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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탄 총선 1차 투표서 집권 국민민주당 3위…정권교체 확정

송고시간2018-09-17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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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차 투표에 1, 2위 정당만 참여

부탄 국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탄 국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지난 2008년 왕정을 종식하고 민주주의 제도를 도입한 부탄이 세 번째로 치르는 올해 총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루게 됐다고 1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BBS 등이 보도했다.

16일 부탄 선거관리 당국은 전날 치러진 총선 1차 투표에서 체링 톱게이 총리가 이끄는 집권당 국민민주당(PDP)이 부탄평화번영당(DPT), 브루그 니암럽 초그파(DNT)에 이어 득표율 3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03년 부탄의 첫 총선에서 승리했다가 2008년 PDP에 집권당 자리를 내준 DPT가 가장 많은 9만2천722표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2013년에 출범한 DNT는 9만20표를 확보해 7만9천883표를 얻은 PDP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부탄 총선 투표는 1, 2차에 걸쳐 치러진다. 1차에서 정당에 대한 투표를 통해 2개 정당을 추리며, 2차에서 47개 하원 의석에 대한 선거를 실시한다.

PDP는 1차 투표에서 3위로 내려앉았기 때문에 오는 10월 18일 2차 투표에는 참여하지 못한다.

인구 80여만 명의 작은 나라인 부탄에서는 이번 총선에 29만1천 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율은 66%를 기록했다.

부탄은 소국이지만 인도·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어 지정학적으로는 매우 중요한 나라다.

앞서 인도군과 중국군은 지난해 6∼8월 중국-인도-부탄 국경선이 만나는 도카라(중국명 둥랑<洞朗>·부탄명 도클람) 지역에서 73일간 대치하며 전쟁 위기를 겪기도 했다.

특히 DPT는 2008∼2013년 집권기에 친중국 성향을 보여 인도의 애를 태우기도 했다.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어느 정당이 집권하든 인도는 더욱 긴밀하게 부탄과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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