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효원, 성희롱 고통 호소 "친분도 없는 사람이..소름 끼치고 불쾌하다"

김정호 2018. 9. 1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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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간호사 '손효준'역을 맡았던 배우 배효원(사진)이 지속적인 성희롱에 대해 고통을 호소했다.

배효원은 지난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 가까운 지인들은 다 아실 겁니다. 저 사람이 얼마나 지속적으로 저를 괴롭혔는지"라고 말문을 열었다.

2014년 드라마 '연애의 발견'에서 배효원 역, 2016년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손효준 간호사 역으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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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간호사 '손효준'역을 맡았던 배우 배효원(사진)이 지속적인 성희롱에 대해 고통을 호소했다.

배효원은 지난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 가까운 지인들은 다 아실 겁니다. 저 사람이 얼마나 지속적으로 저를 괴롭혔는지"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관심을 주는 게 독인 거 같아서 반응을 안 했는데 사태가 갈수록 심각해져서 글 올립니다"라고 현재의 심정을 밝혔다.

이어 "2년 전쯤 영화 '로마의 휴일' 찍을 때 많은 인질 역할 중 한 명이었고, 저와 개인적인 친분도 없던 사람이 올해 2월 갑자기 커피를 마시자고 연락이 와서 밤늦은 시간에 연락을 하길래 남자친구 있다고 말하고 모든 SNS를 차단했다. 그런데 그 때부터 본인 인스타그램에 내 사진을 올리고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사실인 것처럼 글을 쓰더라"라고 설명했다. 

또 "실제로 사람들을 만나 술을 마시면서 나에 대한 얘기를 지어내서 말한다. 나와 겹치는 연기자 지인들에게 나와 무언가 있었던 사이인 것처럼 나 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나를 사랑한다고 말하고 다니더라"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배효원은 "2월 달부터 지속적으로 저를 타깃으로 잡고 괴롭히고 있다는 게 정말 너무 황당하고 불쾌하고 소름끼친다. 다신 안 그러겠다고 사과 받았던 게 두 차례인데 다시 재발했기에 더 이상 선처는 없다"라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한편 배효원은 1988년생으로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를 졸업했다. 2014년 드라마 '연애의 발견'에서 배효원 역, 2016년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손효준 간호사 역으로 출연했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배효원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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