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아우크스부르크의 마누엘 바움 감독이 지동원(27)에게 안타까움을 표했다. 지동원은 오는 월요일 정밀 진단을 받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5일 22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에 위치한 오펠 아레나에서 펼쳐진 마인츠와의 2018-19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구자철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을 펼쳤고, 지동원은 후반 28분 교체투입되어 11분 동안 1골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지동원은 후반 교체투입되어 아우크스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리고 팽팽한 균형이 이어진 후반 37분, 지동원이 먼 거리에서 시도한 중거리 슈팅이 빨랫줄처럼 날아가 마인츠의 골망을 갈랐고, 아우크스는 1-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문제는 그 후 발생했다. 지동원이 골 세레머니 도중 높이 뛰어올라 점프했는데 착지 도중 무릎이 꺾이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지동원은 더 이상 뛰지 못하겠다는 신호를 보냈고, 결국 코르도바와 교체되어 다시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아우크스는 후반 42분과 후반 추가시간 연속 실점하며 1-2로 역전패했고,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치는 불운을 맞이했다.

경기 후 바움 감독은 “지동원의 골은 환상적이었다. 그 후 매우 쓰라린 일이 일어났다”면서 "우리는 승점 3점을 가져왔어야 했다"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독일 ‘키커’에 따르면 지동원은 무릎에 붕대를 한 채 경기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마인츠에서 따로 진료를 받지 않고 곧장 아우크스부르크로 향했고, 조만간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 ‘키커’는 전했다. ‘키커’는 지동원의 부상 상황이 ‘불분명’하다고 덧붙였고, 아우크스부르크 구단은 "지동원의 부상 결과는 월요일에 알 수 있다"고 알렸다.

사진 = 아우크스부르크,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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