사랑한게 죄라며 왜 자기아들을 정신병자 취급하냐고 오히려 저에게 적반하장이신 관계로. 사람대 사람으로서 큰그릇이 되보려고 어쩌면 너무 안쓰럽고 불쌍한 사람이라 저러나보다 이해해보려고 하고 정말 법적인 처벌은 참고 또 참고 용서하는 마음으로 넘어갔지만. 전혀 반성의 기미도 없고, 잘못된 행동이라는 걸 뉘우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저를 괴롭히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더 이상 선처는 없습니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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