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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9

'전세 계약 10년 보장'
다음 정부에 정말 현실화할까?

[돈앤톡] 도입되면 시장 혼란 불가피

'전세 계약 10년 보장'  다음 정부에 정말 현실화할까?

신문 인쇄 패러다임 바꾼다…한경 부평 윤전공장 Q&A

지난 7일 인천 부평구 청천동 국가산업단지에서 시범 가동한 한국경제신문의 최신형 윤전기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한경이 도입한 ‘컬러맨 e:라인 4×1’이 지금껏 국내에서 찾아볼 수 없던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보이면서다. 윤전기 제원부터 생산비용, 대쇄 등 관련 …

신문 인쇄 패러다임 바꾼다…한경 부평 윤전공장 Q&A 비디오 뉴스

트럼프-한덕수, 28분간 첫 통화…상호관세·조선·방위비 등 논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상호관세 부과와 조선산업 협력, 양국 관계 강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과 알래스카 공동 투자 등도 대화 주제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한 이후 …

트럼프-한덕수, 28분간 첫 통화…상호관세·조선·방위비 등 논의

한국, 세계국채지수 편입 내년 4월로…"새 정부 경기드라이브 장애물"

오는 11월로 예정됐던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내년 4월로 늦춰지게 됐다. 선진국 자금 유입과 국채조달 비용 감소 같은 편입 효과가 내년으로 미뤄지면서 새 정부의 경기 드라이브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글로벌 지수 제공업체인 FTSE 러셀은…

한국, 세계국채지수 편입 내년 4월로…"새 정부 경기드라이브 장애물"

10년 공들이더니 드디어…신세계의 '야심작' 문 열었다

신세계백화점이 옛 SC제일은행 건물을 리모델링한 ‘더 헤리티지’을 개관했다. 국내 최대 샤넬 매장과 함께 한국 전통문화·VIP 콘텐츠 등도 들어선다. 헤리티지관 개관으로 신세계의 '명동타운' 전략도 완성됐다는 분석이다. ○국내 최대 샤넬 매장 들어서 9일 신세계백화점…

10년 공들이더니 드디어…신세계의 '야심작' 문 열었다

"기업으로서 존속 여부 불확실" 상폐 내몰린 2차전지 관련주

2차전지 업황 침체로 관련 상장사들이 상장폐지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감사보고서에서 ‘의견 거절’을 받은 기업이 잇따르면서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이엔플러스는 전날 감사인인 삼덕회계법인의 감사의견 거절에 따라 상장폐지 대상이 됐다. 이에 이엔플러스의 매매 거래는 정지됐다. 감사인은 “회사의 계속기업으로서 존속 능력이 불확실하다”고 했다. 소방차 제조를 주력으로 하던 이엔플러스는 2020년 2차전지 소재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신규 설비투자에 수백억원을 들였고, 2차전지 소재 매출은 전체 매출의 42.4%에 달할 정도로 불어났다. 하지만 회사의 재무구조는 악화했다. 2022년 135억원, 2023년 192억원, 2024년 16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작년 말 누적 결손금은 2518억원으로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356억원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1만6300원까지 상승한 주가는 지난 7일 511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2차전지 신사업을 추진하던 아이엠도 감사인 의견 거절을 받아 들었다. 카메라 모듈 부품을 주력사업으로 둔 아이엠은 최근 신사업으로 2차전지 소재인 복합동박 사업을 본격 추진했다. 아이엠은 2차전지 관련주로 꼽혀 한때 주가가 치솟았지만 손실이 누적돼 감사인 서우회계법인으로부터 “계속기업 가정이 불확실하다”는 의견을 받았다. 작년 말 기준 아이엠의 결손금은 503억원에 달했고,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327억원 초과했다. 아이엠은 작년 매출 376억원과 영업손실 48억원, 순손실 217억원을 기록했다. 2차전지 솔루션 기업을 표방하던 퀀텀온도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이 회사는 양자배터리 신사업을 추진 중이었다. 작년 영업손실은 76억원으로 집계됐고, 유동부채가 유동자산보다 103억원가량 많았다. 감사인 삼정회계법인은 “회사의 계속기업 가정이 불확실하다”며 의견 제출을 거절했다. 앞서 다른 2차전지 상장사인 금양과 제일엠앤에스도 감사의견 거절을 공시했다. 금양의 시가총액은 10조원을 넘봤지만 손실이 불어나며 6333억원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제일엠앤에스는 스웨덴 배터리 기업 노스볼트 파산 여파로 작년 1296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해 상장폐지 대상이 됐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기업으로서 존속 여부 불확실" 상폐 내몰린 2차전지 관련주

"채권금리 박스권 전망 … 단기채 담아라"

“지금은 단기채와 초단기채 위주로 가져가야 합니다.” 김상훈 하나증권 수석연구원(사진)은 8일 인터뷰에서 “국내 채권시장에서 당분간 채권가격이 오를 가능성(채권금리 하락 가능성)은 낮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관세 부과 우려에 따른 경기 둔화와 추가경정예산(추경) 등의 영향으로 채권금리가 뚜렷한 방향 없이 당분간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당장 채권금리 예측이 어려울 땐 금리에 덜 민감한 1년 미만 단기 국고채에 투자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와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최근 미국의 전방위적 상호관세 부과, 윤석열 대통령 파면 소식과 맞물려 큰 폭으로 하락해 이날 각각 연 2.418%, 2.694%를 기록했다. 김 연구원이 연초에 전망한 채권금리 하단(3년 만기 국고채 연 2.40%, 10년 만기 국고채 연 2.60%)에 근접했다. 현재 금리 수준은 미국의 상호관세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와 향후 금리 인하를 선반영하고 있다는 것이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경기 침체가 오지 않는 이상 채권금리가 여기에서 큰 폭으로 더 내리진 않을 것”이라며 “경기 침체 가능성 역시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10조원 규모 추경은 채권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국채 발행 한도가 197조6000억원인데, 10조원이래 봐야 전체의 5%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채권금리 박스권 전망 … 단기채 담아라"

변동성 커진 증시 … 큰손들, 후순위채에 꽂혔다

고금리 후순위채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로 안정적인 고정수익 증권 투자에 관심이 커진 결과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증권사 창구를 통해 누적 9663억원 규모 회사채를 순매수했다. 1년 전 같은 기간 8075억원 대비 19.7% 불어난 규모다. 회사채는 금융회사 후순위채(신종자본증권 포함)를 아우르는 채권 분류다. 이 기간 개인 순매수 상위 다섯 개 종목이 모두 보험사 후순위채다. 종목별로 ABL생명보험 제5회 후순위채가 90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KB손해보험 제3회 후순위채(823억원), 한화생명보험 제8회 신종자본증권(546억원), 흥국화재 제5회 신종자본증권(542억원), 흥국생명보험 제9회 후순위채(442억원) 순이었다. 후순위채는 파산 또는 청산 시 선순위채를 모두 갚은 뒤 남은 돈을 상환받을 수 있다. 그만큼 고위험을 감수하는 대가로 선순위채보다 1~2%포인트가량 높은 이자수익을 챙길 수 있다. 지난달 현대해상은 발행금리 연 4.1%에 8000억원 규모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NH농협손해보험도 지난달 연 4.1% 금리에 후순위채 2000억원을 발행했다. 현재 연 2% 수준인 은행 정기예금 이자의 두 배 수준이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발행한 보험사 후순위채의 경우 금융당국 요구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조치인 만큼 우수한 신용등급의 상품이 많다고 분석했다. 올해 들어 국내 보험사의 후순위채 발행 규모는 누적 3조9250억원에 달한다. 평균 발행 금리는 연 4.6%다. 다른 채권 상품과 마찬가지로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서울 강남권 한 프라이빗뱅커(PB)는 “자산가들이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금리 인하 가능성이 거론되자 비교적 높은 금리의 채권 상품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보험사 후순위채는 금융당국이 기본자본(후순위채·신종자본증권을 제외한 가용자본) 중심 평가를 강화하면 발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인 요소”라고 설명했다. 양현주 기자 hjyang@hankyung.com

변동성 커진 증시 … 큰손들, 후순위채에 꽂혔다

회원USTR "관세 면제 없다"...학살당한 반등

일본과의 무역 협상 시작은 잔뜩 짓눌렸던 세계 증시 반등을 촉발했습니다. 8일 일본 증시는 6% 넘게 뛰었죠. 아침 9시께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협상팀이 오고 있고, 상황은 좋아 보인다"라고 밝혔습니다. 협상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폭등세로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오래가진 않았습니다. 미 무역대표부(USTR)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의 "트럼프는 단기적으로 관세 면제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라는 발언이 나왔고, 오늘 밤 중국에 대한 125% 관세가 발효된다는 소식에 테슬라와 애플이 폭락했습니다. 오전에 4% 넘게 오르던 S&P500 지수는 장 막판 3% 넘게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결국, 2024년 4월 이후 처음 5000 이하에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낙관론자' 펀드스트랫의 톰 리 설립자마저 기술적 단기 반등은 가능하다고 보지만, 지속 상승세는 예상하지 않습니다. 1. '협상 희망' 넘쳤지만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어젯밤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접근해온 나라가 70개국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대 협상력을 확보했으며, 이제 협상 의향이 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오늘 아침 CNBC 인터뷰에서는 "탄탄한 제안이 있다면, 좋은 거래를 할 수 있다. 협상이 성공하면 관세는 얼음이 녹는 것과 같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트럼프는 무역 불균형 해소에 전념하고 있다. 협상 일부로 약간의 관세는 유지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지만요. 그는 출근하면서 "몇몇 대형 무역국과는 매우 빠르게 거래를 성사시키는 것을 보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침 9시 8분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의 대통령 권한대행(한덕수)와 좋은 통화를 했다. 그들의 고위 협상팀이 미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타고 있으며, 상황은 좋아 보인다. 우리는 또 거래를 원하는 다른 많은 국가를 접하고 있다"라고 투자자들의 희망을 돋웠습니다. 이는 지난주 폭락으로 스프링처럼 강하게 꼬인 뉴욕 증시에 반등 신호로 작용했습니다. 아침 9시 30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3% 중반의 큰 폭 반등세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10시 반께에는 나스닥과 S&P500 지수의 상승 폭이 모두 4%를 넘었습니다. 하지만 월가에서는 랠리 지속에 대한 확신이 크지 않았습니다. 골드만삭스 크로스에셋 세일스의 브라이언 개럿 매니징 디렉터는 "오늘 아침 시장에 안도감이 있지만, 변동성을 보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려준다. S&P500 지수는 지금부터 연말까지 모든 거래일에서 2%씩 움직일 것을 가리키고 있다. 휴식을 취하라"라고 말했습니다. 울프리서치는 "변동성지수(VIX)와 풋/콜옵션 비율 등을 보면 투자자들이 단기 항복했음을 시사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단기 반등 여지가 있다는 것이죠. 그러면서도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에 대한 태도를 완화하거나 S&P500 지수가 4675에 가까워지지 않는 한 방어적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2. 핌코 "트럼프 안 바뀐다" 트럼프가 협상으로 조금 방향을 튼 것은 베센트와 일론 머스크가 설득한 덕분으로 보입니다. 폴리티코는 "베센트가 지난 일요일 플로리다로 날아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협상 메시지에 집중하도록 설득했다. 그렇지 않으면 증시가 더 폭락할 위험이 있다고 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머스크가 지난 주말에 관세를 철회해 달라고 트럼프에게 직접 호소했지만 실패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그게 완전히 바뀌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트럼프는 어제도 "영구적인 관세가 있을 수도 있고 협상도 있을 수 있다. 관세를 넘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월가는 트럼프가 협상을 통해 '터무니없는' 상호관세 일부를 낮출 것으로 보지만, 보편관세 10% 등은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봅니다. 핌코의 리비 캔트릴 정책분석가는 "트럼프가 각국에 더 높은 수준의 관세를 부과하려는 결심이 확고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관세 부과가 단순한 협상술이 아니라 실제로 이념으로 믿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트럼프가 1987년 래리킹쇼에서 “미국을 속이는 외국들에 지쳤다”라고 말했고 ▲1988년 데이비드레터맨쇼에서는 무역적자 문제를 직접 언급했으며 ▲1993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반대, 2001년 중국의 WTO 가입 반대 이력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핌코는 ▲각국별 상호관세(예: 베트남 46%, EU 20%, 중국 기존 20%에 추가 34%)는 예정대로 9일 시행되고 ▲단기적으로는 관세 완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봅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① 최소 10%의 기본 관세는 유지될 것 ② 중국에 대한 고율 관세는 유지될 가능성이 큼 ③ 무역법 232조에 따른 알루미늄, 철강, 자동차에 대한 관세는 유지되고 목재, 구리, 반도체에 대한 추가 관세가 도입될 것 ④ 유럽연합(EU) 등 개별국가에 대한 상호관세도 몇 개월간 지속할 가능성이 크며, 장기적으로는 협상의 여지가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도입에 대해 미국 내부 반발이 있을 수 있는데요. 핌코는 "몇몇 공화당 의원이 반기를 들고 있지만, 당내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다"라면서 "설령 의회가 관세를 제한하려 해도, 트럼프는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를 무효로 하려면 상하원 모두 3분의 2 찬성이 필요한데, 현실적으로 어렵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지지율도 48%에 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국제긴급경제권법(IEEPA, 1977)을 근거로 상호관세를 시행했는데, 원래 관세를 매기려는 목적으로 만든 게 아니어서 소송이 제기될 수 있죠. 핌코는 "법원은 국가비상사태 권한에 대해 대통령에게 우호적 태도를 보여왔다. 대법원이 보수적 성향을 가지고 있지만, 단기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은 작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모건스탠리도 "관세 완화는 단기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전망합니다.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무역 협정을 마무리하는 데 필요한 복잡성과 시간이 상당하다는 겁니다. 중국은 미국과 보복관세를 주고 받으며 난타전에 들어갔는데요. 중국이 미국산 수입을 확대한다고 하더라도 공급 및 생산 능력 제약(특히 반도체 등 국가안보에 민감한 상품의 경우)이 실질적 장벽이 된다는 겁니다. GDP의 27%에 달하는 무역 흑자를 낸 베트남의 경우 무역 균형을 맞추는 데 구조적 제약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도 비슷한 구조적 과제를 안고 있다고 봤고요. 둘째, 완전한 관세 철폐에는 약속뿐만 아니라 무역 수지의 실제 개선이 필요할 수 있다는 겁니다. 지난 2020년 미·중 1단계 협상은 관세 일부만 철폐했으며, 그런 것처럼 각국과의 합의는 다양한 조건이 붙은 경로를 따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3. "단기 면제 없다고 했다" 이런 생각이 시장에 확산하면서 랠리는 김이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두 가지 일이 주가에 부담을 줬습니다. 먼저 무역대표부(USTR)의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가 오늘 상원 청문회에 나왔는데요. 다른 나라가 무역 흑자를 줄이고 교역을 호혜적으로 만들기 위해 대안을 제시한다면 협상할 수 있지만, 단기 관세 면제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의 성격을 고려하면 (관세) 예외나 면제를 두지 않으려고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런 구멍이 있으면 무역적자를 없애고 상호주의를 달성한다는 전체 취지를 약화할 수 있다 ▷트럼프는 단기적으로 관세 면제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협상은 필요한 만큼 연장될 수 있다. 우리는 특정한 시간표가 없다. 왜냐면 무엇인가를 인위적으로 정하는 것보다 결과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무역적자는 수십 년간 쌓였고 하룻밤 사이에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경제학자들의 관세 인플레이션 예측을 믿지 않는다. 트럼프의 첫 임기 때 관세 부과에도 인플레이션이 전혀 없었다. ▷관세로 인한 비용이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월가의 일자리 감소 예측은 틀렸다. 그들은 현상 유지 외에 어떤 변화도 원하지 않는다. ▷상무부는 주요 광물에 대한 232조 조사가 필요한지 고려하고 있다. 중국으로부터의 우라늄 수입 금지 조치를 어떻게 시행할 것인지 논의하려 하고 있다. 두 번째, 중국에 대해 오늘 밤부터 부과될 104% 추가 관세와 관련된 보도가 쏟아진 것입니다. 어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34% 보복 관세를 발표한 데 대해 그걸 철회하지 않으면 50%의 추가 관세를 때리겠다고 했는데요. 그러면 트럼프 2기 들어 추가되는 관세만 모두 104%가 됩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4% 관세는 기존의 관세에 더해져서 중국의 총 평균 관세율은 거의 125%에 달하게 된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중국 상무부는 "위협을 실행에 옮기면 추가 보복을 할 것이다. 끝까지 싸우겠다"라고 밝혔는데요. 백악관의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104% 관세가 9일 0시 1분에 발효된다고 확인했습니다. 레빗 대변인은 "보복 조치를 하는 것은 중국의 실수다. 미국은 맞으면 더 세게 맞받아친다"라고 했습니다 이런 뉴스가 나오자 중국 시장에 대한 매출 비중이 큰 애플, 테슬라가 폭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오후 1시께 3대 지수는 모두 마이너스로 전환했습니다. 4. 미국 성장애 타격 관세가 증시에만 부담을 주고 있는 게 아닙니다. 트럼프의 광범위한 관세가 세계 경제에 타격을 줄 뿐 아니라 미국의 성장을 짓누를 것이란 관측이 커지고 있습니다. 핌코는 "실효 관세율이 1% 증가하면 미국 경제의 성장률은 0.1%포인트가 감소한다"라며 "지금처럼 실효 관세율을 25%로 올리면 기본적으로 미국 경제의 모든 성장이 사라진다는 뜻"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감세와 규제 완화로 상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감세는 2017년 감세법의 연장일뿐 새로운 감세는 아닙니다. 미 중소자영업연맹(NFIB)이 발표한 중소기업 낙관지수는 3월 3.3포인트 떨어진 97.4를 기록했습니다. 3개월 연속 하락입니다. 아직 작년 대선 전 수준보다 높지만, 역사적 평균(98) 이하입니다. 웰스파고는 "중소기업의 경제 전망은 계속 악화하고 있다. 경제에 대한 인식이 약해지고 매출 기대치가 나빠져 3월 하락의 원동력이 되었다. 관세가 3월 물가를 올렸다는 증거는 거의 없었지만 향후 몇 달 동안 가격을 인상할 계획인 기업의 비율은 12개월 만에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CNBC의 CEO 카운슬 대상으로 설문조사에서는 대다수 CEO(69%)가 경기 침체를 예상했습니다. 절반 이상이 올해 침체가 올 것으로 답했습니다. 다행인 것은 이들 CEO의 4분의 3은 침체가 심각하기보다는 온건하거나 가벼울 것으로 예상했다는 겁니다. 또 응답자의 3분의 1 이상(37%)이 올해 고용을 줄일 것이라고 예상했고, 14%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 고려 사항이라고 답했습니다. 사실 어제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는 "제가 만난 대부분 CEO는 지금 아마 경기 침체에 빠져 있다고 말한다"라고 밝혔죠. 골드만삭스는 현재 관세 충격에 따른 주식 매도로 인해 사건 주도의 하락장(일회성 충격 원인)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게 장기 순환적 하락장(금리 상승, 경기 침체, 이익 감소 원인)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지금은 관세 충격으로 주식이 내리지만 곧 경기 침체 위험이 커지면서 순환적 약세장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겁니다. 과거를 보면 두 종류의 약세장 모두 주가는 평균 30% 하락합니다. 하지만 사건 주도의 하락장은 지속 기간이 짧고 회복이 빠르지만, 순환적 하락장은 통상 약 2년 지속하고 시작점으로 회복하는 데 5년이 걸립니다. 5. 달러, 국채 연일 약세...이유는? 관세는 '안전자산'으로 꼽혀온 달러와 미 국채에도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ICE 달러인덱스는 오늘 0.43% 내린 102.81로 마감했는데요. 지난 5일간 1.06% 내렸습니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교과서에는 미국이 관세를 부과하면 달러가 상승할 것이라고 쓰여 있다. 미국의 수입(달러 지급)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트럼프가 취임한 뒤 달러는 6% 이상 약세를 보였으며, '해방의 날' 이후 내림세가 가속하고 있다. 이에 대한 설명의 하나는 대규모 관세 부과가 미국의 투명한 정책 결정에 대한 투자자 신뢰를 흔들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달러가 이제 신흥국 통화처럼 움직이고 있다는 얘기다. 더 간단한 설명은 관세가 미국 경제에 대한 명백한 위험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이런 달러 움직임이 중요한 이유는 관세 효과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달러가 강세이면 미국과 세계에 미치는 관세의 영향이 완화될 것이다. 미국 수입품이 더 싸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달러가 약세이면 관세 영향이 더 심화하여 미국과 주요 무역국에 타격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이 하향 조정에 따라 기본 시나리오에서 "지속적인 달러 약세"를 예상합니다. 미국 예외주의가 풀리면서 밸류에이션에 압력이 생기고 있다는 겁니다. 골드만은 유로화가 달러(EUR/USD) 대비 연말까지 1.20까지 랠리를 펼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TD증권은 "미 달러가 전술적으로 반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 발자국 뒤로 물러서서 보면 글로벌 경제 펀더멘털의 격변은 미국 자산으로 몰리던 장기 자금 흐름에 도전한다. 우리는 미국과 세계 사이의 격차가 줄어들고 미국 주식/달러에서 벗어나는 순환매로 인해 하반기 달러 약세가 더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글로벌 무역 구조를 재설정하면 달러화 탈피 추세가 수년에서 수십 년 이어질 수도 있다. 이번에 달러가 반등하면 매도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실제 일부 국가는 미국 투자에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린란드를 놓고 트럼프와 대립하고 있는 덴마크가 대표적입니다. 덴마크의 연기금들은 미국 빅테크 보유 지분을 처분하기 시작했습니다. 미 국채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나타납니다. 세계 경제가 불안해지면 '안전자산'인 미 국채에 수요가 몰리는 게 통상적인데요. 어제 10년물 금리가 20bp 넘게 폭등한 데 이어 오늘도 9bp 뛰었습니다. 최근 역사상 가장 큰 이틀 동안의 움직임 중 하나입니다. 주가가 폭락했는데도 안전자산 매수 수요가 없었습니다. 오후 3시 30분께 10년물 수익률은 9.2bp 오른 4.249%에 거래됐습니다. 단기물인 2년물 수익률은 3.7bp 내린 3.701%를 기록했습니다. 월가에서는 예상치 못한 채권 시장 변동으로 어려움에 부닥친 투자자들이 채권을 팔고 있다고 봅니다. '베이시스 트레이드'를 하는 투자자 일부에서 대규모 디레버리징이 발생하고 있다는 겁니다. 통상 국채 시장에서는 매수에 큰돈이 필요한 현물보다 증거금만 있으면 되는 선물에 대한 수요가 큽니다. 그러다 보니 선물 가격이 현물보다 비쌉니다. 선물의 수익률이 1~2bp 낮게 형성되지요. 그래서 현물을 사고 선물을 팔아 베이시스를 먹는 차익거래가 많습니다. 아폴로매니지먼트는 "헤지펀드는 최대 100배까지 레버리지를 일으켜 베이시스 트레이드를 한다. 이런 거래 규모가 약 8000억 달러에 달하며, 월가 투자은행의 프라임 브로커리지가 대여해준 잔액 2조 달러의 중요한 부분을 이룬다. 외생적 충격이 발생할 경우, 레버리지가 큰 헤지펀드의 현물 국채에 대한 매수 포지션은 빠르게 청산될 위험이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월가 일부에서는 스티브 마이런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의장의 발언이 외국인 투자자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봅니다. 마이런은 어제 연설에서 "미국이 제공하는 글로벌 공공재(안보 우산, 글로벌 무역 및 금융시스템)를 쓰는 대가로 다른 국가들이 공정한 몫을 지급해야 한다"라면서 관세를 내는 방안, 국방비에 이바지하는 방안 등과 함께 미 재무부에 수표(돈)를 제출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그냥 돈을 내라는 얘기입니다. 그는 작년 11월 내놓은 보고서에서 미 국채 보유자에게 수수료를 징수하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라두크트레이딩의 사만사 라두크 설립자는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자산에 대한 외국인 보유 수수료를 시행할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매수자들이 들어오지 않고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습니다. 미 재무부가 실시한 국채 3년물 경매에서는 발행 금리가 3.784%로 결정되어 발행 당시 시장 금리 3.760%보다 2.4bp나 높게 형성됐습니다. 응찰률이 2.47배(지난달 2.70배)로 떨어지는 등 수요가 약했기 때문입니다. 직간접수요는 79.3%에 불과했는데, 이는 2023년 12월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무역전쟁 격화 속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85%) 떨어진 배럴당 59.58달러를 기록, 4년 만에 최저치로 마감했습니다. 4거래일 연속 내리면서 16.92% 떨어졌습니다. 6. 급등에서 폭락으로 추락 오후장 들어 내림세는 깊어졌습니다. 결국, S&P 500은 1.57% 하락했고, 나스닥 2.15% 내린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 4% 이상 오르던 게 거꾸로 뒤집힌 것입니다. S&P500 지수가 4% 이상 오르다가 1% 이상 내림세로 마감한 것은 1978년 이후 처음입니다. 다우는 0.84% 내렸습니다. 변동성지수(VIX)는 11.39% 상승한 52.33을 기록했습니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소재, 임의소비재, 에너지, 부동산, IT는 2%대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매그니피센트7'은 모두 하락했습니다. 중국 비중이 높은 애플은 5% 급락하며 4거래일 연속 내렸습니다. 이 기간 하락률 21%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때 이후 최대입니다. 지난 4일간 시총은 8000억 달러가 증발했습니다. 테슬라도 4.9% 급락하며 시총이 7100억 달러까지 쪼그라들었습니다. 찰스슈왑은 "주요 지수 모두 어제까지 상대강도지수(RSI)가 25 아래까지 떨어졌다. RSI 30 아래는 과매도로 간주되며 많은 투자자가 주식에 대한 좋은 진입점이라고 생각했다. 문제는 이 시점에서 '위험자산 반등'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란 확신이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탈날리지의 애덤 크리사펄리 설립자는 "반등 대부분은 기술적이었다. 지난 며칠 동안의 폭력적 하락 속도는 매일 지속 가능하지 않으며, 그 과정에서 반등은 생기기 마련"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는 관세에 극도로 전념하고 있으며, 그래서 고통의 한계가 높고, 백악관에는 그에게 반대하는 목소리도 없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협상에서 일부 상호관세 수치는 낮아지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게 완전히 사라지리라 보지 않으며 자동차, 철강, 알루미늄, 캐나다, 멕시코, 중국, 지난 주말 발효된 10% 보편관세 등은 이미 발효됐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펀드스트랫의 리 설립자는 "시장은 2거래일 만에 13%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했다. 그래서 반등이 진행 중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를 기술적 랠리로 보고, 5500이나 그에 가까운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는 것으로 본다. 하지만 여전히 새로운 고점으로 돌아갈 수 있을 만큼 명확성이 없다. 그래서 단기적으로는 박스권에 갇힌 것 같다. 많은 기업이 2018년 중국에서 벗어나야 할 필요성 때문에 (베트남 등으로) 공급망을 옮겼는데 이제 상호관세 때문에 다시 수조 달러의 돈을 써야 할 상황이다. 이건 매우 힘든 충격이고 신뢰가 깨졌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백악관의 메시지가 '협상 없음'에서 '협상을 위한 최대 레버리지를 확보했다'로 바뀌었는데, 이는 트럼프 풋의 복귀를 알리는 신호로 보인다"라면서도 "시장이 신뢰를 회복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블랙록의 웨이 리 글로벌 전략가는 "일반적으로 20% 시장 하락은 투자자들이 매수를 위해 전면적으로 뛰어들 때이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지금 보고 있는 것은 매우 높은 불확실성이다. 움직이는 부분이 많고 아주 가까운 시기를 넘어서는 명확성을 갖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블랙록은 어제 향후 3개월 동안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등급을 '중립'으로 낮췄습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USTR "관세 면제 없다"...학살당한 반등

국제유가 연일 급락세…WTI 4년만에 배럴당 60달러 아래로

관세전쟁 격화에 침체 우려 지속…골드만 "내년말 WTI 배럴당 51달러" 전망 글로벌 관세전쟁 격화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로 국제유가가 8일(현지시간)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62.82달러로, 전장보다 1.39달러(-2.16%)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59.10달러로 전장 대비 1.34달러(-2.22%) 하락했다. WTI 선물 가격이 배럴당 60달러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팬데믹 시기인 지난 2021년 4월 이후 4년 만이다. 국제유가는 지난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한 이후 경기침체 우려가 부상하면서 4거래일 연속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가 보복 관세를 불러오면서 글로벌 경기침체와 함께 원유 수요 감소를 가져올 것이란 전망이 유가를 연일 끌어내리고있다. 이날 앞서 중국은 "미국이 고집대로 한다면 중국은 반드시 끝까지 맞설 것"이라는 입장을 내며 무역전쟁의 긴장감을 높였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중국을 상대로 한 총 104% 관세가 9일 0시 1분(미 동부시간 기준) 발효된다고 확인하면서 관세 완화 기대가 급속도로 식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유가 전망에서 브렌트유와 WTI 가격이 올해 연말 각각 배럴당 62달러와 58달러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2026년 말에는 각각 배럴당 55달러와 51달러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국제유가 연일 급락세…WTI 4년만에 배럴당 60달러 아래로

애플 주가 또 5% 하락 마감…시가총액 순위 2위로 내려앉아

장중 약 5% 올랐다가 '中 104% 관세'에 곤두박질…테슬라도 4.9%↓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 주가가 미·중 관세 전쟁 격화에 8일(현지시간) 또다시 5%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4.98% 내린 172.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지난해 5월 2일(종가 172.22달러)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애플 주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주요 교역국을 상대로 한 상호관세 발표 이후 전날까지 지난 3일간 19% 급락하며 '닷컴 버블' 붕괴 이후 최악의 하락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이날 또 하락하면서 4거래일 동안 주가 하락 폭은 23%로 확대됐다. 시가총액도 2조5천900억 달러로 줄어들며 마이크로소프트(MS)에 시총 1위 자리를 내줬다. MS 주가도 이날 0.92% 하락하는 등 최근 4일간 7% 내렸다. 월가는 MS를 "관세 불확실성에서 비교적 보호받는 기업" 중 하나로 평가했다. 이날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약 3% 오른 186.73달러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190달러선도 회복하는 등 강세를 이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 간 관세 전쟁이 격화하면서 다시 곤두박질쳤다.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등에 대한 중국의 보복 관세 조치에 대응해 9일부터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후 중국에 이른바 '10% + 10%'의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9일부터 34%의 국가별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중국의 보복관세 34% 부과에 맞서 미국이 다시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중국산 제품에 대한 총 관세는 104%로 늘어나게 됐다. 이는 아이폰 등 주요 기기 생산에 대해 중국 의존도가 큰 애플에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됐다. UBS 분석가들은 지난 7일 아이폰16 프로 맥스의 미국 내 가격이 최대 3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협상 기대감으로 이날 큰 폭으로 올랐던 다른 주요 대형 기술주들도 상호관세 부과 강행 방침에 하락 반전했다. 장중 100달러선을 회복했던 엔비디아 주가는 1.37% 내린 96.30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테슬라는 4.90% 하락한 221.86달러에 마감했다. 아마존과 알파벳, 메타플랫폼 주가도 각각 2.62%와 1.78%, 1.12% 내렸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와 퀄컴 주가도 각각 3.28%와 3.90% 내리는 등 반도체 관련주도 대부분 하락했다. AMD 주가는 6.49% 하락했고, 인텔 주가는 7.36% 내려 18.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3.57% 하락했다. 다만, 미 반도체 설계기업 브로드컴은 올해 말까지 1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며 1.23% 올랐다. 장중 약 10% 급등한 것에 비해서는 상승분이 대폭 축소됐다. /연합뉴스

애플 주가 또 5% 하락 마감…시가총액 순위 2위로 내려앉아

6억대 역세권…'두산위브 평내호평역' 뜬다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가운데 두산건설과 남양주도시공사가 경기 남양주 평내동에 공급하는 ‘두산위브더제니스 평내호평역 N49’(투시도)가 관심을 끈다. 경춘선 평내호평역이 가까운 데다 전용면적 84㎡ 분양가격이 6억원대에 정해질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8일 분양평가 업체 리얼하우스에 따르면 지난 2월 수도권 전용 84㎡의 평균 분양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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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분양시장에 봄바람 불까…서울 5개월 만에 '긍정' 전망

지난달 공급된 아파트 10곳 중 6곳에서 청약 미달 사태를 빚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정치적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돼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 심리가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일반공급을 진행한 단지 10곳(국민주택·조합원 취소분 제외) 중 6곳에서 청약이 미달됐다. 1순위에서 모든 유형(타입)이 마감된 곳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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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도 '틈새' 바람…전용 59·84 사이 '新新국평' 주목

아파트 전용면적 59㎡와 84㎡ 사이 ‘틈새 면적’이 주목받고 있다. 실용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잡아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감)’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다.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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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PICK

자수성가형 부자는 절대 사지 않는 것, 뭐길래

앵커 출신 방송인 백지연이 자수성가형 부자들의 공통적인 습관에 대해 소개했다. 백지연은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지금백지연'에 '내가 부자가 아닌 이유가 있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백지연은 자신이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에 대해 "큰 걸 샀는지 얼마인지 기…

'연 1조3000억' 효과…동네마다 생긴 '핫플'

“음침하던 신림사거리에 ‘은하수 별빛거리’가 조성되면서 분위기가 한층 밝아지고 매출도 확 뛰었습니다.”(인근 A식당 대표) 서울 관악구 신림사거리 일대는 5년 전만 해도 어둡고 삭막한 우범지대에 가까웠다. 그러다 2020년 서울신용보증재단과 관악구가 공동으로 80억…

베토벤부터 브람스까지…성남에서 리사이틀 개최하는 피아니스트 조성진

타고난 음악성과 정제된 해석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자리매김한 조성진이 오는 6월 15일 성남아트센터(대표이사 윤정국) 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로 관객과 만난다. 조성진이 성남아트센터에서 자신의 이름을 걸고 독주 무대에 서는 것은 3년만이다. 올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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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건축은 안에서 밖으로 움직인다…DDP 공간구조의 비밀

우리에게 한 공간에 관해 이야기해 보라고 하면 그곳에서 경험한 것을 말하게 된다. 그 공간에서 보고 들은 것, 번잡함은 소란스러운 정도로 표현되고, 그 안에서 본 풍경은 그 공간을 표현하는 수식 그 자체가 된다 (ex. 뷰맛집). 조금 예민한 축에 속하는 사람이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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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가 ‘낭만의 도시’라고?…그들의 진짜 현실을 보여줄게!

승용차들의 요란한 경적부터 거친 버스의 브레이크 소리까지…. 교통체증과 소음으로 가득한 프랑스 파리의 거리에서 푸른색 모자를 눌러쓴 그는 끊임없이 달리고, 자전거 위에서 발을 구른다. 음식 배달원인 그에게 허투루 쓰는 시간이란 없다. 매일 노숙자 보호소 신청을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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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에서 '캘리포니아 로드트립' 진수를 느끼다… 캘리포니아 관광청 글로벌 캠페인 론칭 현장

충남 태안 몽산포 해변 캠핑장에 로드트립의 명소 캘리포니아의 풍경이 펼쳐졌다. 3월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린 캠핑 페스티벌 '고아웃 캠프'에 들어선 캘리포니아 관광청 부스 얘기다. 이는 관광청이 최근 론칭한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즐거운 여정(Playful Jou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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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즐기는 하코네 온천

도쿄 올림픽(2020/실제 개최는 2021)을 앞두고 츠키지어 시장은 도요스로 이전했다. 새로운 시장은 너무 깨끗하고 엄격하게 운영돼 일반인들은 시장에 들어갈 수 없으며 2층에서 유리를 통해 내려볼 수 있을 뿐 시장 감성은 전혀 체험할 수 없다. 이런 이유로 대부분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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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은 어떻게 가고싶은 도시가 됐나?

전남 땅끝마을 해남은 요즘 발전과 성과가 두드러진 몇 안 되는 지역자치단체 중 하나다. 해남 미래 먹거리를 마련하는 여러 프로젝트가 동시에 진행되고 사람도 많이 찾는다. 명현관 해남군수의 의지와 실천, 실행력이 힘을 발휘한 덕분이다. 거저 얻어진 것은 없다. 국립기후변...

해남은 어떻게 가고싶은 도시가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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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가 속출하자 '토허제' 한 달 만에 번복…강남 집값 어떻게 될까요

진행중 : 2025.03.25~2025.04.24 (319명 참여)

정부와 서울시가 24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을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모든 아파트로 확대했습니다. 해당 지역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가 불가능해지자 매물이 확 줄어들었다는 전언입니다. 시장에선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발표 한 달여 만에 구역을 확대 재지정하자 시장 혼란을 일으키고 정책 신뢰를 무너뜨렸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해제 직후 줄줄이 신고가 쓴 강남권 집값,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후 어떻게 움직일까요?

공간과 향 그리고 기억…기억의 스위치를 켜는 예술, 香

홍차 한 모금과 마들렌 한 입. 프랑스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선 단 두 가지로 시간 여행을 떠난다. 홍차에 적신 마들렌을 먹는 순간 어린 시절 그 맛과 향을 느낀 때로 순식간에 돌아간다. 향기가 무의식 속에 잠들어 있던 기억을 생생하게 되살리는 현상을 뜻하는 ‘프루스트 효과’는 여기서 탄생했다.어릴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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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치家 공주 예물이었던 향수, 프랑스 왕실선 왕비의 물로 불려

향기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가장 깊숙이 있는 것을 바꾼다. 사람의 기억과 감정이다. 어떤 향기는 들이마시는 순간 잊고 지내던 기억까지 끄집어낸다. 누군가의 향기를 맡고 사랑에 빠지는 장면은 영화와 소설에서 ‘클리셰’처럼 자리 잡았다.그래서 사람들은 향수를 쓴다. 이 순간을 오래도록 남기고 싶을 때, 나쁜 기억을 지우고 기분을 전환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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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의 의자·다이애나의 침대…고단한 하루를 위로하는 시간

유대교 경전 탈무드는 ‘영혼의 휴식이 필요한 사람이 잠을 청한다’는 격언을 남겼다. 영국 총리 윈스턴 처칠도 휴식이 절실했는지 2차 세계대전 중 낮잠을 거의 빠뜨리지 않았다. 스페인 소설가 미겔 데 세르반테스는 소설 <돈키호테>에서 “잠은 깨어 있는 자들의 고통을 덜어준다”고 설파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잠은 인...

고흐의 의자·다이애나의 침대…고단한 하루를 위로하는 시간

상위 0.1%만 허락된다…부와 명예의 상징 블랙카드

‘대한민국 상위 0.1%인 당신을 초대합니다.’카드사가 보내는 이 메시지는 그 자체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선택받은 이들에게만 허락된 세계로의 초대장이기 때문이다. 신용카드 시장에서 프리미엄이란 단어는 흔해진 지 오래다. 하지만 VVIP 고객만을 위한 프리미엄 카드의 세계는 여전히 폐쇄적이고 은밀하다. VVIP 프리미엄 카드는 단순한...

상위 0.1%만 허락된다…부와 명예의 상징 블랙카드

모네의 빛, 미국으로 건너가다…'우스터 걸작전' 한국서 열린다

물은 파란색, 수련은 흰색, 그 잎은 초록색이다. 클로드 모네가 ‘수련’ 연작을 그리기 전까지 사람들은 그렇게만 알고 있었다. 수련을 본 이들은 비로소 깨달았다. 아침 햇살을 받은 보랏빛 연못 위 연보라색 수련은 정오의 태양 아래에서 에메랄드빛 연못과 크림색 수련으로 보이고, 해 질 녘에는 춤추는 주황빛과 분홍빛으로 끊임없이 변한다는 ...

모네의 빛, 미국으로 건너가다…'우스터 걸작전' 한국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