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 지운 효민 '망고' 중독성 살리고 음색 알리고[들어보고서]

[뉴스엔 박수인 기자]

솔로가수 효민이 그룹 티아라 색을 완전히 지운 채 돌아왔다. 중독성은 살리고 독특한 음악적 색깔을 최대화 시켰다.

효민의 새 싱글 ‘망고(Mango)’가 9월 12일 오후 6시 발매됐다. ‘망고’는 효민이 전 소속사 MBK엔터테인먼트를 떠난 후 발표하는 첫 싱글곡. 티아라 멤버로서 발매했던 솔로 앨범 ‘메이크업'(Make Up), 'Sketch'(스케치)과는 확연히 다른 차별화를 뒀다.

‘망고’는 엑소 ‘Ko Ko Bop’(코코밥), 태연 ‘FINE’(파인) 등을 작곡한 유명 퍼블리셔가 작업한 R&B POP 장르곡이다. 앞선 솔로 타이틀곡 'Nice body'(나이스바디)’, ‘스케치’로는 섹시한 분위기를 강조했다면 ‘망고’로는 청량한 베이스에 톡톡 튀는 멜로디로 효민만의 음색을 강조했다.

국민 후크송들을 대거 방출해낸 티아라 곡들과도 분명히 다른 색깔이다. 앨범 발매 전 효민의 티저 영상에는 티아라의 대표곡 ‘보핍 보핍’(Bopeep Bopeep) 한 부분이 흘러나오다 ‘망고’로 이어졌다. 이는 ‘보핍 보핍’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곡임을 예상케 했다.

효민은 이를 증명하기라도 하듯 ‘망고’로 색다른 변신을 꾀했다. 티아라 곡에서 빼놓을 수 없었던 중독성은 그대로 살리되 복고풍 혹은 귀여운 콘셉트는 배제해 효민만의 색깔을 새롭게 정의하고자 했다.

곡의 독특한 분위기는 뮤직비디오로 배가됐다. ‘망고’를 연상시키는 비비드한 의상과 배경, 모자이크 표현기법, B급 코미디를 연상케 하는 연출 등은 시각적 효과를 높였다.

효민은 티아라 활동에 대해 “너무 영광스러운 과거지만 조금 더 자유로워진 모습과 성숙해진 자세로 그 이상의 나를 발견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효민은 '망고'를 통해 티아라 딱지를 뗀 새로운 도전이자 시작을 알렸다.

한편 9월 12일 음원을 발매한 효민은 오후 8시 쇼케이스를 통해 팬들과 만난다. (사진=효민 '망고' 뮤직비디오 캡처)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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