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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비 리베이트' 검찰 조사 받던 광동제약 관계자 투신

사회

연합뉴스TV '광고비 리베이트' 검찰 조사 받던 광동제약 관계자 투신
  • 송고시간 2018-09-12 07:29:39
'광고비 리베이트' 검찰 조사 받던 광동제약 관계자 투신

[앵커]

광고회사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던 광동제약 관계자가 투신했습니다.

이 남성은 저녁을 먹으러 가겠다며 검찰청사를 나갔다가 인근 건물에서 뛰어내렸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인근 한 오피스텔 건물 뒷편, 유리와 아크릴 파편들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습니다.

어제 저녁 7시 20분쯤 이 오피스텔 12층 옥상에서 광동한방병원 이사장 이 모 씨가 뛰어내렸습니다.

<오피스텔 관계자> "소리가 와장창 소리가 나서 이 부근을 살펴봤더니 (이씨가)누워 있는 상태였고 말만했어요. 살려줘요 살려줘요 하면서…"

이 씨는 앞서 어제 오후 3시 30분쯤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조사를 받던 중 저녁 시간이 되자 외부에서 식사를 하겠다며 검찰청사를 벗어났고, 저녁식사 이후 지인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를 보낸 뒤 오피스텔 건물에서 뛰어내렸습니다.

이 씨는 12층에서 투신했지만 2층에 있는 아크릴 소재 가림막 위로 떨어진 뒤 병원으로 옮겨져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씨는 광동제약이 특정 광고대행사에 일감을 주는 대가로 수억원대 리베이트를 받은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던 중이었습니다.

이 씨 소환에 앞서 광동제약 본사를 압수수색한 검찰은, 회사 고위층이 업체 선정과 리베이트 수수에 관여했을 개연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확보한 증거물을 분석하는 한편 전·현직 임직원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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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