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빙빙 실종설에 美 외신도 주목..광고하던 브랜드는 비상

[뉴스엔 배효주 기자]

중화권 스타 판빙빙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외신도 그의 행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심지어 판빙빙이 모델로 활동했던 호주의 한 비타민 브랜드는 현지 매체를 통해 곤란한 입장을 밝혔다.

9월 13일(한국시간) 할리우드 리포터는 '중화권 배우 판빙빙, 실종됐나' 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중국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던 여배우가 갑자기 사라졌다. 체포됐다는 소문부터 LA로 피신했다는 보도까지 추측이 불거지고 있다"며 "판빙빙의 대변인에게 직접 연락을 취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는 최근 수 년 간 배우의 수입을 제한하려고 노력해왔다. 당국은 톱스타들의 막대한 연봉이 영화 산업을 왜곡하고 있으며, 유명인의 호화로운 라이프 스타일이 돈에 대한 숭배를 조장하고, 중국 청소년에게 잘못된 가치관을 심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무게감있게 다뤘다.

이처럼 미 외신까지 판빙빙의 실종설에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17년부터 판빙빙을 모델로 발탁한 호주의 한 비타민 브랜드는 곤란한 상황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비타민 브랜드 측 대변인은 외신 페어팩스에 판빙빙 실종설과 관련, "판빙빙의 이미지 사용을 중단했다"며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조만간 해결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이중계약서를 통해 한화 약 100억 여 원에 달하는 출연료를 탈세했다는 의혹을 받고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던 판빙빙은 최근 몇 달 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최근 중국증권일보는 판빙빙이 법적인 제재를 받게 될 것이며, 탈세 뿐만 아니라 은행 비리 등에 복잡하게 얽혀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타이완뉴스는 업계 관계자의 말을 빌려 "판빙빙이 6월 말 구금된 후 2일 뒤에 풀려났다는 보도가 있다. 그러나 판빙빙은 8월 초 다시 체포돼 감옥에 갇혔다. 업계에서는 사형 선고를 받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실었다.

한편 판빙빙은 1996년 데뷔한 후, 이듬해 드라마 '황제의 딸'에서 금쇄 역을 맡으면서 인기를 모았다.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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