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란 심경 "친오빠 갑작스러운 죽음, 가슴 찢어져" [전문]

2018. 9. 1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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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허영란이 오빠를 잃은 참담한 심경을 밝혔다.

허영란은 14일 밤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아빠 대신 우리 집의 가장이자 내 오빠이자 내 친구. 우리 오빠의 갑작스러운 죽음 앞에 우리 가족은 지금 너무 가슴이 찢어지고 있다. 시비로 싸우다 졸음 운전한 차에 치인 게 아니라, 도로를 달리던 중 앞 화물차에서 뭐가 떨어져서 확인하려고 갓길에 세우고 확인하는데 4.5t 차량의 졸음운전으로 우리 오빠는 두개골이 떨어져 나갈 정도로 시신이 훼손돼 마지막 얼굴도 못 보고 있다. 그런데 뉴스에는 '시비가 붙었다'고 한다. 어떻게 이런 일이 우리 가족에게 생긴 건지. 너무 착하고 어떻게든 엄마 동생들 원하는 거 해주려고 노력한 우리 오빠"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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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사진|허영란 프로필
[전문] 허영란 심경 “친오빠 갑작스러운 죽음, 가슴 찢어져”

배우 허영란이 오빠를 잃은 참담한 심경을 밝혔다.

허영란은 14일 밤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아빠 대신 우리 집의 가장이자 내 오빠이자 내 친구. 우리 오빠의 갑작스러운 죽음 앞에 우리 가족은 지금 너무 가슴이 찢어지고 있다. 시비로 싸우다 졸음 운전한 차에 치인 게 아니라, 도로를 달리던 중 앞 화물차에서 뭐가 떨어져서 확인하려고 갓길에 세우고 확인하는데 4.5t 차량의 졸음운전으로 우리 오빠는 두개골이 떨어져 나갈 정도로 시신이 훼손돼 마지막 얼굴도 못 보고 있다. 그런데 뉴스에는 ‘시비가 붙었다’고 한다. 어떻게 이런 일이 우리 가족에게 생긴 건지. 너무 착하고 어떻게든 엄마 동생들 원하는 거 해주려고 노력한 우리 오빠”라고 적었다.

사진|방송캡처
이어 “죽어라 일만 하다 간이 안 좋아져서 최대한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넘기면서 피곤해도 책임감 때문에 날짜 상관없이 짜인 스케줄 맞춰 주려고 동료들 응원하면서 걱정했던 우리 오빠가 왜 이런 일을 당하게 된 건지. 아직 이 세상에 없기에는 너무 어린 나이인데.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희망을 품고 더 열심히 살아가려고 했는데, 왜 하필 우리 오빠냐고! 나쁜 짓 하면서 잘 먹고 잘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실감이 안 난다”고 썼다.

허영란은 “당장이라도 웃으면서 올 것 같은데, 너무 보고 싶고 목소리도 듣고 싶다. 오빠의 온기를 느끼고 싶다. ‘동생아 사랑해~’ 이 말을 듣고 싶다. 나한테 뭐든 줘도 안 아깝다던 우리 오빠. 매장 2호점 생긴다고 기뻐하면서 ‘정말 멋지게 꾸며줄게! 너 마음고생 안 하고 편하게 먹고 살 수 있게 해줄게! 걱정하지마! 내년에는 세종시에 다 모여서 같이 살자!’라고 했던 우리 오빠. 이렇게 한순간에 이별하게 될 줄이야. 오빠 보고 싶어. 미안했어. 고마웠어. 정말 우리 오빠 사랑해”라고 마음을 전했다.

허영란은 지난 13일 친오빠를 교통사고를 잃었다. 이 소식은 보도를 통해 전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일부 매체는 사실관계와 다른 내용을 전해 허영란에게 또 다른 상처를 줬다. 그리고 허영란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오빠를 그리워하며 장문의 글을 공유했다.

<다음은 허영란 SNS 전문>

아빠 대신 우리집의 가장이자..내 오빠이자 내친구. 울 오빠의 갑작스런 죽음앞에 우리 가족들은 지금 너무 가슴이 찢어지고 있네요.. 시비로 싸우다 졸음운전한 차에 치인게 아니라, 도로를 달리던중 앞 화물차에서 뭐가 떨어져서 확인하려고 갓길에 세우고 확인하는데 4.5톤차량의 졸음운전으로 울 오빠는 두개골이 떨어져나갈정도로 시신이 훼손되서 마지막 얼굴도 못보고있어요..ㅜ 그런데 뉴스에는 시비가붙었다고? 어떻게 이런일이 저희 가족들에게 생긴건지..너무 착하고..어떻게든 엄마동생들 원하는거 해주려고 노력한 우리오빠.0

사진|허영란 인스타그램

죽어라 일만하다 간이 안좋아져서 최대한 좋은게좋은거라고 넘기면서 피곤해도 책임감때문에 날짜상관없이 짜여진스케쥴 맞춰주려고 동료들 응원하면서 걱정했던 울오빠가 왜 이런일을 당하게 된건지..아직 이세상에 없기엔 너무 어린나이인데..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희망을 품고 더 열심히 살아가려고했는데..왜?하필 우리오빠냐구!! 나쁜짓하면서 잘먹고 잘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실감이안난다..

당장이라도 웃으면서 올거같은데..너무보고싶고..목소리도듣고싶고..오빠의 온기를 느끼고싶다..동생아 사랑해~ 이말을 듣고싶다..나한테 뭐든 줘도 안아깝다던 우리오빠.매장2호점생긴다고 기뻐하면서 정말 멋지게 꾸며줄께! 너 맘고생안하고 편하게 먹고살수있게 해줄께! 걱정하지마! 내년엔 세종에 다모여서 같이살자! 라고했던 우리오빠..이렇게 한순간에 이별하게 될줄이야..오빠 보고싶어..미안했어..고마웠어..정말 울오빠 사랑해...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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