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 허경환 "주짓수 금메달, 아직 죽지 않았다는 걸 보여줘 기뻐"

양소영 2018. 9. 17.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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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허경환(37)이 주짓수 대회에서 우승한 소감을 밝혔다.

허경환은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로드FC 주짓수 대회' 흰띠 남자 일반부 -76㎏급 토너먼트에 출전해 2경기를 연달아 이기고 우승했다.

허경환은 주짓수가 '격투기'가 아닌 '생활스포츠'라고 했다.

허경환은 지난해부터 로드 FC 오피셜짐 로드짐 강남에서 주짓수 수련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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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허경환 SNS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개그맨 허경환(37)이 주짓수 대회에서 우승한 소감을 밝혔다.

허경환은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로드FC 주짓수 대회’ 흰띠 남자 일반부 -76㎏급 토너먼트에 출전해 2경기를 연달아 이기고 우승했다. 허경환은 첫 경기에서 경기 시작 1분 30초 만에 승리를 거둔 데 이어, 두 번째 경기에서도 심판 판정 8:2 판정승을 거뒀다.

허경환은 17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전화 통화에서 “운동이 좋아 시작했다. 실전에서 해 보고 싶었다. 나이도 이제 40세가 다 되어간다. 더 늦으면 이런 기회가 없을 것 같아 도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위에서도 나이 먹은 것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한다. 어떻게 또 잘 돼서 아직 죽지 않았다는 걸,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걸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허경환은 주짓수가 ‘격투기’가 아닌 ‘생활스포츠’라고 했다. 또한 로드 FC 소속 회원은 맞지만, 자신은 전문 선수가 아닌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일 뿐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전문 선수들은 블랙 벨트를 차고 경기를 한다는 것.

그는 “연예인이 격투기를 하느냐고 묻기도 한다. 주짓수는 격투기가 아니라 생활 스포츠다. 좋아서 한 일인데 잘 돼서 뿌듯하다”면서도 “흰 띠인데 너무 주목받아 민망하고 부끄럽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주짓수에 대한 관심이 기쁘다고 했다.

허경환은 지난해부터 로드 FC 오피셜짐 로드짐 강남에서 주짓수 수련을 했다. 원래 운동을 좋아한 그는 매니저와 함께 운동하기 위해 주짓수를 하게 됐다고. 허경환은 “매니저와 주짓수를 주로 하는데 정말 재미있다. 단순히 몸을 쓰는 게 아니라 머리도 함께 쓴다. 기술을 써야 하고 땀 흘리는 게 좋다”며 미소 지었다.

허경환은 경기 출전 결심 후, 지난 3월부터 훈련에 매진했다. 그는 “로드 FC 체육관 현직 선수들도 진짜 많이 신경 써줬다”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제가 사업도 하고 있다. 이번엔 76kg급에 나갔는데 원래 제 몸에는 70kg으로 나가야 했다. 건강 음식을 파는 사람으로서 건강한 몸을 보여줘야 하지 않겠나. 그런 부분도 작용했다”고 밝혔다.

또한 허경환은 “사실 경기장에 회사 직원도 온다고 하고 개그맨 친구들도 온다고 했는데 오지 말라고 했다. 경기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 않나. 주위에서 많이 축하해줬다”며 “우승할 줄 알았으면 다들 부를 것 그랬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현재 tvN 예능 ‘현지에서 먹힐까? 중국편’에서 호흡을 맞춘 요리 연구가 이연복, 배우 김강우 신은수도 축하 인사를 해줬다고. 그는 “저희들끼리 있는 채팅방이 있는데, 다들 이렇게까지 잘하는 줄 몰랐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허경환은 ‘현지에서 먹힐까-중국편’에 대한 깨알 홍보도 잊지 않았다. 그는 “촬영하면서 주짓수 연습을 하지 못하기도 했다”면서도 “출연한 사람이 자기 방송을 보면서 재미있다고 하기 힘들다. 그런데 우리끼리 정말 재미있다고 한다. 중국어는 현지에서 배웠다. 점점 늘어가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허경환은 “앞으로도 운동은 계속할 것 같다. 보이는 직업이지 않나. 시청자들에게 건강하고 예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움직이고 있다. 다 연관되어 있다. 사업도 어느새 8년이 됐는데, 책임감 있게 해야 된다. 물론 본업은 방송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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