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시·도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 재연

이진주 기자

경기도 첫 참여 연합축제로

인력 5096명·말 690필 동원

내달 창덕궁~융릉 퍼레이드

4개 시·도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 재연

서울시가 경기도·수원시·화성시와 함께 국내 최대 왕실퍼레이드 행사(사진)인 정조대왕 능행차를 공동 재연한다.

서울시는 13일 서울시청사에서 경기도·수원시·화성시와 함께 ‘2018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서울·수원·화성이 공동 진행했다.

서울시는 “정조대왕 능행차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계승·발전시키고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며 “올해는 수원·화성시뿐 아니라 경기도에서도 행사 진행에 참여해 지자체 연합축제의 성공적인 사례로서 면모를 굳건히 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조대왕 능행차는 1795년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와 함께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참배하기 위해 능에 가던 행차를 재연하는 국내 최대 왕실퍼레이드다.

10월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개최되는 정조대왕 능행차 재연에는 국내 최대 규모인 5096명의 인원과 말 690필이 참여한다. 서울의 창덕궁을 출발해 시흥행궁을 지나 수원의 화성행궁, 화성의 융릉까지 59.2㎞ 구간에 걸쳐 행진한다.

정조대왕 능행차는 1996년 수원시가 일부 수원구간의 재연을 시작한 데 이어, 2016년부터 서울시가 참여해 창덕궁에서 수원화성까지의 구간을 재연했다. 지난해에는 화성시도 참여해 창덕궁에서 사도세자의 묘인 융릉까지 전 구간을 재연했다.

능행차 행렬 외에도 창덕궁, 노들섬, 화성행궁, 연무대, 융릉 등 주요 거점에서 무술공연과 배다리 시민체험, 먹거리 장터, 능행차 전시관 등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정조대왕 능행차는 지난 6월 한국 관광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세계관광기구(UNWTO), 한국관광학회, 국제관광인포럼 등이 공동으로 제정한 ‘2018 한국관광혁신대상’에서 종합대상을 받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서울시, 경기도, 수원시, 화성시가 공동으로 재연하는 정조대왕 능행차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퍼레이드 축제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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