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인코스터 추락사 '안전관리 소홀 증명한 셈'

사진=SBS캡쳐

놀이기구 ‘알파인 코스터’에서 아르바이트 직원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산악형 롤러코스터인 ‘알바인 코스터’를 타던 아르바이트생 심모씨(24)가 1m 아래로 굴러 떨어져 머리를 크게 다쳤다.

심 씨는 사고 직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지만 9일 만에 결국 숨졌다.

심 씨는 마감 근무를 끝내고 기구를 직접 타고 내려오다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SBS에 따르면, 회사의 현장 책임자는 사고가 나기 2시간 전에 먼저 퇴근했고 아르바이트생 4명만 남아 작업을 마무리했다.

알펜시아 아르바이트생은 "관리자가 2주에 한 번 정도 아르바이트생을 놔두고 퇴근도 안 시키고 먼저 주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했다"고 전했다.

또한, 일을 시작할 때 받는 8시간 교육도 안전교육도 부실했고 그 뒤 정기적으로 받는 교육도 서명만 받고 끝냈다고 덧붙였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알펜시아가 안전 수칙을 지켰는지 조사 중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