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비서실장이 16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 공식수행원 및 특별수행원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전진 기자
평양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비서실장이 16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 공식수행원 및 특별수행원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전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국내 4대그룹 총수 중 3명이 평양을 방문한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지난 16일 공식 발표를 통해 18~20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 이 부회장, 최 회장, 구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동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 경제단체장도 참석하며 대북사업의 상징적 기업인 현대그룹의 현정은 회장도 수행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에 포함된 경제계 인사는 총 17명이다.


당초 참석이 유력하게 점처졌던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은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장관 등과의 미팅을 위한 출장 일정으로 김용환 현대차 부회장이 대신 참석한다.

4대그룹 총수가운데 북한을 다녀온 경험이 있는 인물은 최 회장뿐이다. 최 회장은 2007년 2차 회담에 동행한 경험이 있다. 이 부회장과 구 회장은 이번이 첫 방북이다.

임 실장은 이번 회담에 경제인들이 대거 포함된 이유에 대해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정부가 추진해 온 ‘한반도 신경제구상’이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평화가 경제이자, 경제가 평화’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