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S·XS맥스 1·2차 출시국서 한국 제외

애플이 아이폰 신제품 3종을 공개하면서 국내 출시 시기에도 관심이 쏠린다. 올해에는 프리미엄 모델인 아이폰XS맥스와 아이폰XS, 엔트리급 아이폰XR이 출시될 예정이다.

애플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신사옥 내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공개행사를 열고 아이폰 3종을 공개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반의 6.5인치와 5.8인치의 아이폰XS 라인업과 액정표시장치(LCD) 기반의 6.1인치 아이폰XR이다.

아이폰XS와 아이폰XS맥스는 1차 출시국에서 오는 14일(현지시간)부터 선주문이 가능하며 21일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애플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 기간동안 미국, 영국, 독일, 캐나다, 이탈리아, 멕시코, 싱가포르, 중국, 일본 등 30여개국에서 구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2차 출시는 오는 28일부터 25개국에서 이뤄진다.

한국은 아이폰XS와 아이폰XS맥스의 1·2차 출시국에 모두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아이폰X의 2차 출시국에 한국이 포함됐었다. 당시 아이폰X은 1차 출시국에서 11월3일 출시된 이후 국내에는 3주 뒤인 같은 달 24일 출시됐다. 올해에는 2차 출시국에도 포함되지 않으면서 다음 달 초중순 이후에 아이폰XS가 상륙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엔트리급인 아이폰XR은 1차 출시국에서 오는 10월19일 선주문을 시작해 같은 달 26일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1차 출시국에는 미국, 캐나다, 러시아, 중국 일본, 홍콩 등이 포함됐으며 한국은 제외됐다. 앞서 아이폰XR은 LCD 패널 수급 문제로 아이폰XS 라인업보다 한 달 가량 늦게 출시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해 아이폰8 시리즈는 9월12일 공개된 이후 현지시간으로 15일부터 선주문, 22일 출시됐다. 한국은 아이폰8 1차 출시국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1차 출시되고 한 달 이상 늦은 10월27일부터 선주문, 11월3일 정식 출시된 바 있다. 이에 아이폰XR은 국내에서 오는 11~12월에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아이폰 신제품의 국내 출고가에도 관심이 높다. ▲아이폰XS와 아이폰XS맥스는 64·256·512GB로 출고가는 각각 999달러(약 113만원)와 1천99달러(약 124만원)부터 시작한다. ▲아이폰XR은 64·128·256GB로 출고가는 749달러(약 85만원) 부터다.

아이폰X의 미국 현지 출고가는 64GB 모델이 999달러(약 111만원), 256GB모델은 1천149달러(약 128만원)였다. 국내 무약정폰(언락폰·통신사 약정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 출고가는 환율 조정 등의 영향으로 각각 30만원과 35만원 더 높은 64GB 142만원, 256GB 163만원으로 책정된 바 있다.

아이폰XS의 64GB 모델은 기존 아이폰X과 가격이 동일하게 책정되면서 아이폰X 국내 출고가와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XS맥스의 경우에는 512GB 모델이 무려 1천449달러(약 164만원)로 책정되면서 국내 출고가도 크게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X의 상승폭을 감안하면 200만원에도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아이폰8 시리즈는 각각 699달러(약 78만원)와 799달러(약 89만원)다. 국내 언락폰 출고가는 ▲아이폰8 64GB 99만원, 256GB 120만원 ▲아이폰8플러스 64GB 113만원, 256GB 134만원이다. 국내 출고가보다 현지 기준보다 10만원 가량 높게 책정된 셈이다. 이에 국내 아이폰XR 출고가는 기본 모델이 90만원대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