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엔터테인먼트, 현아·이던 퇴출.."토사구팽"vs"자업자득" 갑론을박

입력 2018. 9. 13. 12:54 수정 2018. 9. 13.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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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엔터테인먼트가 최근 열애 사실을 공개한 소속사 가수 현아·그룹 펜타곤 이던을 퇴출하기로 결정했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13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현아, 이던의 퇴출을 결정하게 됐다"라며 "당사는 아티스트 매니지먼트를 하는데 있어 서로 간의 신뢰와 믿음을 최우선으로 일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아와 이던이 열애 사실을 공개한 뒤 소속사는 트리플H 활동을 중단시켰다.

하지만 현아와 이던은 연합뉴스에 소속사 입장을 뒤집고 열애 사실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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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사진=현아(좌)·이던(우)(동아일보)
큐브엔터테인먼트가 최근 열애 사실을 공개한 소속사 가수 현아·그룹 펜타곤 이던을 퇴출하기로 결정했다. 소속사의 초강수에 누리꾼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13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현아, 이던의 퇴출을 결정하게 됐다”라며 “당사는 아티스트 매니지먼트를 하는데 있어 서로 간의 신뢰와 믿음을 최우선으로 일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수많은 논의와 고심 끝에 현아, 이던 두 아티스트와는 신뢰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어 두 아티스트의 퇴출을 결정지었다”라며 “지금까지 함께해준 두 아티스트와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같은 소식에 팬들 일부는 소속사가 지나친 결단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팬들은 현아를 큐브엔터테인먼트의 ‘개국공신’으로 부른다. 현아는 2008년 설립된 큐브엔터테인먼트에 오랜 시간 몸 담아왔다. JYP의 원더걸스 멤버였던 현아는 2007년 탈퇴, 2009년 큐브엔터테인먼트 걸그룹 ‘포미닛’으로 데뷔하며 화제를 모았다. 또한 ‘Ice cream’, ‘빨개요’ 등의 노래로 솔로가수로도 입지를 다졌다. 장현승과 혼성듀오 ‘트러블메이커’로 활약하며 수많은 팬들을 확보했다.

2016년 그룹 ‘포미닛’ 멤버들의 재계약이 불발됐을 때에도 현아는 재계약한 뒤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후배 그룹 펜타곤 멤버 후이·이던과 혼성그룹 ‘트리플 H’로 활동했으며,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꾸준히 팬들과 소통했다.

그러나 현아와 이던이 열애 사실을 공개한 뒤 소속사는 트리플H 활동을 중단시켰다. 지난달 2일 한 매체가 두 사람의 열애 사실을 보도했을 때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현아와 이던은 연합뉴스에 소속사 입장을 뒤집고 열애 사실을 밝혔다.

이후 트리플H 활동은 중단됐으며, 음악방송 및 팬사인회도 모두 취소됐다. 이던도 펜타곤 팬미팅 및 일본활동, 컴백 활동까지 잠정 중단했다. 이어 소속사는 13일 두 사람을 퇴출시키겠다는 결정까지 내렸다.

누리꾼 일부는 “현아 덕분에 아이들 키웠는데 토사구팽 쩐다”(bi****), “개국공신인 현아를 내보내는 과정이 얼마나 추접한가”(As****), “이게 퇴출해야할 정도의 문제였나. 이해가 안 간다. 연예인의 연애는 어째서 비난받아야 하는가”(lh****), “회사 방침이 도가 지나친다는 생각 안 하나”(ti****)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소속사의 결단을 옹호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들은 “회사에서 사실무근이라고 기사 냈는데, 자기 맘대로 열애 하는 거 맞다고 독자 행동해버림. 그게 잘못됐다는 거다. 연애할 수도 있지만”(ch****), “결국 본인들 꼴리는 대로 했으니 회사 측에서 짜르는 걸 이해 못 할 것도 아니다. 신뢰가 없었다는 건 현아가 회사랑 상의도 없이 마음대로 행동했다는 것”(stop****) 등의 의견을 내놨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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