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화 업체 바이네르가 주최하고 조선일보가 후원하는 '제5회 바이네르 구두 디자인 공모전'에서 김동원(27)씨가 대상을 차지했다.
12일 경기 고양시 바이네르 프리미엄 아울렛 식사점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김원길 바이네르 대표는 대상 수상자 김씨에게 상금 2만5000달러(2800만원)와 상장을 전달했다.
런던통합예술대학(UAL)에서 구두디자인학을 전공한 김씨는 이번 공모전에 눈과 아이스하키에서 아이디어를 떠올려 만든 구두 '엉뚱한 장인정신'을 출품했다. 김씨는 "바이네르 공모전 2회 때부터 참가를 준비했으며, 6개월여간 심혈을 기울여 출품작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금상 수상자인 프리랜서 디자이너 정신혜(29)씨는 상금 1만5000달러(약 1600만원)를 받았다. 정씨는 "디자이너로서 수상 경력을 쌓을 수 있고 다른 출품작을 보며 좋은 아이디어를 배울 수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모아(31·이화여대 졸업)씨는 은상과 8000달러(약 900만원)를, 프리랜서 디자이너 정호천(25)씨와 이흔아(44)씨·김혜영(47)씨 등 3명은 각각 동상과 2000달러(약 220만원)를 받았다. 김원길 대표는 "입상한 디자이너들이 세계적인 구두 디자이너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했다. 바이네르는 2014년부터 3년간 국내 대회로 진행했던 공모전을 지난해부터 국제 대회로 확대했다. 상금도 달러로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