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S·맥스·XR 공개…124·113·85만원

64GB는 전작과 동일…카메라·배터리·용량↑

홈&모바일입력 :2018/09/13 06:32    수정: 2018/09/13 07:54

애플의 새 전략 스마트폰 아이폰XS맥스, 아이폰XS, 아이폰XR 신제품 3종이 베일을 벗었다. 신제품 모두 노치 디자인을 계승하고 배터리, 메모리, 카메라 촬영 성능이 향상됐다.

아이폰XS맥스·XS·XR은 기존 루머대로 각각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적용된 6.5인치, 5.8인치 화면과 액정표시장치(LCD)가 적용된 6.1인치 화면 모델로 구성됐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X의 노치 디자인 등 외관을 빼닮은 만큼 명칭에도 'X(텐)'이 포함됐으며, 사용화면 면적이 늘어났다.

애플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신사옥 내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공개행사를 열고 아이폰 신제품 3종을 공개했다.

팀 쿡 최고경영자는(CEO)는 "아이폰X은 스마트폰의 미래를 보여줬다"며 "아이폰X을 다음 단계로 진화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골드 색상의 아이폰XS 맥스와 아이폰XS.(사진=애플)

■프리미엄 XS·XS 맥스, A12+배터리·얼굴인식 속도 개선…113만원

신형 아이폰의 프리미엄 모델인 아이폰XS와 XS맥스는 각각 6.5인치와 5.8인치의 슈퍼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최상위 모델은 '플러스' 대신 '맥스'가 붙었다.

외관 디자인을 살펴보면 스테인리스 테두리가 적용됐으며, 골드,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으로 구성됐다. 후면에는 글라스 소재를 탑재해 빠른 무선 충전을 지원한다. 기존 아이폰 플러스 라인업보다 화면은 커졌지만, 크기는 작아졌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제품 소개에 나선 필립 실러 애플 글로벌마케팅 부사장은 "아이폰XS는 업계 최초 7나노미터 A12 바이오닉 칩, 더 빠른 페이스ID와 스마트 HDR과 향상된 인물 사진을 촬영하는 첨단 듀얼 카메라 시스템을 적용했다"며 "아이폰XS 맥스의 배터리는 전작보다 1시간30분 가량 사용 시간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아이폰XS·XS맥스에 탑재된 A12 바이오닉 칩은 최초 7나노미터 공정이 적용됐으며 690억개 트랜지스터를 내장했다. 이에 증강현실(AR), 게임, 사진, 비디오 편집, 그래픽 등 개선된 경험을 제공한다. 듀얼 심 슬롯도 지원한다.

또 돌비 비전과 HDR10을 지원, 새 iOS12는 색상 관리 기능을 갖췄으며 명암비도 강화됐다. 스테레오 사운드도 지원한다. 얼굴인식 기능인 페이스ID의 잠금해제 속도도 빨라졌으며 정밀 깊이 감지 기술로 보안이 높아져 애플페이 서비스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배터리 사용시간의 경우 아이폰XS는 아이폰X보다 30분, 아이폰XS맥스는 1시간30분 늘어났다.

아이폰XS와 아이폰XS맥스는 골드,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색상으로 출시된다.(사진=애플)

또 후면에 적용된 듀얼 카메라는 1천200만 화소로 2배 광학줌을 지원하며 새 센서는 두 배 빨라졌다. 새 뉴럴 엔진으로 하이라이트와 그림자 등 사진의 디테일을 높여주는 스마트 HDR, 인물 사진의 개선된 보케 효과와 저조도 촬영을 지원한다. 수동으로 심도를 제어할 수도 있으며 4K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아이폰XS와 아이폰XS맥스는 64·256·512GB로 출고가는 각각 999달러(약 113만원)와 1천99달러(약 124만원)이다. 1차 출시국에서 오는 14일부터 선주문을 시작해 21일 공식 판매될 예정이다. 한국은 1차 출시국에 포함되지 않았다.

■엔트리급 아이폰XR, 6.1인치 LCD+6가지 색상…85만원

엔트리 모델인 6.1인치 아이폰XR이 위 아이폰XS 시리즈와 다른 점은 LCD 기반의 리퀴드 레티나 디스플레이, 후면 1천200만 화소의 단일 카메라, IP67 방수방진 기능을 탑재했다는 점이다. 색상도 더 다양하다. 아이폰XR은 화이트, 블랙, 블루, 옐로우, 코랄, 레드 총 6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2세대 뉴럴 엔진이 적용된 A12 바이오닉 칩과, 카메라 시스템, 유리소재 기반의 무선충전은 프리미엄 모델과 동일하다. 배터리 사용시간은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8플러스보다 최대 1시간30분 가량 더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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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R은 64·128·256GB로 출고가는 749달러(약 85만원)다. 출시 시기는 프리미엄 모델인 아이폰XS 시리즈보다 더 늦다. 아이폰XR이 늦게 출시되는 것은 LCD 패널 수급 문제에 따른 영향인 것으로 현지 외신 등이 분석한 바 있다. 아이폰XR은 오는 10월19일 선주문을 시작해 같은 달 26일 50여개국에서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6.1인차 아이폰XR 화이트 색상 모델.(사진=애플)

한국은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되면서 다음 달부터 구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아이폰 신제품이 9월12일 공개된 이후 선출시된 아이폰8은 10월27일 선주문, 11월3일 정식 출시됐으며, 아이폰X은 1차 출시국에서 11월3일 출시된 이후 국내에는 같은 달 24일 출시됐다. 가격은 아이폰X의 경우 현지 출고가보다 30만원 가량 높게 책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