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 세리머니'에 취한 유벤투스 팬들..호날두, 사수올로전에서 마침내 세리에A 데뷔골

류형열 선임기자 rhy@kyunghyang.com 2018. 9. 17. 08:5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벤투스 팬들이 학수고대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의 세리에A 데뷔골이 마침내 터졌다.

유벤투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6일 밤에 열린 사수올로와의 세리에A 홈경기서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AP|연합뉴스

호날두는 16일 밤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수올로와 2018~2019 세리에A 4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5분 선제골에 이어 후반 20분 결승골까지 터뜨리며 유벤투스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7월 레알 마드리드에서 유벤투스로 전격 이적한 호날두는 지난 3경기 동안 골을 신고하지 못했다. 2라운드 라치오전에서 도움 1개를 기록한 것이 공격포인트의 전부였다. 경기당 평균 8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골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사수올로전에서도 전반까지는 골 침묵이 이어졌다. 그랬던 호날두에게 행운이 찾아온 것은 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가 헤딩으로 걷어낸다는 게 왼쪽 골대를 맞고 골문 중앙쪽으로 흘렀고, 호날두가 골대 정면에서 살짝 밀어 넣어 유벤투스 데뷔골을 터트렸다.

호날두의 여자 친구인 조지나 로드리게스가 사수올로전에서 호날두의 경기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AP|연합뉴스

호날두는 골을 터뜨린 뒤 공중으로 뛰어올라 두 팔로 A자를 그리는 특유의 ‘호우 세리머니’를 펼쳤다. 유벤투스 팬들 앞에서 선보인 첫 호우 세리머니였다.

마수걸이 골의 부담을 던 호날두는 후반 20분엔 역습 상황에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엠레 잔의 패스를 받은 호날두는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사수올로의 골문을 또 한 번 갈랐다.

아쉽게 해트트릭엔 실패한 호날두는 2골(1도움)로 득점 공동 5위로 올라섰다.

호날두의 2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한 유벤투스는 4연승을 달리며 세리에A 선두 자리를 지켰다.

류형열 선임기자 rhy@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