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 에일리·래퍼 지코·작곡가 김형석 평양 공연

2018. 9. 16.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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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3차 남북정상회담의 특별수행원으로 래퍼 지코와 가수 에일리가 동행한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위원장도 노동계 인사 가운데 처음으로 정상회담 수행원에 이름을 올렸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6일 발표한 수행원 면면을 보면, 향후 시민사회와 문화·예술·종교계의 부문별 남북교류 활성화에 고루 신경을 쓴 흔적이 엿보인다.

청와대가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에 노동계 인사의 동행을 요청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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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종교계 특별수행원
양대 노총 위원장들도 첫 동행

[한겨레] 18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3차 남북정상회담의 특별수행원으로 래퍼 지코와 가수 에일리가 동행한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위원장도 노동계 인사 가운데 처음으로 정상회담 수행원에 이름을 올렸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6일 발표한 수행원 면면을 보면, 향후 시민사회와 문화·예술·종교계의 부문별 남북교류 활성화에 고루 신경을 쓴 흔적이 엿보인다.

노동계와 시민사회에선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이기범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회장, 김덕룡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김홍걸 민화협 상임의장,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등이 문재인 대통령과 동행한다. 청와대가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에 노동계 인사의 동행을 요청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정부의 노동정책에 맞서 하반기 총파업·총력투쟁을 준비하는 시점이라 고민이 많았다. 민족사적 과제에 대한 국민적 요구를 외면할 수 없다 판단해 동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문화·예술·체육 분야에서도 여러 인사가 동행한다. 북한의 여러 문화유적을 돌아보고 <나의 북한 문화유산 답사기>를 쓴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와, 2034년 월드컵 남북공동개최를 제안한 차범근 감독,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북쪽 리분희 선수와 함께 남북탁구단일팀을 이뤘던 현정화 감독 등이 방북하게 됐다.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주장이었던 박종아 선수도 동행한다. 임종석 실장은 박 선수가 “평창올림픽 기간 정들었던 북측 선수들을 다시 만나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수 에일리.

지코와 에일리는 작곡가 김형석씨와 함께 정상회담 기간 중 평양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임 실장은 “지난 2월 북의 삼지연관현악단의 방남 공연과 ‘봄이 온다’는 제목으로 펼친 우리 예술단의 4월 평양 공연, 4·27 정상회담 만찬공연에 이어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남북 겨레의 마음을 하나로 잇는 감동의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종교계에선 김희중 천주교 대주교, 원택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한은숙 원불교 교정원장 등이 특별수행원으로 위촉됐다. 현재 종교계는 다양한 대북 사업을 준비 중이어서, 이번 방북이 향후 남북교류에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계종은 남북 불교 대표단의 서울·평양 교차 방문 등 교류 재개를 추진하고 있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도 최근 평양 봉수교회 빵 공장 가동 재개 등을 위해 유엔에 대북제재 해제를 촉구하는 긴급서한을 보낸 바 있다. 천주교는 북한의 장충성당 복원 사업 논의 재개를 기대하고 있다.

박기용 기자 xeno@hani.co.kr

[화보] 2018 평양 남북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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