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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도 “더 크게”… ‘6인치 전쟁’ 뜨겁다

입력 : 2018-09-13 20:27:30 수정 : 2018-09-13 20:2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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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XS시리즈 3종 공개 애플이 아이폰 최초로 6인치 이상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신형 XS 시리즈를 공개했다. 앞서 출격한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9, 다음 달 출시 예정인 LG V40 씽큐와 화웨이 메이트20 프로 등도 6인치대 화면을 채택했다. 커진 화면만큼 저장용량과 배터리 성능도 대폭 향상된 이들 프리미엄폰의 경쟁이 하반기에 뜨거워질 전망이다.

12일(현지시간)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아이폰XS 시리즈 3종과 애플워치4 시리즈를 선보였다. 새 아이폰은 XS와 XS맥스, XS로 각각 명명됐다. 지난해 아이폰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텐)은 단종하고 이를 업그레이드한 시리즈다. 아이폰XS 가격은 스마트폰 사상 가장 비쌌던 아이폰X의 기록을 뛰어넘는 200만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아이폰XS를 1차 출시국에 21일 시판하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이번에도 1차 출시국에서 제외돼 한 달쯤 뒤인 10월 말 출시가 유력하다.

베일 벗은 신제품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열린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 공개행사에서 필 실러 애플 마케팅 수석부사장이 신형 아이폰을 소개하고 있다.
쿠퍼티노=연합뉴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아이폰XS 맥스가 애플 제품 최초로 6인치대 화면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6.5인치 슈퍼레티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채택해 삼성 갤럭시 노트9(6.4인치)보다도 0.1인치 더 크다. 갤럭시 노트9와 마찬가지로 ‘하프 테라바이트(TB)’인 512GB 저장용량도 갖췄다. 외신들은 아이폰XS 맥스에 대해 20% 가까이 인상된 가격을 언급하며 “역대급 화면에 용량·속도도 업그레이드됐지만 더 비싸졌다”고 지적했다.

아이폰까지 대화면 추세에 가세하면서 동영상과 게임 중심의 이용 행태를 반영한 스마트폰의 대화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 나온 갤럭시 노트9은 역대 프리미엄 스마트폰 중 최고 배터리 용량인 4000mAh와 512GB 내장 메모리를 탑재해 고성능, 고사양을 강조했다. 아이폰XS 맥스 역시 이 같은 트렌드를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달 초·중순 공개를 앞둔 프리미엄폰 LG V40 씽큐와 화웨이 메이트20 역시 각각 6.4인치, 6.9인치 화면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 프리미엄화에 따른 카메라 성능 경쟁에도 불이 붙었다. 애플은 “아이폰XS로 또 한 번 사진 기술에 혁신을 가져왔다”며 “스마트 HDR(명암을 세밀하게 분석해 자연스러운 영상을 표현해내는 기술)기능에서 셔터를 누르면 4장 이상의 사진을 합성해 더 많은 음영과 디테일로 사진을 만들어낸다”고 강조했다. 갤럭시 노트9은 촬영 장면을 인식해 대비, 밝기, 화이트밸런스, 채도 등을 최적화하는 ‘인텔리전트 카메라’를 선보였다. 단체사진에서 눈을 감거나 초점이 흔들렸을 때 실시간으로 알려주기도 한다.

LG전자의 V40 씽큐와 화웨이 메이트20는 ‘트리플 카메라’를 앞세웠다. 다음달 4일 공개 행사를 할 예정인 V40 씽큐는 후면 표준, 광각, 망원 트리플카메라를 넣고 전면에도 듀얼카메라를 장착한 ‘5개의 카메라’를 강조했다. LG전자가 이날 보낸 애니메이션 형태의 초청장에는 하나의 피사체를 표준, 초광각, 망원 등 3개의 화각과 아웃포커스로 촬영한 내용이 담겨 한층 강력해진 카메라 성능을 암시했다. 화웨이는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후면 트리플카메라를 선보인 바 있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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