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전 세계적으로 온라인 금융이 성장하면서 은행 지점은 감소 추세로 접어들었다. 이에 주식시장에서 핀테크 관련주(株)가 은행주보다 빠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핀테크 중 전자결제 서비스가 부각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전국적으로 은행 지점이 사라지고 있는데 이런 현상은 유럽, 미국에서도 포착된다”며 “실제로 유럽연합(EU) 28개국 은행지점은 2012년 21만8000개에서 지난해 18만3000개로 줄어든 바 있다”고 설명했다.
오프라인 은행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이유는 시대적 변화에서 찾아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사람들이 더 이상 현금에 의존하지 않고, 온라인 금융이 빠르게 발전했다”며 “특히 온라인 분야는 핀테크라는 이름하에 고속 성장하고 있는데, 지급 결제나 금융분석 등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도 생겨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 6월 네덜란드에 신규 상장한 애드옌(Adyen)이란 전자결제 회사는 3개월도 안된 기간에 주가가 3배 가까이 올랐고 시가총액은 200억 유로에 다다랐다”며 “현재까지 금융 세대교체와 관련해 진전이 있는 건 전자결제 분야인 것으로 보여, 한국도 관련 산업이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