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하고 싶다"던 현아♥이던의 사랑, 소속사 퇴출로 '새드엔딩'

강선애 기자 2018. 9. 1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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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관계라고 직접 밝혔던 포미닛 출신 현아와 펜타곤 멤버 이던이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퇴출됐다.

그야말로 '말 많고 탈 많던' 이들의 열애는 나란히 소속사에서 퇴출되는 사태까지 맞았다.

소속사의 해명으로 일단락되는 듯 보였던 이들의 열애설은 다음날, 현아가 직접 이던과 2년째 연애 중이라고 언론인터뷰를 진행하며 사실로 확인됐다.

'팬들 앞에서 솔직하고자' 열애를 인정했던 현아와 이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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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 강선애 기자] 연인관계라고 직접 밝혔던 포미닛 출신 현아와 펜타곤 멤버 이던이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퇴출됐다. 그야말로 ‘말 많고 탈 많던’ 이들의 열애는 나란히 소속사에서 퇴출되는 사태까지 맞았다.

13일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아티스트 현아, 이던의 퇴출을 결정하게 되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두 사람이 연인 사이라는 것은 지난달 초 언론의 보도로 처음 알려졌다. 같은 소속사 선후배 관계이자, 프로젝트 그룹 ‘트리플H’에서 함께 활동하는 두 사람이 교제 중이라는 보도였다. 열애설이 나오자 소속사는 즉각 ‘사실무근’이란 입장을 내놨다.

소속사의 해명으로 일단락되는 듯 보였던 이들의 열애설은 다음날, 현아가 직접 이던과 2년째 연애 중이라고 언론인터뷰를 진행하며 사실로 확인됐다. 현아는 또 자신의 SNS를 통해 “정말이지 솔직하고 싶었어요. 항상 응원해주고 지켜봐 주는 팬들 위해 늘 그렇듯 즐겁게 당당하게 무대 위에서 열심히 할래”라며 직접 열애 사실을 고백한 이유를 설명했다.

당사자가 직접 인정해버리니 소속사도 더이상 숨길 수 없었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커뮤니케이션 오류가 있었다”며 사실을 말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스타가 열애를 당당하게 고백했을 경우 보통 응원의 목소리가 따라오기 마련인데, 현아-이던의 경우는 달랐다. 2년이나 열애를 숨기고 같은 그룹 활동을 한 것은 팬을 기만한 행동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그동안 공식적인 자리에서 남달랐던 두 사람 사이의 농도 짙은 스킨십도 도마에 올랐다. 또 펜타곤의 팬들은 이제 갓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신인 그룹인데 굳이 소속사 입장을 뒤집으면서까지 열애를 인정하는 것은 다른 멤버들을 배려하지 않은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결국 큐브는 현아와 이던이 속한 트리플H 향후 스케줄을 취소했고, 이던을 예정됐던 펜타곤 팬미팅, 일본 활동 등에서 빼며 그룹 활동에서 아예 제외시켰다.

한 달여 간 별다른 입장발표가 없던 이던은 지난 7일 팬카페에 글을 올려 심경을 전했다. 그는 “이 일이 있기 전에 제가 하는 선택이 뭐가 맞고 틀린 지 멤버들과 여러 차례 얘기도 해 보고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 저도 많이 두려웠다”고 고백하면서 “하지만 제가 선택한 일이기 때문에 오히려 이후에 더 큰 거짓말보다는 솔직하게 얘기해야겠다 생각을 하게 됐다”고 열애 인정의 속내를 밝혔다.

아울러 그는 “다음번에 어떤 모습으로 우리 어떻게 다시 만나게 될지 저도 잘은 모르겠지만 그때까지 아프지 말고 좋은 일만 가득하길 기도하며 잘 지내고 있겠다. 너무 미안하고 고맙고 보고 싶다”라고 팬들에게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그 마음은 소속사 퇴출, 그로 인한 펜타곤 탈퇴로 기약 없는 약속이 돼버렸다.

큐브는 현아와 이던의 퇴출 사유에 대해 “당사는 아티스트 매니지먼트를 하는 데 있어 서로 간의 신뢰와 믿음을 최우선으로 일해 왔다”며 “수많은 논의와 고심 끝에 현아, 이던 두 아티스트와는 신뢰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어 두 아티스트의 퇴출을 결정지었다”라고 밝혔다.

‘팬들 앞에서 솔직하고자’ 열애를 인정했던 현아와 이던. 그 당당함의 결과가 오랫동안 몸담았던 소속사에서 쫓겨나는 모양새가 됐다.

[사진=SBS funE DB]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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