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요, 가을 피크닉

서울문화사 2018. 9. 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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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더웠던 지난 여름. 여전히 낮엔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지만 갈수록 짧아지는 가을을 즐기려면 지금 바로 짐을 싸서 떠나야 한다. 취향이 확고한 6인이 들려주는 올가을 피크닉 계획.

QUESTION

1 피크닉을 계획 중인 장소는? 2 누구와 함께? 3 나만의 피크닉 꿀템 3가지. 4 피크닉에서 빠질 수 없는 음식. 5 BGM으로는 어떤 음악? 6 나만의 피크닉 팁이 있다면?

박수지 푸드스타일리스트

1 누하동의 수성동 계곡은 가족과 쉬고 싶을 때 종종 가곤 했던 비밀의 피크닉 장소다.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지만 겸재 정선의 산수화 같은 빼어난 절경에 둘러싸인 그곳에 가면 언제나 마음이 평화로워진다. 적당한 규모에 무엇보다 사람이 많지 않아 조용히 명상을 하기에 좋다. 수성동 계곡까지 가는 길에 효자동, 체부동, 누상동이 있는데 골목골목이 무척 아름다워 가는 길도 즐겁다. 쉬고 싶은 마음이 들지만 서울에서 멀리 떠나긴 부담스러울 때 피크닉하기 좋은 곳이다. 2 두 아이가 올해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6학년이다. 일하느라 항상 바쁜 엄마라 가끔 시간이 날 땐 복잡한 장소에 가는 것보다 한적한 곳에서 아이들과 함께 누워 그저 하늘을 바라보거나 맛있는 것을 먹으며 시간을 보내고 싶다. 각자 개성도 강한 아이들이라 첫째는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고 둘째는 음악을 사랑하는데, 작은 나무 궤짝을 하나 가져가 첫째는 그림을 그리고, 나는 책을 읽고, 함께 음악을 듣는 오후는 생각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풍경이다. 3클라비 허니디퍼 햄과 치즈 등을 피크닉에 주로 챙겨 가는데, 여기에 꿀을 더하면 ‘신의 한 수’가 된다. 허니디퍼를 가져가면 간편하기도 하지만 멋스럽기도 해서 늘 챙겨 가게 된다. 푸에브코 우드 도마 작은 우드 도마를 하나 가져가면 음식을 놓기도 편하고 플레이팅이 멋스러워져 자꾸 사진을 찍게 될 것이다. 뮌더 에마일 법랑 촛대 촛대를 가져가면 오후 즈음엔 촛불을 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은 물론, 돗자리가 바람에 날아가지 않게 고정할 수도 있다. 예쁜 사진 연출은 덤! 4 빵과 치즈 그리고 잼! 여기에 곁들일 칠링이 잘된 프로세코! 피크닉에 빵과 치즈 그리고 와인만큼은 빠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 별다른 조리 없이도 훌륭한 맛과 분위기를 제공하고 가져가기도 간편하다. 빵에 치즈를 올리거나 잼을 발라 먹기도 하고, 꿀과 프로슈토 같은 햄을 곁들이기도 한다. 5 영국 밴드 ‘the 1975’나, 콜드플레이 혹은 마음을 살랑거리게 해주는 스탄 게츠의 보사노바. 가을바람 선선할 땐 ‘이파네마의 여인(Girl from Ipanema)’ 같은 음악이 최고다. 6 피크닉을 갈 때면 늘 남편이 유난을 떤다고 타박이다. 책도 잔뜩 넣고 스피커까지 대동해 조금은 소란스럽게 피크닉을 준비하는데 이런 유난스러움이 흔하지 않는 특별한 피크닉을 만들어준다. 근사한 치즈 나이프나 예쁜 리넨, 작은 촛대와 샴페인 잔, 나무 궤짝까지. 자주 할 수 있는 이벤트가 아니기에 좀 더 신경 쓴다면 더욱 오래 남을 수 있는 추억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김영완 캔들 메이커

1 애견 펜션. 반려견 꼬모, 안녕이와 함께하는 시간은 많은데, 이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은 부족한 느낌이다. 작년 가을에도 애견 펜션에 다녀왔는데 아이들이 무척 행복해했다. 이번 무더위가 끝나면 다시 한 번 가서 오직 꼬모와 안녕이를 위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2 꼬모와 안녕!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함께 일하는 직원들과 같이 가고 싶다. 3 닥터자르트 선크림 최근들어 피부가 안 좋아졌는데 이 제품은 미세먼지까지 차단해줘 요즘 가장 애용하는 제품이다. SPF50에 향도 좋고 젤 타입이라 끈적이지 않으면서 유분감이 없어 답답하지도 않다. 비엔비엔 반려견용 미스트 꼬모와 안녕이가 잔디밭에서 놀기 전에 뿌려주면 진드기나 벌레를 예방하는 데 좋다. 스프레이 타입이라 간편하고 향도 좋다. 꽁티드툴레아 패브릭 & 룸 스프레이 아무래도 애견 펜션이다 보니 새로 지은 곳이 아닌 이상 강아지 냄새가 방 이곳저곳에 스며들어 있다. 그럴 때 패브릭 겸용 룸 스프레이를 뿌리면 상쾌하고 온전히 내 공간이 되는 듯한 느낌이 든다. 4 내추럴 와인과 쇠고기, 치즈. 최근 내추럴 와인 클래스에 다녀온 적이 있는데 그 느낌이 너무 멋졌다. 그래서 요즘엔 자주 찾아 마시곤 한다. 화려한 것보다는 가볍고 편안한 일상을 추구하기에 피크닉도 그냥 편안한 하루였으면 한다. 내추럴 와인처럼 말이다. 그리고 더 매력적인 건 다음 날 숙취가 없다. 5 류이치 사카모토의 M.A.Y in the Backyard. 6 주중에 출근해야 하는 직장인이 아닌 만큼 주말보다는 평일에 놀러가고, 반려견들이 새로운 공간에 불안해하지 않고 편히 잘 수 있도록 집에서 강아지들이 사용하는 쿠션을 가지고 간다.


이세희 가구 디자이너

1 한강 난지캠핑장 게르. 지인이 난지캠핑장을 계속 추천했던 터라 9월 중 적절한 날짜를 알아보고 있다. 몽골식 이동 텐트인 게르가 있다고 해서 빌릴 예정이다. 보통은 친한 친구들과 집에서 가까운 반포한강공원으로 피크닉을 가 강바람 쐬며 먹고, 낮잠 자고, 수다를 떨곤 했는데 게르에서의 피크닉은 좀 더 색다른 경험이 될 것 같다. 2 회사에 다니며 친해진 동료들이 있다. 일명 ‘회동’ 멤버. “회동하자” “회동할 때 됐다” 이런 식으로 말장난하던 게 이름처럼 붙었다. 총 6명이고 그중 나는 지난 5월에 합류한 가장 신입 멤버다. 특이한 점을 꼽자면 전부 다른 부서 소속이고 남자 3명, 여자 3명으로 구성됐으나 커플은 없다. 심지어 그중 한 명은 지난 5월 백수 선언을 했고 한 명은 6월에 이직했다. 2~3개월에 한 번은 서울 근교로 나들이를 가고 마음 맞는 멤버들과는 더 먼 곳으로 여행도 다닌다. 전부 술을 좋아하는 애주가에 미식가여서 2~3주에 한 번은 회사 근처 맛집에서 새벽까지 회포를 푼다. 3 소니 블루투스 스피커(SRS-BTS50) 딱 내 손바닥만 한데 다른 웬만한 블루투스 스피커보다 훨씬 음질이 좋고 배터리도 오래간다. 집에서도 쓰고 피크닉 갈 때도 꼭 챙겨 간다. 버켄스탁 에바 아리조나 재작년 괌 여행 때 슬라이드를 못 챙겨 가서 급하게 현지에서 샀다. 가볍고 물에 젖어도 금방 마르고, 이물질이 묻어도 물티슈로 쉽게 지워져 유용하다. 호기심이 많고 모험적인 나들이(?)를 워낙 좋아해 애지중지해야 하는 아이템은 피크닉에 되도록 가져가지 않는다. 그리고 슬랙스나 데님 팬츠, 파자마나 치마 등 모든 스타일에도 잘 어울려 애용하지 않을 수 없다. 에이노멀 모기퇴치제 여름 모기보다 무서운 게 바로 가을 모기다. 가을 내내 에이노멀 모기퇴치제를 몸에 뿌리고 다닐 예정이다. 무향이라 다른 향과 뒤섞일 걱정 없고, 타인의 후각을 괴롭힐 일도 없다. 무엇보다 스프레이형이라서 칙칙 뿌리고 손으로 슥슥 문지르기만 하면 된다. 4 렘노스 멜론망고치즈 접시에 덜거나 칼로 조각낼 필요 없이 포장만 벗긴 상태로 간편하게 각자 덜어 먹으면 된다. 맥주, 와인, 심지어 소주와도 궁합이 잘 맞아 피크닉 가서는 매번 1인 1치즈를 하고 돌아온다. 레드 와인 피크닉에는 다른 어떤 술보다 와인이 딱이다. 딱히 선호하는 와인은 없지만 급한 대로 편의점에서 사기도 하고 와인에 대해 잘 아는 친구가 합류할 때는 그 친구가 들고 온 걸 마신다. 지코바 순살양념치킨 보통맛 피크닉 장소 근처의 지점을 검색해보고 배달이 안 된다고 하면 방문해서 챙겨 간다. 이것만 있으면 끼니 걱정은 끝이다. 식으면 맛이 없어지는 프라이드치킨과 달리 식어도 맛있어 피크닉의 필수 메뉴다. 5 ‘장기하와얼굴들’ 4집 <내 사랑에 노련한 사람이 어딨나요> 나이, 성별, 취향 상관없이 무난하게 들을 수 있는 노래다. 적당한 ‘뽕필(?)’이 춤을 부추기고, 귀에 쏙쏙 박히는 쉬운 가사는 대화의 소재가 되기도 한다. 장기하는 대중적 인지도가 있는 뮤지션이라 음악 취향이 다른 다양한 사람들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 6 내가 놀았던 장소는 마치 머문 적이 없었던 것처럼 깨끗하게 정리할 것. 일회용품을 쓰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쓰레기는 꼭 지정된 장소에 버린다. 피크닉 후 뒤풀이로 술집에 가는 경우가 많아 미리 근처 술집을 알아놓는다. 피크닉에서 휴대폰만 붙잡고 있는 것은 흥을 깨는 행위다.


김이경 <어라운드> 편집장

1 하늘공원. 지난해 5살 아들의 생일을 아이 친구 몇 명과 이곳에서 함께 했었다. 지도상으로 상암동 하늘공원이라고 적혀 있는 곳인데 넓은 공원 중 우리가 갔던 곳은 좀 더 작은 크기의 잔디밭이었다. 사람도 별로 없어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고, 그늘이 있어 쉬기에도 적당했다. 올해에도 그곳을 다시 찾을 예정이다. 여름에는 초록이 울창하고 가을에는 해바라기가 가득한, 계절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는 매력적인 곳이다. 2 가족들. 이사 오기 전까지 살았던 동네라 상암동의 다른 친구들도 불러 함께하면 좋을 것 같다. 3 헬리녹스 체어홈 컬러별로 있는데, 접었을 때 부피가 작고 가벼워 항상 차 트렁크에 넣어둔다. 키즈용으로도 나와 아이 것도 같이 있는데, 자기 의자라고 굉장히 좋아한다. 피크닉 갈 때 가볍게 가지고 다닐 수 있으면서 예쁘기까지 해서 꼭 챙긴다. 키티버니포니 ‘벤티 컨테이너 백’ 이것저것 넣어 다닐 때 유용하다. 내부도 방수 코팅이 돼 있어 오염이 잘되지 않고 피크닉 분위기를 내기에 제격이다. 키티버니포니 ‘피크닉 매트’ 콤팩트해서 들고 다니기 간편하다. 4 사실 음식을 챙겨가는 편은 아니다. 그래도 가볍게 음료나 빵을 사서 간다. 5 예전에 우연히 듣게 된 브라질 셀소 폰세카의 앨범 <내추럴>. 2010년에 발매됐는데 지금 들어도 여전히 아름다운 음악이다. 이 음악을 들으면 어딘가로 피크닉 매트를 들고 떠나고 싶어진다. 6 사람이 몰리는 곳은 피한다. 사실 초록만 있다면 어디든 좋은데 사람이 너무 많으면 오히려 지치고 피곤해진다. 짐도 가능한 한 가볍게 챙겨 떠난다.


최경원 스타일리스트

1 이번 가을 친구들과 제주도로 여행을 갈 예정이다. 이미 출장이든 여행이든 제주도는 여러 번 가봤지만 항상 같은 코스만 돌았던 것 같다. 이번엔 제주도 바닷가로 떠나는 피크닉을 계획 중이다. 여행 중 음식을 직접 해 먹은 적은 없는데 이번엔 피크닉 준비에서 먹을 음식도 직접 준비할 예정이다. 2 일하고 있는 패션 분야의 친구들과 함께! 3 아밤의 텀블러 백 라지 사이즈 넉넉한 사이즈로 피크닉 제품을 넣기에 최적화돼 있다! PVC 와인 쿨러 편의점에서 얼음만 사면 시원한 화이트 와인을 맛볼 수 있다. 블루투스 스피커 역시 음악이 빠질 수 없다. 4 무조건 와인. 낮에 마시는 와인은 기분이 나른해지면서 릴랙스할 수 있다. 5 민수의 ‘춤’. 듣고 있으면 평화로워져 요새 즐겨 듣는 노래다. 6 피크닉을 갈 때는 짐을 간소화해야 한다. 꼭 필요한 짐만 챙겨야 하고 미리 자신의 취향을 파악할 것! 음악과 와인인지, 책과 맥주인지 등등 확고한 취향에 어울리는 짐 챙기는 노하우를 습득해야 한다.


피크닉도 장비발

피크닉의 재미를 높여주는 것은 물론, 활용성까지! 듣도 보도 못한 피크닉 장비를 소개한다.

1 콜맨 컴팩트 그라운드 체어
피크닉의 묘미는 피크닉 매트에 둘러앉아 음식을 나눠 먹거나 풍경과 사람 구경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매트에 오래 앉아 있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접이식 의자는 부피가 조금 부담스럽다. 콜맨의 컴팩트 그라운드 체어는 매트에 오랜 시간 앉아 있어도 불편하지 않도록 등을 받쳐주는 그라운드 체어다. 1.3kg의 가벼운 무게로 피크닉이나 페스티벌 등을 즐길 때 부담 없이 휴대할 수 있다. 가격 4만1천원

2 GSI아웃도어스 네스팅 샴페인 플루트
피크닉에 유리 소재 와인잔을 들고 가는 건 위험 부담은 물론 수고로움이 뒤따른다. 그렇다고 플라스틱 일회용 잔을 사용하는 건 왠지 기분이 나지 않는다. GSI아웃도어스의 네스팅 샴페인 플루트는 가볍고 손잡이 부분이 분리돼 휴대도 간편하다. 폴리에스테르 소재로 깨지지 않으며, 잔 바닥 부분은 미끄럼 방지 처리가 돼 있어 야외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가격 1만1천원

3 GSI아웃도어스, 소프트 사이드 와인 카라페
피크닉 분위기를 돋워주는 와인. 그러나 유리병에 담긴 와인을 들고 가기엔 짐이 무겁다. 최근엔 작은 사이즈의 팩에 담긴 와인도 피크닉용으로 인기가 높지만 여러 사람과 함께라면 와인 카라페 사용을 추천한다. 750ml 사이즈의 와인 한 병을 전부 담을 수 있고 2단계 개폐 시스템으로 와인을 채우거나 따를 때 편리하다. 용량 750ml, 가격 1만6천원

4 카부 신더틱 스트랩버킷
날씨가 선선해진 가을에도 한낮의 자외선은 조심해야 한다. 챙이 딱딱한 모자는 야외 활동 시 잘못하면 짐이 될 수도 있다. 카부의 신더틱 스트랩버킷은 가벼운 소재로 가방 속에 접어서 넣어두었다가 햇볕이 강할 때 간단하게 꺼내 쓸 수 있다. 방수 소재로 물에 젖지 않는다. 가격 5만3천원

5 마샬 스톡웰
블루투스 스피커는 이제 피크닉의 필수 아이템이다. BGM이 그날의 기억을 결정할지도 모른다. 스톡웰은 마샬의 가장 작은 포터블 스피커로 2.25인치 우퍼 2개와 Class D 앰프 2개로 동급 스퍼커 중 최강의 스펙을 지녔다. 1.2kg의 무게와 충전식 리튬 이온 배터리가 내장돼 오랜 시간 야외에서 사용하기에 딱이다. 가격 46만2천원

6 와카코 미니프레소
한참 야외에서 시간을 보내다 보면 진한 커피 한 잔이 간절해질 때가 있다. 미니프레소는 간단한 방법으로 야외에서도 갓 추출한 커피 맛을 볼 수 있다. 385g의 초경량 무게에 호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사이즈로 분쇄 원두와 뜨거운 물만 보온병에 챙겨 가면 된다. 분쇄 원두가 번거로운 이들을 위해 캡슐용도 있으니 체크할 것. 가격 6만9천8백원

7 스탠리 클래식 하프 그라울러 맥주통
맥주 애호가들에게 미지근한 맥주만큼 세상에서 용서할 수 없는 존재는 없다. 스탠리의 클래식 하프 그라울러 맥주통에 생맥주 혹은 맥주를 담아 가면 몇 시간이 지나도 시원한, 탄산이 가득한 맥주를 맛볼 수 있다. 용량 946ml, 가격 6만7천원

8 스노우피크 티탄더블머그300
아무리 좋은 술이나 커피라도 플라스틱이나 종이컵에 마시면 왠지 맛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고 만다. 스노우피크의 티탄더블머그는 티타늄 재질로 가볍고 냄새가 배지 않으며 더블월 구조로 더 오랫동안 음료의 맛을 음미할 수 있다. 접이식 손잡이로 실용성을 더했다. 가격 4만3천원

9 트래블러스 소프트쿨러
맥주와 음료를 차갑게 보관하기 위해 아이스박스는 피크닉에 꼭 필요하다. 그러나 그 무게와 크기를 생각하면 번거로움이 밀려온다. 트래블러스의 소프트쿨러는 접이식이라 먹을 것을 담아 갔다가 다 먹고 돌아올 때엔 접어서 가방 안에 간편하게 넣어 오면 된다. 가격 6만8천원


피크닉 먹방

먹는 것으로 시작해 먹는 것으로 끝나는 게 바로 피크닉이다. '피크닉 먹방'을 더욱 알차게 채워줄 아이템을 소개한다.

1 어게인리프레쉬 치킨&아보카도 샐러드
피크닉에서도 건강한 한 끼를 꼭 챙겨 먹어야 하는 사람이라면 어게인리프레쉬의 치킨&아보카도 샐러드가 정답이다. 닭 가슴살과 아보카도가 듬뿍 들어 있어 간식과 식사는 물론 안주로도 제격이다. 피크닉을 가는 중 간단하게 매장에 들러 테이크아웃해가면 되니 건강을 생각하는 귀차니스트들에겐 딱이다. 가격 9천9백원

2 CU 쿠키&생크림 케이크
최화정은 올리브TV에서 만찬을 즐긴 후 “우리 디저트는 안 먹니?”란 발언으로 명언(?)을 제조했다. 피크닉에서도 디저트는 필수다. 그러나 모양이 흐트러지기 쉬운 조각 케이크는 ‘비추’다. CU의 쿠키&생크림 케이크는 용기에 담겨 있어 아이스박스 한쪽에 보관하기 용이하다. 진한 쿠키와 크림의 풍미는 설명이 필요 없다. 가격 3천원

3 샌드위밋, 루빈 샌드위치
“피크닉엔 역시 고기지”라는 사람에겐 샌드위밋의 육즙 가득한 샌드위치를 추천한다. 그중 쇠고기 브리스킷을 48시간 이상 숙성 후 장시간 훈연한 비프 파스트라미가 들어간 루빈 샌드위치는 매끼 고기가 없으면 서운한 이들에게 일용할 양식이 될 것이다. 푸드플라이를 통해 배달도 가능하니 체크할 것. 가격 1만3천8백원

4 미안더 핑크 모스카토
피크닉 분위기를 돋워주건 낮술엔 진한 독주보다는 음료수처럼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스파클링 와인이 제격이다. 미안더 핑크 모스카토는 신선한 복숭아, 상큼한 시트러스 향으로 경쾌한 탄산과 함께 입안에 기분 좋은 여운을 남긴다. 달콤함과 신선한 산미가 살아 있어 와인 자체로도 매력적이고 캐주얼한 안주류와도 잘 어울린다. 알코올 도수 5.5%, 용량 275ml

5 세드로 레드 와인
피크닉에서 코르크 마개로 막힌 와인병을 따는 것만큼 번거로운 것도 없다. 그리고 웬만한 주당이 아닌 이상 750ml 사이즈의 와인 한 병을 다 마시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세드로 레드 와인은 도구가 없어도 간단하게 오픈할 수 있고, 용량이 적어 딱 반주용으로 한잔하기에 좋은 사이즈다. 알코올 도수 12.5%, 용량 250ml

6 구스아일랜드 소피
맥주파에겐 화장실이 불편한 피크닉에서의 음주가 조금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런 이들에겐 구스아일랜드의 소피를 추천한다. 와인 오크통에서 오렌지 껍질과 함께 2차 숙성을 거친 소피는 맥주의 풍미를 지녔지만 라거처럼 단숨에 마시는 것보다는 와인처럼 조금씩 천천히 음미하며 마실 때 진가가 발휘된다. 알코올 도수 6.5%, 용량 355ml

7 비트버거 드라이브
기분은 내고 싶은데 술은 먹기 싫다면? 혹은 피크닉의 운전자로 당첨됐다면? 술이 그림의 떡인 사람들에겐 무알코올 맥주가 위안을 줄 수 있다. 비트버거 드라이브는 무알코올임에도 필스너 특유의 홉과 맥아의 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알코올 도수 0%, 용량 500ml

8 CU, 아보카도 에그 샐러드
멕시칸 푸드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과카몰리는 언제나 옳다. 나초나 비스킷에 과카몰리만 있어도 완벽한간식이 된다. 만약 과카몰리를 만드는 게 번거롭다면 CU의 아보카도 에그 샐러드로 대체할 수 있다. 과카몰리에는 못 미치지만 가격을 생각한다면 만족! 가격 2천3백원

9 렘노스, 메론&망고 과일치즈
예쁘게 세팅해 사진을 찍어도 좋고, 그릇도 필요 없이 비닐만 벗겨 비스킷으로 떠서 먹어도 좋다. 렘노스 과일치즈 시리즈는 피크닉에 더할 나위 없다. 그 자체로도 완벽한 안주가 되고, 비스킷이나 빵에 발라 먹으면 어른들은 물론, 아이들도 좋아하는 완벽한 간식이다. 가격 7천원




에디터 : 김안젤라 | 사진 : 서민규, 최수지, 김이경, 김영완, 이세희, 김수정, 최경원, 제주특별자치도, 서울숲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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