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여중생 투신..유서에는 '엄마, 아빠 사랑해요'

입력 2018. 9. 14. 08:04 수정 2018. 9. 2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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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남자친구와 헤어진 뒤 SNS에서 악성 댓글에 시달린 한 여중생이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숨졌습니다.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그저께(12일) 오후 8시 38분쯤 인천시 남동구 한 고층아파트 화단에서 중학교 3학년생 15살 A양이 숨져 있는 것을 한 주민이 발견해 112에 신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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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남자친구와 헤어진 뒤 SNS에서 악성 댓글에 시달린 한 여중생이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숨졌습니다.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그저께(12일) 오후 8시 38분쯤 인천시 남동구 한 고층아파트 화단에서 중학교 3학년생 15살 A양이 숨져 있는 것을 한 주민이 발견해 112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유서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A 양이 21층 자택에서 투신해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 양이 남긴 유서에는 '엄마, 아빠 사랑해요' 등이 적혀 있었습니다.

A 양 부모는 경찰에서 "사고 후 딸과 평소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에게 연락했다. 딸의 전 남자친구가 페이스북에 연애 당시 둘이 겪은 일을 안좋게 표현해 올렸다더라"며 "또래들의 비난 댓글이 많이 달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양의 전 남자친구는 A 양과 한때 친했다가 사이가 틀어진 다른 친구로부터 "A 양이 예전에 너 욕을 한 적이 있다"는 말을 전해 들었고 이에 전 남자친구는 페이스북에 A 양을 비난하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경찰은 이 글에 A 양을 비난하는 댓글이 다수 달렸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유족과 친구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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